최지웅 클라우드협회장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 주권의 핵심"

작성일 06-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간담회…민간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전략 공유 생태계 성장에 '공공 전문성 개선' '국산 서비스 품질 강화' '수요 기반 확대' 강조 "예산은 화제성 기술보다 기초 기술 균형 있게 육성하는 방향으로 배분돼야"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zvw0wxpl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1c0dcf87b2e44c2207ba0ebdfd8ec2430cc00d15eabde967a6b36b2ee9ef43" dmcf-pid="UqTrprMUWh" dmcf-ptype="figure">
 <img alt="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newsis/20250624154515709ywte.jpg" data-org-width="720" dmcf-mid="0HFyVyNf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newsis/20250624154515709ywte.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인프라이자, 국내 클라우드가 존재해야 할 가장 분명한 이유입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소버린 클라우드의 필요성, 데이터 주권 확보, 민간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전략, 아울러 예산·정책 방향의 전환 등을 강조했다.
 특히 최 협회장은 민간 클라우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 전문성 개선, 국산 서비스 품질 강화, 수요 기반 확대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산 배정 역시 화제성 기술보다 기초 기술을 균형 있게 육성하는 방향으로 배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3 contents-hash="ad6068ec2f8b418858b83cb3aea85fd6c16f2bc5f8a0496039d8c75f9f9215c8" dmcf-pid="q5woYoKGys" dmcf-ptype="h3">"클라우드는 단순히 돈이 들어가는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인프라"</h3>
 <div contents-hash="4bc9874bb9a1f0a954d078d8bfd67cbfa94cdb06aa660a5ea4647301b1df3178" dmcf-pid="B1rgGg9Hvm" dmcf-ptype="general">
 최지웅 협회장은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클라우드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요즘 AI 시스템은 대부분 '컨테이너 네이티브' 구조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오픈AI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환경은 다양한 AI 작업을 유연하게 배포하고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 위에서 컨테이너는 각 AI 서비스나 기능을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해주는 실행 단위로, 마치 여러 개의 작은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다. 결국 이 두 기술이 결합돼야만 복잡하고 방대한 AI 연산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서비스 운영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협회장은 "GPU를 많이 꽂는다고 해서 무조건 빠르게 돌아가는 건 아니다"며 "자원을 유연하게 나누고 잘 배분하려면 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가는 기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인프라의 핵심은 결국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고 이를 받쳐주는 것이 컨테이너 기반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지웅 협회장은 소버린 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이 존재해야 할 이유이자,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최 협회장은 "클라우드의 본질은 결국 데이터에 있고, AI 역시 대부분 로컬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며 "아무리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해도 '클라우드 액트(CLOUD Act)' 같은 해외 법령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위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구조, 즉 '데이터 소버린티(Data Sovereignty)'가 더욱 강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라며 "결국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로컬 인프라, 아울러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국내 CSP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 협회장은 중국의 사례를 들며 데이터를 바라보는 전략적 시각 차이를 언급했다. 중국은 토지·노동·자본·기술에 이어 '데이터'를 제5의 생산 요소로 규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 통제와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최 협회장은 "중국은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데이터를 과감하게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 데이터 기반의 AI 생태계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와 AI 기본법에 발목이 잡혀 공공 데이터를 학습용으로조차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div>
 <h3 contents-hash="a57aab3e67681c6416247d25fdac98f95926a44fca7ded35d73097cd5a6e799d" dmcf-pid="btmaHa2Xlr" dmcf-ptype="h3">'공공 전문성 개선·서비스 품질 강화·수요 기반 확대' 강조</h3>
 <div contents-hash="1eac902b537ca6d3da97c7614fc1bb5666bd7f9e787487d35e17e88e1f78d087" dmcf-pid="KFsNXNVZyw" dmcf-ptype="general">
 최지웅 협회장은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클라우드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공공의 전문성 개선,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 강화, 수요 기반 확대라는 세 가지 축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 과제로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협회장은 "공공 부문은 그간 통제와 규제 중심의 관점에서 클라우드를 다뤄왔다"며 "시장 논리와 수요 기반의 사고에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기업의 현실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행정가 중심의 접근은 클라우드 시장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공청회나 간담회를 열어도 실질적인 민간 수요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협회장은 "최근 정부가 일부 부처에 민간 출신 전문가를 등용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공공 부문 내부에도 시장 친화적인 시각을 가진 인재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과제는 공급자 측면에서의 품질 개선이다. 현재 국내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최 협회장은 "공공시장에 국산 클라우드를 제대로 공급하려면 단순히 가격 경쟁이 아닌, 서비스 품질과 신뢰성에서 민간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는 공급자가 먼저 품질을 끌어올려 수요를 견인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클라우드 수요 기반을 넓히는 정책적 접근이다. 단순히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층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중견 제조업체 중에서도 여전히 클라우드를 낯설어하는 곳이 많다. 이에 대해 최 협회장은 "스타트업은 중기부나 벤처부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정작 클라우드가 생소한 중소·중견 제조기업들도 많다"며 "이들이 기술을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예산 확대와 정책 메시지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협회장은 AI 중심의 예산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정부가 AI 산업에 예산과 정책 역량을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기반이 되는 서비스형플랫폼(PaaS)나 일반 클라우드 분야는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 협회장은 "기술보다는 이슈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반 기술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은 화제성 기술보다 기초 기술을 균형 있게 육성하는 방향으로 배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div>
 </section> 
 </div>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K-휴머노이드, AI 데이터 자산·인프라 구축이 관건"

06-24
다음

대한당구연맹, 올해 KBF 디비전리그 25일부터 개막...선수단 총 7천명 참가

06-24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최지웅 클라우드협회장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 주권의 핵심"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