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사이 좋은 아이, 수명 훨씬 더 길어진다

작성일 06-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세계 최대 영장류 연구… 아버지와 함께한 딸 2~4년 오래 살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kjfSFsds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b838b0362067fb3c144d5f51348dbc4fb64cf69fc850121c57d1cab4f8be46" dmcf-pid="tEA4v3OJD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과거와 달리 요즘은 양육에 참여하는 남성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들이 양육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하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seoul/20250626050412939uvjl.jpg" data-org-width="580" dmcf-mid="Zz1r2JzTD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seoul/20250626050412939uvj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과거와 달리 요즘은 양육에 참여하는 남성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들이 양육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하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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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contents-hash="793db29e226bf710c439f8e3965b781e7e719610ab30e152c8a3213c2fa3f3a0" dmcf-pid="FDc8T0IiEC" dmcf-ptype="general">과거와 달리 양육에 참여하는 남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정에서 남성들이 양육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p>
          <p contents-hash="ec78167802ed61b39077c2beff52df28a7c75338b5815350be43eb6a4c9582cd" dmcf-pid="3wk6ypCnDI" dmcf-ptype="general">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노터데임대 국제 보건 연구소,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던 딸의 수명이 훨씬 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 B 회보’ 6월 18일자에 실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2e6effbbb9d2f5d13af34b511c15ee920fd76b2372b5b412685912ea1157527" dmcf-pid="0rEPWUhLs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코원숭이를 연구한 결과,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던 딸의 수명이 훨씬 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노터데임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seoul/20250626050414263xzwj.jpg" data-org-width="580" dmcf-mid="5NGcqx0CE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seoul/20250626050414263xzw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코원숭이를 연구한 결과,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던 딸의 수명이 훨씬 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노터데임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dd28ae7ef82a46452709d7a85520f00c07957e9e03c2ff9194395d10bb9fdfa" dmcf-pid="pmDQYulors" dmcf-ptype="general">●암컷 개코원숭이 216마리 관계 조사</p>
          <p contents-hash="451b8914f467179ec6b4a1bd5a6ace630005e9fa7d8a5a8642baaf006600b1a3" dmcf-pid="USCit9Gkmm"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동아프리카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암컷 개코원숭이 216마리와 그 아버지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엄마의 보살핌을 제외했을 때 아빠가 딸 양육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는 1971년 시작돼 54년째 이어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장류 연구 프로젝트인 ‘암보셀리 개코원숭이 연구’(ABRP) 중 일부로 수행됐다. ABRP는 그동안 개코원숭이 1500마리 이상의 개체, 집단, 개체군 수준에서 생활사(史) 정보는 물론 유전학, 기생충학, 다른 종과의 관계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했다.</p>
          <p contents-hash="bc0b261d6b2f5b85ce630af0edd63c957e97c0804a44d8f2ae906cd17928b55f" dmcf-pid="uvhnF2HEEr" dmcf-ptype="general">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딸 개코원숭이의 3분의1 이상은 짝짓기 전까지 아버지와 같은 사회 집단에서 살았고, 3분의2는 3살이 되기 전에 아버지가 집단을 떠나거나 사망했다. 보통 수컷 개코원숭이는 젊을 때 짝짓기에 집중하다가 새끼를 서넛 낳은 뒤에는 생식을 중단하고 ‘아빠 모드’로 전환한다. 아빠 모드에 돌입한 개코원숭이들은 주로 집에 머물며 자식들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짝짓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아버지 개코원숭이가 딸의 털을 골라 주는 그루밍 습관에 주목했다. 영장류 집단에서 그루밍 습관은 위생과 사회적 유대감을 표시하는 행동으로, 관계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람으로 따지면 함께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나, 밥상머리 교육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루밍을 자주 받는 등 아버지와 관계가 좋거나 3년 이상 함께 거주한 딸들은 아버지·딸 관계가 약한 암컷들보다 수명이 2~4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p>
          <p contents-hash="aca3f67b68841b8cb366c660a8e6e322709192215eb83b1ae8fbbbfe78e8654f" dmcf-pid="7TlL3VXDDw" dmcf-ptype="general">●아빠 우울증·불안, 아이 발달에 부정적</p>
          <p contents-hash="19dc77eda064f5b8cabb89db0992f1ca2f03f8b0d4b680e158ed7cb48df008d1" dmcf-pid="zySo0fZwsD" dmcf-ptype="general">그런가 하면 미국 시카고 아동 병원, 노스웨스턴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산전·산후 기간 동안 아빠의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가 아이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언어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JAMA 소아과학’ 6월 17일자에 발표됐다.</p>
          <p contents-hash="103772a0eb41cc499e8117b5161da71caf2fca317dfaefd112d77009888fcb36" dmcf-pid="qWvgp45rrE" dmcf-ptype="general">●신생아 아빠의 14% 산후 우울증 경험</p>
          <p contents-hash="9bb5e9ef22ff5052bf7576029c41e0b33d3391e00e852746c16df27c45680404" dmcf-pid="BYTaU81mOk" dmcf-ptype="general">여성의 산전, 산후 우울증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됐지만 출산 전후 남성들의 심리 상태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미국의 경우 신생아 아빠의 약 14%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신생아 엄마의 산후 우울증 비율과 비슷하다.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남성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전문가들은 이 비율이 과소 평가된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신생아 아빠들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공중보건 설문 도구를 개발해 조사한 결과,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모유 수유 여부, 아이의 수면 시간과 패턴이 아빠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p>
          <p contents-hash="c82f42e431cc2cc0d7fc766187fc8095fb028ea70523315d7c456733a558c4d8" dmcf-pid="bGyNu6tsDc" dmcf-ptype="general">유용하 과학전문기자</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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