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32강서 못 이기면 못 잡는다"...LPBA는 이제 '준우승 춘추전국시대' 작성일 06-25 2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5/0000312491_001_20250625080013157.jpg" alt="" /></span><br><br>(MHN 권수연 기자) 사실상 정상에 한 명이 미리 올라가있고, '2위'를 다투는 느낌이 됐다. <br><br>김가영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4-0(11-1, 11-6, 11-2, 11-6)으로 꺾었다.<br><br>이 우승으로 김가영은 지난 24-25시즌 7연승에서 한 시즌을 더 이어 8연승 대기록을 세웠다. 김가영은 현재까지 개인 통산 15승으로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우승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8승이 불과 두 시즌 만에 만들어진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기록이다.<br><br>또 이 우승으로 직전까지 개막전 우승 기록이 없었던 김가영은 새로운 '도전과제 달성' 타이틀을 추가한 셈이 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5/0000312491_002_20250625080013204.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5/0000312491_003_20250625080013246.jpg" alt="" /></span><br><br>셧아웃 우승 또한 여자부로써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직전 최단 우승시간 기록을 경신, 76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직전 최단 기록은 23-24시즌 9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가 세운 97분이었다. <br><br>이 우승으로 누적상금 7억원을 돌파한 김가영은 여자부 전체 1위, 남녀부를 통틀어서는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누적 6억 6,000만 원을 기록한 강동궁(SK렌터카)다. <br><br>24-25시즌 포텐이 터진 김가영은 말 그대로 남녀부를 초월해 프로당구사에 걸쳐 지속적인 대기록을 남겼다.<br><br>사실상 24-25시즌 3차 투어인 하노이 오픈 이후부터는 결승전에 김가영이 고정되어 있고, 상대의 얼굴만 바뀌는 흐름으로 변해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5/0000312491_004_20250625080013291.jpg" alt="" /><em class="img_desc">24-25시즌 하노이 오픈에서 우승한 김가영</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5/0000312491_005_20250625080013345.jpg" alt="" /><em class="img_desc">준우승자 권발해(좌)-우승자 김가영</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5/0000312491_006_20250625080013387.jpg" alt="" /><em class="img_desc">준우승자 김민아-우승자 김가영</em></span><br><br>하노이 오픈 당시에는 김세연(휴온스),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한지은(에스와이), 휴온스 챔피언십 권발해(에스와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김보미(NH농협카드),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과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거치는 동안 단 한 번도 왕좌를 내준 일이 없다.<br><br>여기에 25-26시즌 개막전에 접어들며 차유람과도 결승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매우 여유로운 완봉승을 거뒀다. 두 시즌에 걸쳐 김가영과 결승에서 두 번 만난 선수는 김민아가 유일하다.<br><br>'캄보디아 특급'이자 현재 LPBA 누적 상금 2위(약 2억 8,282만 원)를 기록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기존 김가영의 양대 적수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24-25시즌, 스롱은 프로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시즌 결승에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5/0000312491_007_20250625080013428.jpg" alt="" /><em class="img_desc">스롱 피아비</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5/0000312491_008_20250625080013463.jpg" alt="" /></span><br><br>김가영은 이미 여자 프로당구계에서는 벽 이상의 특별한 존재가 됐다. 한번이라도 토너먼트 길목에서 만난다면, 상대는 이미 두 명의 김가영을 상대하는 셈이 됐다. 김가영의 실력과 김가영의 멘탈, 모두를 뛰어 넘어야 상위 라운드에 도전할 수 있다.<br><br>경기를 지켜보던 한 당구팬은 "이제 64강~32강 사이에서 김가영을 꺾지 못하면 그 이후부터는 절대 김가영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br><br>김가영의 목표 애버리지는 평균 1.5에 닿는 것이다. 직전 24-25시즌 기준 김가영의 평균 애버리지는 1.208이다. LPBA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0.4~0.6 사이의 애버리지를 기록한다. 경기가 길어지면 김가영과의 싸움에서 불리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직전 시즌 165명 LPBA 선수의 평균 애버리지는 0.6402다. 이마저도 고저점 격차가 심한 편이다. <br><br>김가영은 앞으로 두 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프로당구 최초 10연승이라는 또 다른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이제는 결승에서 '누구와 누구가 붙느냐'를 넘어 김가영을 상대하는 자리에 '누가 앉느냐'가 관건이 된 모양새다. <br><br>한편 프로당구 PBA는 오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br><br>사진=MHN DB,PBA<br><br> 관련자료 이전 '프랑스오픈 4강 돌풍' 보아송, 윔블던에선 예선 첫판 탈락 06-25 다음 한국, 세계 남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 21∼24위전 진출 06-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