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윔블던 주니어 우승자’ 부드코프 키예르, 생애 첫 윔블던 본선 도전 작성일 06-24 26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4/0000011102_001_20250624180418388.png" alt="" /><em class="img_desc">작년 윔블던 주니어 우승 후 기뻐하는 부드코프 키예르(사진/부드코프 키예르 SNS)</em></span><br><br></div>노르웨이 스타 선수, 캐스퍼 루드가 무릎 부상으로 윔블던 출전을 철회한 가운데 자국의 떠오르는 신예 선수 니콜라이 부드코프 키예르(세계 305위)가 예선에서 그랜드슬램 첫 승리를 거뒀다.<br><br>부드코프 키예르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 중인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중국의 얀 바이(세계 226위)에게 7-6(3) 6-2로 승리하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디뎠다.<br><br>부드코프 키예르는 2006년생으로 올해 미국 대학에 진학한 국내 선수 김장준(버지니아), 노호영(밴더빌트)과 동갑내기다. 작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니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US오픈 주니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연말 주니어 랭킹 1위를 기록했다.<br><br>부드코프 키예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데뷔해 ATP 투어 하위 단계인 챌린저투어에서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 왔다. 올해 2월 영국에서 열린 렉서스 글래스고 챌린저(CH75)에서 생애 첫 챌린저 투어 우승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대회에선 1,2회전 초반 탈락하며 프로 무대의 혹독함을 겪는 중이다.<br><br>부드코프 키예르는 예선 첫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로로 전향하는 게 힘들 거라는 건 알았지만, 잘 해냈다고 생각하고 내 길에 만족한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며 프로 선수로서 마음가짐을 담담하게 전했다.<br><br>그는 작년 모든 주니어 선수들이 꿈꿀 만한 소중한 경험을 했다. 작년 11월 세계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들이 모이는 ATP 파이널스에서 선수들의 히팅 파트너를 맡았다. 매일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의 웜업을 도왔으며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테일러 프리츠(미국) 등 다른 톱10 선수들과도 함께 연습했다.<br><br>부드코프 키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건 정말 믿기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특별한 사람들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공을 엄청나게 잘 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재밌었고, 우리는 농담도 주고 받았다” 이어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직접 경험하는 게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연습을 도왔던 선수 중에는 파이널스에 통산 3번째 출전했던 자국 선배 캐스퍼 루드도 있었다. 루드는 2022년 롤랑가로스에서 노르웨이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했고 통산 3번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노르웨이 국민 영웅으로 칭송 받는 루드는 부드코프 키예르에게도 닮고 싶은 우상이다. 부드코프 키예르는 “그는 나의 롤 모델이지만 노르웨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다. 모두가 그를 존경한다” 이어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나에게 농담도 건네주고, 도와주기도 하고, 테니스계에서는 형과 같은 존재다”고 전했다. <br><br>부드코프 키예르는 루드를 우상으로 꼽았지만 클레이코트가 아닌 잔디코트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롤랑가로스에서 2번 준우승한 루드가 클레이코트에 특화된 선수라면 부드코프 키예르는 자신을 ‘잔디 코트 선수’라고 자칭한다. 부드코프 키예르가 작년 달성한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우승도 그랜드슬램 역사상 노르웨이 선수 중 최초다.<br><br>언젠가 윔블던 정상에 설 날을 꿈꾸고 있는 부드코프 키예르는 예선 2회전에서 프랑스의 베테랑 선수 아드리앙 마나리노를 상대해야 한다. 자신보다 나이가 딱 2배 많은 선수다. 부드코프 키예르가 이번 윔블던에서 생애 첫 본선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br> <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4/0000011102_002_20250624180418448.png" alt="" /></span><br>작년 ATP 파이널스에서 시너의 히팅 파트너를 맡은 부드코프 키예르</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대한체육회, 한중 생활체육 교류 성료...10월 중국서 후속 교류 06-24 다음 '사상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코번트리 IOC 위원장 취임...8년 임기 시작 06-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