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픽스, 인니 화산 폭발 위성·분석…"화산재 위험 적어"

작성일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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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텔레픽스 샛챗이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와 이산화황이 퍼지는 모습을 분석한 결과. 텔레픽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5/dongascience/20250625174015894ayjb.png" data-org-width="437" dmcf-mid="24V8BGc6v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dongascience/20250625174015894ayjb.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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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픽스 샛챗이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와 이산화황이 퍼지는 모습을 분석한 결과. 텔레픽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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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동부 플로레스섬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하고 화산재가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위성 영상 분석으로 화산 폭발 뒤 화산재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결과다. 앞으로 재난 현황을 파악하는 데 위성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당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최고 11㎞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으며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치솟은 화산재의 영향으로 이날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으며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르는 나라다. 
 텔레픽스는 자사의 대화형 위성 데이터 분석 AI 챗봇인 '샛챗'을 이용해 17일부터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위성 영상을 분석했다. 샛챗은 대규모 위성영상과 텍스트 자료를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결합한 대화형 AI로 자연어 기반 질의만 입력하면 위성정보를 불러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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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샛챗의 위성 영상 분석 결과 화산재가 포착됐다. 텔레픽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5/dongascience/20250625174017235gpam.png" data-org-width="680" dmcf-mid="VSzb0lLKv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dongascience/20250625174017235gpam.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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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챗의 위성 영상 분석 결과 화산재가 포착됐다. 텔레픽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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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챗은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폭발을 관측한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화산재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17일 오전 9시 20분 관측 지역 주변 상공에 화산재나 이산화황이 포착되지 않는다. 10분 뒤 붉은 반점처럼 보이는 화산재가 나타나고 버섯구름 형태로 크기가 점점 커진다. 
 화산재가 최고 고도 11㎞까지 퍼졌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와 달리 샛챗의 분석에 따르면 고도 15km까지 화산재가 솟았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이 되자 위성 영상에서 나타나는 상황은 급격히 바뀐다. 화산재가 동풍을 만나며 세 갈래로 나뉘어진다. 서쪽으로 가장 많은 양의 화산재가 흘렀고 북쪽과 남남서쪽으로도 날아갔다. 
 이날 오전 11시 이후 이산화황은 화산재보다 서쪽이나 서북쪽 방향으로 빠르게 퍼지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산화황이 화산재보다 가벼워 멀리 확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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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텔레픽스가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 현황을 분석한 이미지. 화산재가 고도 15km까지 올라갔다. 텔레픽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5/dongascience/20250625174018596zebl.png" data-org-width="592" dmcf-mid="fkajJbWAv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dongascience/20250625174018596zebl.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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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픽스가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 현황을 분석한 이미지. 화산재가 고도 15km까지 올라갔다. 텔레픽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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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가장 활발하게 확산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화산재는 빠르게 농도가 낮아졌지만 이산화황은 화산 주변에 계속 분포했다는 점이다. 샛챗은 이산화황이 여전히 대기 중에 있지만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주는 화산재의 위험은 낮아졌다고 해석했다. 
 이날 오후 6시 이후 이전보다 이산화황이 구름처럼 존재하지만 농도가 크게 옅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11시가 되자 화산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샛챗은 화산재가 사라져도 이산화황이 남았다면 지상에서 화산 폭발이 사람의 호흡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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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시간이 지나며 이산화황 농도가 옅어지는 모습. 텔레픽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5/dongascience/20250625174019914yfjc.png" data-org-width="431" dmcf-mid="4UNAiKYcT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5/dongascience/20250625174019914yfjc.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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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나며 이산화황 농도가 옅어지는 모습. 텔레픽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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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픽스는 "샛챗은 화산재를 위성 영상에서 붉은 영역, 이산화황을 노란 영역으로 나눠 분석한 덕분에 대기 역학에 따른 위험 구역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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