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메이트' 감독 "'기생충' 이후 과대평가 두려웠지만…" [인터뷰 종합] 작성일 06-24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RvVfWj4z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815495c35e220eaceb8f6ee187de1642cef6db1e9e35fd26932a79c09b8db3d" dmcf-pid="K1dTynBWp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0280ksbn.jpg" data-org-width="550" dmcf-mid="QneDw45r7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0280ksb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494e946a241702cccfa2d7ae875a0ccea2a3baf41d73a93ff631c99cd2b0a89" dmcf-pid="9tJyWLbY3F" dmcf-ptype="general">(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러닝메이트'로 첫 번째 연출작을 선보인 한진원 감독이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p> <p contents-hash="9ec1b3276912f4b9d426e7f6ee6f9b4dc162ffd66d87b25ede8a74d264483bb2" dmcf-pid="2FiWYoKGUt" dmcf-ptype="general">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 한진원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p> <p contents-hash="4f4a798f19227882b3400a8f57972b929b92bc481971316f24571ea55c566c4c" dmcf-pid="V3nYGg9H71" dmcf-ptype="general">'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p> <p contents-hash="8be8b6b0b70775ea233db97c0ca176029ea130af6e76608adb5091b8dc3f7b84" dmcf-pid="f0LGHa2X75" dmcf-ptype="general">한 감독은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연출 데뷔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은 영화 데뷔를 먼저 준비했었고, 시나리오를 준비했는데 하다보니까 캐스팅이 풀려야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늘어지다보니까 투트랙으로 준비하던 걸 먼저 공개하게 됐다"며 "영화 스태프 출신이다보니 영화에 각별한 게 있긴 했는데, 만들면서 드라마라는 자각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3f95cc55373f201666825c14502adda428352828cf3d1526fa6e3e8364ec65" dmcf-pid="4poHXNVZ7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1534wxlb.jpg" data-org-width="550" dmcf-mid="10p6PXEQF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1534wxl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7d7d371026be1c45f0cf30e0800fa3a0a6ff7bab5172fb6dfb4b8ccba3d0b0e" dmcf-pid="8UgXZjf5zX" dmcf-ptype="general">학원물이기는 하지만 학생회장 선거라는 소재를 활용한 만큼,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도 관심사였다.</p> <p contents-hash="4ee0c890fa6083de631d71dff84f403c5a94b348e7f05ee525a18e6f41d35f27" dmcf-pid="6uaZ5A41pH" dmcf-ptype="general">이에 한 감독은 "요즘 학생회장 선거가 어떨까 찾아봤는데, 유튜브에 나오는 영상들을 보니 그 때만 해도 요란스러운 학교는 굉장히 요란스럽더라. 어떤 학생이 후보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했다. 그래서 이 정도 레퍼런스만 있으면 믿고 현실고증 됐다, 이거만 믿고 간다 생각해서 그런 학교들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끌어왔다"고 이야기했다.</p> <p contents-hash="e9a8c757cb91348dd3e7794a490e79544b87ea5d8f60922861a01eb93155df35" dmcf-pid="PsqjAKYczG" dmcf-ptype="general">그는 "가장 활발했던 예시들 찾아보면서 좀 더 청량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실제 학교의 짓눌린 분위기, 학폭이나 왕따 문제가 부각된 것보다는 그런 톤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운동회 같기도 한 측면이 있다"며 "'퍼펙트 게임'이라는 작품이 있지 않았나. 극중 롯데와 해태의 라커룸 토크가 있다. 그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교차편집이 되는데, 그걸 4회의 교차편집에 참고를 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7c09a0aec7ee05005394644015f0914b3077a5d8c6b099de4a662bce58b0ece" dmcf-pid="QOBAc9Gk0Y" dmcf-ptype="general">이어 "선거 유세전도 운동적이고 리드미컬한 느낌의 스포츠 대항전 분위기가 나게끔 했다. 뒷부분의 암울한 면을 환기하는 느낌이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톤을 가볍고 신명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b0ed957c8c2a24f57168d9be9d66eceac8850338f3723418e1a21e04078c79" dmcf-pid="xIbck2HEz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2800wbfa.jpg" data-org-width="550" dmcf-mid="t9ahleuSu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2800wbf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6e3586b9abcce820a0db6fec728f558e935bb5a04574a66079191ec456b3f6a" dmcf-pid="yVru7OdzFy" dmcf-ptype="general">선거전 도중 서로가 가짜뉴스를 살포하며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현실의 모습을 의식적으로 차용을 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반영이 된 거 같다. 특정 부분들은 있겠지만, 이걸 이렇게 해야지 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연예계 이슈도 그렇고, 일상 생활에서도 보면 트집잡아서 나락 보내는 게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14fd7ca50cd23237b081954c85e241a8a0357cac8c5a90dc713137df9f190b3" dmcf-pid="Wfm7zIJqUT" dmcf-ptype="general">비록 극중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톤이 높게 설정되었지만, 극중 인물들은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색보정도 그렇고 뽀샤시하거나 알록달록한 미장센을 차순위로 뒀다. 실제로 배우들이 메이크업도 굉장히 얇게 해서 '생얼'에 가까웠다. 실제 청소년들을 보면 두껍게 하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진 않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p> <p contents-hash="8696624cd86ec05b6a67b60729df9eebf543636d9adb552ca4cb3f9e401e67f8" dmcf-pid="Y4szqCiBFv"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수채화같은 느낌의 리얼리티를 만들려고 했던 이유는, 이야기 자체가 현실보다 떠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림까지 그러면 너무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될 거 같았기 때문"이라며 "톤을 당기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올려서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aa349a9c7152b5d2d536dd9d64dca424c6eecf7cd6ba70f7e07fbad29efb44f" dmcf-pid="G8OqBhnb0S" dmcf-ptype="general">이와 함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가장 고민한 지점으로 실제 10대들이 사용하는 말투를 그대로 옮겨오는 것을 언급했다.</p> <p contents-hash="62ab044accde23f81fb05a53d74292abb159548502fa79d24f0680e8c2e712c5" dmcf-pid="H6IBblLK7l" dmcf-ptype="general">그는 "어느 시점부터는 요즘 10대의 언어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신조어는 바뀌는 주기가 정말 짧더라. 시나리오에 적용을 할 때 쯤엔 이미 올드해져서 작품이 공개될 땐 '용의 눈물'을 보는 느낌이 들 것 같더라"며 "신조어는 포기하되, 툭특 내뱉는 느낌을 주기 위해 비속어가 전체적으로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1a26a7b17fb059338a3f90cfaaed04455e8c716068e019c30d6e6d16d083e8" dmcf-pid="XPCbKSo97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4098bnal.jpg" data-org-width="550" dmcf-mid="qnevTiqyU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4098bnal.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b4c85af515a431de25244610f52b338bef999c181ed9fb021a49c51c9abee35" dmcf-pid="Z2wUuse73C" dmcf-ptype="general">이어 "그리고 캐릭터들이 고급스럽지 않은 말들을 하게 하고 싶었다. 안 그래도 현실적인 이슈와 연관지어 보실 분들이 있을텐데, 굳이 설명하려는 말보다 한 마디 욕으로 가볍게 지나가고 싶었다"며 "좋은 단어를 배열해서만 나오는 게 좋은 대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eb1b8da7e631d4643d770dab0571aad0cc06a4f562ae41d006d2e2134b1754d" dmcf-pid="5Vru7OdzzI" dmcf-ptype="general">한 감독은 "재원이라는 캐릭터가 세훈이 흑화되기 직전에 하는 대사가 있지 않나. 그 대사를 쓸 때 제 전략이 다 들어가 있었다. 명언에 가까운 내용인데, 그 표현을 가장 어리석은 말과 경박스러운 말투로 하지 않나. 현란한 말로만 얘기하는 게 진리는 아닐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고, 교훈과는 거리가 먼 거 같은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1909e4a94fa9e06f03e019f3388c27f4d79d437edddfb469c74b5c6bf84926c4" dmcf-pid="1fm7zIJqpO" dmcf-ptype="general">지난 2019년 개봉한 '기생충'을 통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감독에게는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p> <p contents-hash="72e694cfb9e3540749a018ddb64505960a79a443f9cd6b831542fdc49fa6f9e7" dmcf-pid="t4szqCiBzs" dmcf-ptype="general">한 감독은 "오스카를 다녀온 직후와 5개월 뒤의 낙폭이 너무 심해서 그 때 좀 혼란스러웠다"고 운을 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e446f7579178ea8d267f2d75e39ba155b82ba73940590e36bb438cb972e3d8" dmcf-pid="F8OqBhnbu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5357ctwg.jpg" data-org-width="550" dmcf-mid="B4Vwr81m0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xportsnews/20250624164715357ctw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57818d832ae2a9ad619c2126f041faf621697386f0d1488c710daf1c3ce5250" dmcf-pid="36IBblLK7r" dmcf-ptype="general">그는 "제가 어디 가서 영화 얘기나 시나리오 얘기를 하면 기준점이 '기생충'에 놓여있으니까 되게 부담스러웠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저는 단순히 감독님 옆에 있던 것 때문에 과대평가된건데, 이게 다 가라앉았을 때의 두려움이 크더라"며 "그래서 겁이 나서 사람도 잘 안 만났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3d8d5af4bda90b092b10455262e5f9704182f6370d9893af85e7888e52cb6fb3" dmcf-pid="0PCbKSo9uw" dmcf-ptype="general">이어 "그렇게 하다가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 했다. 가만히 있다간 자멸할 수 밖에 없겠더라. 다른 선배 창작자들과는 다른 유니크한 걸 건져보자 해서 운 좋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050c628aa749cfd561f4a1931053ff1495c1afdd4d449a07794360e25f58aa56" dmcf-pid="pQhK9vg2uD" dmcf-ptype="general">향후 계획에 대해서 한 감독은 "앞으로도 작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인생에서 그 행위를 하고 있는 시간이 짧다. 직업이 아니라 직책같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직업에 비해 연출자라는 직업은 찰나의 순간"이라며 "'러닝메이트'도 촬영 끝난지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꿈 같은 일이다. 되게 오래된 이야기같고, 작품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유니크한, 재밌는 걸 하고 싶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c231f6cb1231ce69d93d84f186a520aa17202b1989c226e6e9295caafa14c642" dmcf-pid="Uxl92TaVFE" dmcf-ptype="general">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러닝메이트'는 지난 19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p> <p contents-hash="26aedf35affd8498a480ff5c0f65b5d64298b69321100c0fe8618c740c401535" dmcf-pid="uxl92TaVpk" dmcf-ptype="general">사진= 티빙</p> <p contents-hash="64a888692527d44b7cd8c5f9b72b4d6e215d4655fae961a2c4074b9aaf15d067" dmcf-pid="7MS2VyNfUc" dmcf-ptype="general">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괴기열차' 감독 "주현영 팬, 눈에 깊이 있어 공포물 여주로 매력적" 06-24 다음 10년 뒤 '양자 세계 4위' 되겠다는 韓…양자 인력·기업 10배 늘린다 06-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