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처럼 빠를 줄 알았던 벨로키랍토르, 나보다 훨씬 느렸다고? 작성일 06-26 4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국 연구진,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br>1976년부터 통용된 기존 계산 방식 오류<br>‘시속 40㎞ 질주’ 불가능했을 가능성 커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7nPA5wMs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65dce338a38bb297f0c6fe3f52a28b4f5c57f812b8cfd9241bccec594253b4" dmcf-pid="BzLQc1rRI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벨로키랍토르가 들판에 서 있는 상상도. 호주 퀸즐랜드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khan/20250626130140281axbk.jpg" data-org-width="420" dmcf-mid="uMWLIzvar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khan/20250626130140281axb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벨로키랍토르가 들판에 서 있는 상상도. 호주 퀸즐랜드대 제공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8c6515745f34cce34aaeb2fa5a6e2df9579c609bae6bd3cd54d2f72b308dcdb" dmcf-pid="bqoxktmem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투구뿔닭 모습. 아프리카에 자생하며, 과학계는 공룡과 신체 구조가 유사한 것으로 평가한다. 위키피디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khan/20250626130141985hgfa.jpg" data-org-width="960" dmcf-mid="7z7O1Mph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khan/20250626130141985hgf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투구뿔닭 모습. 아프리카에 자생하며, 과학계는 공룡과 신체 구조가 유사한 것으로 평가한다. 위키피디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8c7ba2dd23b19b00cefc44896cac4e397c240073516eff9e9abeaadaef52428" dmcf-pid="K9jdrpCnDL" dmcf-ptype="general">공상과학(SF) 영화에서 오토바이만큼 빠르게 질주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공룡인 ‘벨로키랍토르’가 실제로는 사람보다 느렸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76년부터 과학계에 통용된 공룡 보행 속도 계산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p> <p contents-hash="ecf3b9c01dd6ab51009baf579c9ab3d5604a8f5ab2336ecd18061f163e554c8b" dmcf-pid="92AJmUhLIn" dmcf-ptype="general">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진은 2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를 통해 백악기 후기인 약 7000만년 전 동아시아에 서식했던 벨로키랍토르의 이동 속도가 과학계의 종전 예상과는 달리 훨씬 느렸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p> <p contents-hash="c618cecff6afa7fcf31651bfb71f59f2eaaf5313e59755005451b7aac9214c67" dmcf-pid="2Vcisulosi" dmcf-ptype="general">벨로키랍토르는 몸 길이가 1.5~2m, 몸무게는 15~20㎏인 육식 공룡이다. 날카로운 발톱, 그리고 시속 4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리기 능력 때문에 현대 과학계와 대중매체에서는 ‘포악하고 민첩한 사냥꾼’으로 묘사된다.</p> <p contents-hash="cd2e2a3e152a7d8585fadfc88990be4a65b35a2ee154ebd1999602272d07c8c0" dmcf-pid="VfknO7SgrJ"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벨로키랍토르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빠른 달리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근거는 현대에 사는 조류인 ‘투구뿔닭’의 특징이다.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칠면조와 비슷한 모습을 띤 투구뿔닭의 다리 구조와 보행 방식 등은 벨로키랍토르 같은 수각류 공룡(두 발로 선 채 이족 보행하는 공룡)과 닮았다. 이를 통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벨로키랍토르의 이동 속도를 가늠한 것이다.</p>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dd6a6db82ac10975872e544084dfab90b6eff8421c25bdeb1b229b939deced" dmcf-pid="f4ELIzva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진이 촬영한 투구뿔닭의 발자국. 맨 위부터 아래로 갈수록 더 물렁물렁한 진흙 위에 찍힌 발자국이다. 리버풀 존 무어스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khan/20250626130143565gplm.jpg" data-org-width="156" dmcf-mid="zdd4aHkPI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khan/20250626130143565gplm.jpg" width="156"></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진이 촬영한 투구뿔닭의 발자국. 맨 위부터 아래로 갈수록 더 물렁물렁한 진흙 위에 찍힌 발자국이다. 리버풀 존 무어스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f88a9d430ce7d0d52a9347a0dbda98de2ad1757361494cdda384d7bf24c9ccc" dmcf-pid="48DoCqTNIe"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포장도로가 없던 백악기 조건을 감안해 물렁물렁한 진흙 위를 걷는 투구뿔닭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했다. 그런 뒤 1976년부터 지금까지 관련 학계에서 통용되는 공룡의 보행 속도 계산 공식을 대입했다.</p> <p contents-hash="6019833cca9104171d4c00f3b80f4e5a03078dadde52fa7fb40c9f82ad776079" dmcf-pid="86wghByjrR" dmcf-ptype="general">해당 공식은 다리 길이와 발자국 간격·길이 등을 종합해 보행 속도를 추정한다. 그런데 이 공식을 사용해 시속 1㎞로 걸었던 투구뿔닭 보행 속도를 계산해 봤더니 이상한 일이 생겼다. 공식을 통해 구한 시속이 최고 4.7㎞까지 나왔다. 5배 가까이 속도가 부풀려진 것이다. 진흙이 질수록 실제보다 더 빨리 움직인 것처럼 계산됐다.</p> <p contents-hash="6e09801db1a4a607d316b22a239167c8c0b7364fcf4d55f4f16fcf3671d86d65" dmcf-pid="6PralbWArM" dmcf-ptype="general">이유는 간단했다. 공식 자체가 공룡이 단단하게 다져진 땅 위에서 움직인다는 전제로 고안됐기 때문이다. 물렁물렁한 진흙 위를 걸었던 공룡 발자국은 앞뒤로 늘어나면서 왜곡됐고, 이 때문에 실제로는 걸으면서 찍힌 발자국이 달리다가 찍힌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p> <p contents-hash="3c415e024e09b16a43d8283cbc1c2c3414488c5c3d1eaf2f8e37ca56b2fcd11b" dmcf-pid="PQmNSKYcwx" dmcf-ptype="general">이를 감안하면 벨로키랍토르 최고 속도는 학계의 기존 예상치(시속 40㎞)보다 훨씬 느린 시속 8.5㎞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 훈련받지 않은 보통 사람도 전력 질주하면 시속 20㎞를 어렵지 않게 넘긴다.</p> <p contents-hash="84474068dc1eeae0fea59906f3f3a9db1a07095b401fef600d3ddaafc5821f40" dmcf-pid="Qxsjv9GkEQ"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모래처럼 거친 입자로 다져진 땅에서는 기존 계산법이 통할 가능성이 좀 더 크다”면서도 “멸종된 동물의 이동 속도를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a778778d87cb9775b7049417b3fb9d46c21408373f2fd5386b793aa13752b21e" dmcf-pid="xMOAT2HEDP" dmcf-ptype="general">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공공 정보화 사업, 발주·사업자 전문성 확보해야…법제도 개선은 필수” 06-26 다음 LGU+, AI 위조 음성 탐지 기술 탑재 '익시오' 이달말 업데이트(종합) 06-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