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강의 문턱...'초대 그랜드슬래머' 스롱 피아비, 1년 4개월의 결승 보릿고개 작성일 06-26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6/0000312812_001_20250626111608569.jpg" alt="" /></span><br><br>(MHN 권수연 기자) '1황' 김가영(하나카드)의 유일한 맞적수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김가영의 아성을 멈추고 큐대를 돌리던 화려한 우승 세리머니는 어느 순간 보기 어렵게 됐다.<br><br>'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는 올 시즌 결승에 다시 올라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을까?<br><br>스롱은 지난 23일 막을 내린 2025-26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에서 최종 성적 16강을 기록했다. 반등을 꿈꿨지만 '복병' 권발해(에스와이)에게 발뒤꿈치를 잡혔다.<br><br>루키 권발해는 지난 23-24시즌 3차전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스롱을 꺾으며 주목받았다. 직전 시즌에는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이로써 권발해는 스롱과 상대전적 2전 전승을 기록했다. <br><br>현재 주춤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스롱의 누적 기록을 쉽게 뛰어넘을 여자부 선수는 보이지 않는 현실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6/0000312812_002_20250626111608612.jpg" alt="" /></span><br><br>스롱은 현재 개인 통산 7승으로 여자부 우승수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체 시즌 기준 누적상금 2억8천282만원으로 투어 통산 누적 2위에 올라있다. 현재 1위 김가영과의 상금 격차가 매우 큰 편이고, 3위 김세연(휴온스, 누적 상금액 2억3천843만원)과의 상금액 격차도 약 5천만원으로 좁아졌다. <br><br>하지만 통산 7승이라는 기록은 쉽게 넘볼 기록이 아니다. 우승수 누적 3위 임정숙(크라운해태)이 현재 통산 5승이나 지난 2023년 1월 열린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22-23시즌) 이후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br><br>스롱은 지난 20-21시즌 중도에 데뷔해 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BA 원톱 외인으로 우뚝 섰다. 당시 3쿠션을 한창 익히던 김가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토너먼트에서 곧잘 맞닥뜨리며 스타 매치를 만들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6/0000312812_003_20250626111608646.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6/0000312812_004_20250626111608682.jpg" alt="" /></span><br><br>그러나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갑자기 내리막길이 찾아왔다. 김가영이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밑에서 잠재력을 가진 루키들이 졸졸 따라오는 동안 스롱은 잠시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성적표를 받았다.<br><br>그간 팀리그에서는 명실상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개인 투어에서는 상당수 기복의 능선을 지났다.<br><br>22-23시즌에는 황금기였다.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정규리그 끝 경기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휩쓸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6/26/0000312812_005_20250626111608719.jpg" alt="" /></span><br><br>이에 따라 최초 시상식 대상에 이어 팀리그 대상, 혼합복식상(파트너 강민구), 베스트 애버리지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LPBA 초대 그랜드슬램 달성에 이어 처음 열린 시상식에서 왕관 네 개를 꿰찬 셈이다. 이후에도 23-24시즌 두 차례 우승, 크라운해태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br><br>하지만 직전 시즌인 24-25시즌에는 프로 데뷔 최초로 결승 기록이 한번도 없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회 8강 탈락 이후 32~16강을 오갔고, 최고 성적은 휴온스 챔피언십과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4강이 전부다. 26일 기준 두 시즌 평균 8~16강을 오가고 있다.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당시 준우승) 이후 마지막으로 결승에 오른 지 딱 1년 4개월 째다. 특기할만한 점은 우승을 기록하던 과거 시즌보다 직전 시즌의 성적 기복은 다소 줄어들었다. <br><br>현재로서는 집중력을 살리고 마인드 체급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 됐다. 마음이 조급해지니 충분히 칠 수 있는 공을 여러번 놓치는 실수도 간혹 눈에 띈다. <br><br>일단 올 시즌 시작은 16강에서 멈췄다. 하지만 25-26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고 충분히 반등할 여지가 있다. <br><br>한편 프로당구 PBA는 오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 돌입한다.<br><br>사진=MHN DB <br><br> 관련자료 이전 대구 2025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7월 5일 개막…조직위, 2025 서울컵에서 '옵저버 프로그램' 이행 06-26 다음 '메스를 든 사냥꾼' 박용우, 박주현 살인 본능 일깨웠나? 06-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