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젠더프리 캐스팅 "실제 연출가인데 연출 역할 색달라" (브로드웨이 42번가)

작성일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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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음악감독인 박칼린이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젠더프리로 줄리안 마쉬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5일 씨뮤 by CJ ENM MUSICAL 유튜브 채널, TVING, 치지직 네이버 엔터 채널을 통해 ‘탭츠프로브(Taps-Probe)’를 생중계가 진행됐다. ‘탭츠프로브’는 시츠프로브(Sitzprobe)의 개념을 확장해 탭댄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리허설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기획된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콘텐츠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브로드웨이에서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화려한 군무와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이날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총 50여 명의 배우가 참여해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핵심이자 백미인 탭댄스를 선보이며 박력 있는 군무와 탭 사운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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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할을 맡은 박칼린은 "사실 제안은 너무 재밌었다. 지금도 원래 연출의 삶을 사는데 무대 위에서도 연출가를 하니 색다르더라. 재밌는 퍼즐을 풀어가고 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되게 어려운 숙제다. 음악이 원래 주이다 보니, 한국말이 원래 제 말이 아니다 보니 '이 배역이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싶더라. 두 명(양준모, 박건형)의 레전드를 지켜보며 잘 하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박칼린은 "실제 연출가여서 줄리안 마쉬 연기에 도움이 됐다가도 완전 아무 소용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박칼린으로서 하는 모든 에너지나 값이 되게 다르다. 대사 속에서 이뤄져야 하고 머릿속에 '남자면 목소리를 바꿔야 하나, 노래를 바꿔야 하나'라는 고민을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아우라, 철학, 연출 선생님이 끌고 가는 방향, 양준모, 박건형 배우의 아우라가 원래 있지 않나. 그걸 베끼고 공부하고 보면서 사용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걸 넣고 열심히 하고 있다. 재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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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할인이 진행되는 3일 동안 예매처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할 경우 이행할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준모는 "따로 하기 보단 합의를 했다. 3일 동안 타임세일을 하는데 예매처 1위를 한다면 곧 있을 커튼콜데이 때 줄리안 마쉬들이 탭댄스를 준비하겠다. 없는 안무도 안무 감독님이 탭을 짜주시겠다고 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자 박칼린은 "혼자 결정한 것 같다. 나는 탭슈즈에 먼지가 가득 쌓여있다"라며 난감해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1위를 하면 뭐든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25년 7월 10일부터 2025년 9월 1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에 박칼린, 박건형,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도로시 브록 역에 정영주, 최현주, 윤공주가 이름을 올렸다. 페기 소여는 유낙원, 최유정이 맡는다. 빌리 로러 역에 장지후, 기세중이, 메기 존스 역에 전수경, 백주희가 함께한다.
 사진= CJ EN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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