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주사 중독 아냐?” ‘슬의생 의사’도 깜짝 놀랐다…얼마나 심각하기에 작성일 06-26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f5GfDQ0F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88381163e951f582e62bfe0c3e2d38aa0c7782d7bcde3c828974e02d2f8e9ca" dmcf-pid="541H4wxpF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일반외과 전공의 장겨울 선생 역할을 한 배우 신현빈. [tvN 홈페이지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34142013hqpj.png" data-org-width="897" dmcf-mid="G6M6w0Ii3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34142013hqp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일반외과 전공의 장겨울 선생 역할을 한 배우 신현빈. [tvN 홈페이지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993da05b38d2440881a54d35374bd22885ddcbc41116eb00402247acea26503" dmcf-pid="1P35Pse7zQ"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페티딘, 페티딘 그거나 주세요” “혹시 마약성 주사 중독이세요?”</p> <p contents-hash="5703ae4d77cc36df39228883cc0b53dc6878220289697690326b8d12c669ab00" dmcf-pid="tQ01QOdzUP" dmcf-ptype="general">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한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며 페티딘을 외친다. 극 중 일반외과 전공의인 장겨울 선생은 이미 무통 주사와 트라마돌을 처방했다며 만류하지만, 환자가 계속해서 페티딘을 요구하자, 마약성 주사 중독이냐고 묻는다.</p> <p contents-hash="efeec9e17a752d8c0881eec1c894a1a0a40115159006c09c130a37dc0807a8ab" dmcf-pid="FxptxIJqF6" dmcf-ptype="general">실제 환자는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지만, 장겨울 선생은 민원에 따라 병원으로부터 주의를 받는다.</p> <p contents-hash="22d4d508c6224ac38f9a0861a964e6dd0b2b32dbafc1bb97714383ad5b29ba56" dmcf-pid="3MUFMCiB08" dmcf-ptype="general">마약성 진통제는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지만, 남용 시 중독의 위험과 부작용이 문제다. 의료진도, 환자도 모두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strong>이제 이러한 우려는 줄어들 수 있게 됐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연구·개발한 ‘혁신 신약’이 곧 출시되기 때문이다.</strong></p> <p contents-hash="33b8885c52bca4aeb92739a4e5b1a463d27d5055031e63cb30368f2a3744b2e0" dmcf-pid="0Ru3Rhnbu4" dmcf-ptype="general">위 장면에서 언급된 페티딘과 트라마돌은 모두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아편유사제)다. 진통제는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구분되는데, 강한 진통 효과를 가진 마약성 진통제는 암성 통증, 수술 후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과 같이 중증도(NRS 5~6) 및 중증(NRS 7 이상)에 불가피하게 처방된다. 페티딘과 펜타닐, 모르핀, 메타돈, 옥시코돈 등이 있다.</p> <p contents-hash="e24cd4e3f5db3faffcb1ddc074eb324b9872eedbc941a1f4680a5584955a992c" dmcf-pid="pe70elLK7f" dmcf-ptype="general">놀라운 것은 이 마약성 진통제는 무통분만에도 사용된다는 것이다. 극심한 산통으로 고통겪는 산모에게 극소량을 사용한다고 해도, 혹여라도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불안할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abe91135608105136c47363d16fbc05cbe5e4b58fc9b2a8cfab458d8dfd39d45" dmcf-pid="UdzpdSo9FV" dmcf-ptype="general">부작용도 문제다. 펜타닐의 경우 모르핀의 약 100배의 효과를 가졌지만, 과다 투여 시 호흡 정지 위험이 있어 호흡이 불안정할 경우 사용할 수 없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35bf575196dbe9cbb495dcf60d5d0de38077f0487f46c4c1d88e89c1e729c0" dmcf-pid="uJqUJvg2u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텐더로인 지역에서 한 남성이 펜타닐을 피운 후 거리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로이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34142262qukp.jpg" data-org-width="1280" dmcf-mid="Hk5GfDQ0z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34142262quk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텐더로인 지역에서 한 남성이 펜타닐을 피운 후 거리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로이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2292af3ea037c444f9c7b36412b0eef82a6d129e0db690a03b0dd0636f24f50" dmcf-pid="7iBuiTaVu9" dmcf-ptype="general">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에 의한 중독은 이미 전 세계가 목격했다. 오피오이드 처방이 쉬운 미국에서는 2010년 후반부터 마약성 진통제 중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옥시코돈과 하이드로코돈, 펜타닐에 대한 처방이 남용되면서 중독자를 양산했다.</p> <p contents-hash="bed5b9d8c4ff3d309bb47f39183ff3804aa61647275ca05fe1f4e8bf003bc172" dmcf-pid="zCneCqTNpK" dmcf-ptype="general">‘오피오이드 위기(Opioid Crisis)’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마약성 진통제가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확대됐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길거리에 좀비처럼 몸을 가누지 못하는 펜타닐 중독자들이 늘어서 있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에 빠졌다. <strong>오죽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후 펜타닐 유입을 막으려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기까지 했다.</strong></p> <p contents-hash="f5bb92816dd1f16435e1eb71f393762c6965f0561c14bb483987f88dfb727eeb" dmcf-pid="qhLdhByjpb" dmcf-ptype="general">우리 정부는 펜타닐 처방전 발급 시 환자 투약 명세를 확인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에 따르면 펜타닐 처방량은 2000년 930만개에서 2024년 739만개로 20.6% 감소했다.</p> <p contents-hash="ca6a3c1cf744dcefadbdf5740da6ca06dd49082684d561402cc18fe68b050f3d" dmcf-pid="BloJlbWAzB" dmcf-ptype="general">강한 효과만큼 위험도 높은 마약서 진통제보다 비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strong>비마약성 진통제는 중증 통증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strong> 비마약성 진통제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구분되는데, 이들은 경도 통증(NRS 1~4)에 사용되며, 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으로 통증을 억제한다.</p> <p contents-hash="ffd9b59d85abd67adb0ea84ddc4a47b87c098fca27154f16c544b960785cdcf0" dmcf-pid="bSgiSKYc0q" dmcf-ptype="general">따라서 수술 후 중증 통증에 사용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의료계의 수요는 꾸준히 있었다. <strong>의료계에서는 출시만 된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708ea57dad4cb0d4d7de008e200fce10d7792023085f4d53323fdd71ebd90e4" dmcf-pid="Kvanv9GkF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 [비보존제약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34142539menq.png" data-org-width="1280" dmcf-mid="XXeQmUhL7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ned/20250626134142539menq.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 [비보존제약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1023deb51e506fb110b945c3dcddd546b79dc8417467b64dd3f09691e1b1581" dmcf-pid="9TNLT2HEu7" dmcf-ptype="general">꿈만 같았던 이 비마약성 진통제가 곧 국내에 출시된다. 그것도 국내 제약사가 자체 연구·개발한 순수한 국산 제품이다.</p> <p contents-hash="59c1afc6338a35d451a34465bb6cb4dc870a4aface3dea2074e066ff7a545d0c" dmcf-pid="2yjoyVXDpu" dmcf-ptype="general">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인염산염)’이 올해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2008년 처음 개발에 착수한 지 17년 만이다. ‘어나프라(Unafra)’는 ‘unafraid(두려워하지 않는)’에서 따온 말로, ‘더 이상 통증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이다.</p> <p contents-hash="d4073695bca05b2a3db088ee3ccb589c41cebcbc4fd2b62a3d4c2319c6003b0d" dmcf-pid="VWAgWfZw3U" dmcf-ptype="general">어나프라주는 기존 마약성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전의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strong>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38번째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strong></p> <p contents-hash="112056aea23464ffd8aa30bea4a0186612886f0261c1c791cf13e52afb22f970" dmcf-pid="f1mE1Mphup" dmcf-ptype="general">비보존의 ‘다중-타켓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오피란제린은 통증의 생성과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다중 수용체 표적 약물이다.</p> <p contents-hash="9cb2cc62085eb0ca9e8a78ec7a91e203851fa033bc740eee91ba6a393ff5a3c2" dmcf-pid="4tsDtRUlu0" dmcf-ptype="general">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모두에 작용해 통증 신호 전달을 효과적으로 억제, 수술 후 통증을 포함한 중증도 이상의 통증에도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중독성이나 호흡곤란 등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도 보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f7071917ccc511538ad4ec643b7b9c238f178583ec842ef2c3e8049dc5855b4" dmcf-pid="8FOwFeuSU3" dmcf-ptype="general">비보존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어나프라주 품목 허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서의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필름 형태로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체내로 전달되도록 하는 ‘경피 투여’ 제제도 개발하고 있다.</p> <p contents-hash="46c66c0d991fdd5a14d8a524433614657875fd220447f290623e95511f02be2b" dmcf-pid="63Ir3d7vuF" dmcf-ptype="general">비보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미국 임상 3상은 연내 재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어나프라주가 전 세계의 통증 환자들에게 의학적 혜택을 주고,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BMI 믿지 마세요”…건강 위험 제대로 예측 못해 06-26 다음 “ 영원한 깎신, 고마웠습니다 “ 06-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