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선수단 오클랜드, ‘남미 강호’ 보카와 기적의 무승부 작성일 06-25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br>교사 겸업 선수 동점골 1-1 비겨<br>뉴질랜드 대표 담대한 도전 마쳐</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5/06/25/0001332419_001_20250625180621508.jpg" alt="" /><em class="img_desc">오클랜드 시티 선수들이 25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보카 주니어스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em></span><br><br>‘최약체’ 팀의 반란이 벌어졌다. 그것도 전문 프로 선수들이 아닌 생업을 겸한 선수들이 남미의 강호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기적의 무승부를 이뤘다.<br><br>뉴질랜드 대표인 오클랜드 시티 FC가 25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보카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br><br>오클랜드 시티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 클럽 중 최약체로 평가 받았다.<br><br>선수 대부분이 전업 축구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혹은 세미프로 선수이다. 교사, 학생, 제약회사 직원, 배달부, 부동산 중개인 등 생업을 가진 선수들은 연차를 내고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br><br>오클랜드 시티는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에 달하는 초호화 대회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작은 구단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빅클럽들과 조별리그 C조에서 당당히 겨뤘다.<br><br>1, 2차전은 힘겨웠다. 뮌헨에 0-10, 벤피카엔 0-6으로 득점 없이 크게 졌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설 수 없었다. 오클랜드 시티는 보카와의 3차전 때 오세아니아 챔피언의 자부심으로 혼신의 힘을 다했고, 이번 대회 첫 골과 함께 귀중한 승점을 따내며 담대한 도전을 마무리했다.<br><br>오클랜드 시티는 전반 26분 골키퍼 네이선 개로우의 자책골로 실점했을 때만 해도 무득점 대패가 반복되는 것처럼 보였다.<br><br>하지만 오클랜드 시티는 몸을 날리는 필사적인 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보카 주니어스가 쉴 새 없이 날린 슈팅은 골대를 맞거나 개로우의 선방에 막혔다.<br><br>전반을 0-1로 마친 오클랜드 시티는 후반 6분 이변을 일으켰다. 오클랜드 수비수 크리스천 그레이가 팀 동료 제르손 라고스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첫 골이자 승점 1점을 획득하는 소중한 골이었다.<br><br>이날 보카 주니어스는 슈팅 40개를 날렸다. 오클랜드 시티의 슈팅은 3개에 불과했고, 걷어내기는 71회나 기록했다.<br><br>본업이 체육 교사인 그레이는 경기 뒤 “우린 자원봉사자들에게 의존하는, 돈이 많지 않은 구단이다. (무승부로) 모두가 행복한 것이 기쁘다”면서 “한 달 동안 과제들이 쌓여있다. 곧 방학이 시작하는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br><br>보카 주니어스는 이날 승리했다면, 뮌헨과 벤피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br><br>폴 포사 오클랜드 시티 감독은 “보카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은 사과한다”면서 “이번 무승부로 우리의 자부심과 평판을 조금은 회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한편 포르투갈 벤피카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br><br>벤피카는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13분 터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의 골을 끝까지 지켜 뮌헨에 1-0으로 이겼다. 2승 1무의 벤피카는 조 1위로, 2승 뒤 첫 패를 당한 뮌헨은 2위로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이정후 여전히 부진으로 허덕 06-25 다음 ‘제주 카페 오픈’ 김병만, 작업 중 손 ‘인대파열’ 부상으로 수술 06-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