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로 하나 된 아시아”… 경주서 열린 APEC 국제 브리지 대회 성료 작성일 06-25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6/25/0003913216_001_20250625183510962.jpg" alt="" /><em class="img_desc">25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브리지 토너먼트 인 경주’에서 김혜영(가운데)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이 경기를 참관하고 있다. /한국브리지협회</em></span><br>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마련된 국제 브리지 대회 ‘2025 APEC 브리지 토너먼트 인 경주’가 25일 막을 내렸다.<br><br>이번 대회는 한국브리지협회(회장 김혜영)가 주최하고,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등 총 15국에서 105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22일 경북 경주에서 개최됐다. 3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22팀이 출전, 스위스 리그 방식으로 총 15라운드를 치르며 열띤 두뇌 싸움을 펼쳤다.<br><br>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브리지의 전설’로 불리는 대만의 황즈이(패트릭 황·黃志義)가 속한 타이베이 팀(팀장 황그레이스, 황즈이, 천시그마, 황제리, 황스트롱)이 14승 1무, 총 222.60점의 승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br><br>은메달은 연합 팀으로 참가한 ‘서울 인터내셔널 팀’이 거머쥐었다. 이 팀은 김혜영 회장(한국)을 비롯해 마시밀리아노 디 프랑코(이탈리아), 리지에(중국), 닉 제이콥(뉴질랜드), 리암 밀너(호주)가 함께 팀을 꾸려 참가했다. 서로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한 팀으로 출전해 국제 협력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br><br>미국에서 온 조앤 패트리샤 밀렌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는데, 깨끗한 환경과 세심한 운영, 빠른 피드백, 훌륭한 음식과 친절한 사람들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br><br>브리지(Bridge)는 두 사람씩 짝을 이뤄 52장의 카드로 치열한 전략 싸움을 벌이는 지적 스포츠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여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제 경험을 가진 베테랑 선수들까지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APEC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6/25/0003913216_002_20250625183511882.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23일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브리지 대회에서 김혜영(가운데)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이 경기를 참관하고 있다./김도연 기자</em></span><br>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은 “브리지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각국을 연결하고 문화를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한다. 글로벌 스포츠 문화 외교의 성공적 사례를 보여줬다”며 “올해 10월에 있을 APEC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마치길 기원한다”고 했다.<br><br>김 회장은 지난 2010년 무릎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던 중 브리지를 처음 접했으며, 이후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브리지 혼성팀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그는 현대그룹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브리지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3개월간 직접 준비해왔다.<br><br> 관련자료 이전 [NDC] '승리의 여신: 니케'가 쓴 IP 확장의 교과서 06-25 다음 한국서 열린 밀라노 동계올림픽 설명회…"평창 성공에서 많이 배웠다" 06-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