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샘프라스·페더러·조코비치, 그리고···알카라스, 오픈시대 5번째 ‘윔블던 男 단식 3연패’ 위업 이룰까 작성일 06-26 2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6/26/0001049148_001_20250626120012662.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 런던 | AP연합뉴스</em></span><br><br>테니스 메이저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이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팬들의 관심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의 남자 단식 ‘3연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br><br>알카라스는 2023년과 2024년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를 꺾고 윔블던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역시 윔블던 남자 단식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br><br>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게 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오픈시대) 윔블던 남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하는 5번째 선수가 된다. 비외른 보리(스웨덴·은퇴)가 1976~1980년 5연패를 달성한 것이 최초이며, 이후 피트 샘프라스(미국·은퇴)가 1993~1995년 3연패, 1997~2000년 4연패로 두 번 달성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가 2003~2007년 5연패를 이뤘고, 이후 조코비치가 2018~2022년 4연패를 만들어냈다. 조코비치의 경우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아 5연패가 아닌 4연패였다. 2023년 조코비치의 5연패 도전을 저지한 선수가 바로 알카라스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6/26/0001049148_002_20250626120012725.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 신화연합뉴스</em></span><br><br>특히 알카라스는 지난해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과 잔디코드 대회인 윔블던을 연거푸 제패했는데, 올해 프랑스오픈 2연패를 달성한 상황이라 윔블던 우승까지 거머쥐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동반 2연패’를 이루게 된다. 이는 1978~1980년 동반 3연패를 이룬 보리만이 달성한 기록으로,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퇴)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달성하기는 했으나 2년 연속은 아니었다. 페더러(2009년)와 조코비치(2021년)는 한 번 달성했다.<br><br>알카라스의 올 시즌 페이스는 좋다. 42승5패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특히 지난달 열린 로마 마스터스부터 18연승을 질주 중이다. 최근 28경기 전적이 27승1패다. 얼마전 윔블던을 앞두고 참가한 잔디 대회인 퀸스클럽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br><br>윔블던에서 알카라스에 제동을 걸만한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조코비치가 꼽힌다.<br><br>신네르는 지난해부터 알카라스와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빅3’ 이후 시대를 이끌고 있다. 올해도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심지어 올해 2월부터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까지 소화했음에도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다.<br><br>하지만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상대전적에서 8승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이겼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희대의 명승부 끝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여기에 신네르는 2023년 대회에서 한 차례 4강에 올랐을 뿐, 아직 윔블던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6/26/0001049148_003_20250626120012805.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 AP연합뉴스</em></span><br><br>조코비치의 경우 현실적으로 알카라스에 가장 위협이 될 수 있다. 통산 전적에서 3승5패로 알카라스가 열세이며,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조코비치가 모두 이겼다.<br><br>하지만 조코비치는 올해 ATP250 대회인 제네바 오픈에서 딱 한 차례 우승했을 뿐, 다른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전과는 달리 부상도 잦아지고 있고, 어느덧 나이를 실감하는 모양새다.<br><br>다만,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세계 랭킹 1위는 바뀌지 않는다.<br><br>현재 랭킹 포인트는 신네르가 1만430점, 알카라스가 9300점이다. ATP 랭킹 시스템은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계산되는데, 알카라스는 우승해도 9300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 그친다.<br><br>반면 신네르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8강까지 올라 랭킹포인트 400점을 얻었는데, 설령 이번 대회에서 1회전 탈락하더라도 400점이 안되는 포인트만 잃게될 뿐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6/26/0001049148_004_20250626120012890.jpg" alt="" /><em class="img_desc">노바크 조코비치. AP연합뉴스</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개인정보 부실관리, 공공기관도 걸리면 망신준다…칼 빼든 개보위 06-26 다음 中 장밍양, 세계 12위 워커와 맞대결... 화끈한 타격전 '기대 폭발' 06-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