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도 탈락... 컬링 올림픽 대표 선발전 경쟁 '역대급' 작성일 06-26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한국컬링선수권] 물리고 물리는 싸움... 고교·대학 팀 선전도 돋보여</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6/26/0002478769_001_20250626142017455.jpg" alt="" /></span></td></tr><tr><td><b>▲ </b>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전을 마친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이 피터 갤런트(맨 왼쪽) 코치의 말을 듣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벌이는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의 경쟁 구도가 심상치 않다.<br><br>2년 연속 국가대표를 지켰던 경기도청 '5G'(스킵 김은지)도 라이벌 '팀 킴'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1패를 기록했다.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도 3패를 안으며 아슬아슬하게 결선 라운드에 올랐지만, 3·4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전북도청에 패배하며 코르티나의 아이스를 밟을 수 없게 됐다.<br><br>팀의 기량이 올라와 상향 평준화 된 영향도 있지만, 빙질이 워낙 변화무쌍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br><br><strong>'팀 킴'도 탈락... 하위 팀 반란 돋보였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6/26/0002478769_002_20250626142017521.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의성군청 남자 컬링팀 선수들이 2025 한국컬링선수권 경기에 나서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의 예선 라운드로빈은 난맥상이었다. 남자부와 여자부를 통틀어 라운드 로빈을 무패로 통과한 팀이 단 한 팀도 없었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던 팀도 어렵게 승리를 따내거나,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에게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br><br>컬링 팀들의 상향평준화가 유독 이번 대회에서 돋보인다. 남자부에서는 첫 날부터 대학 팀이 국가대표가 유력한 실업팀을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일대학교(스킵 김대현) 선수들은 개막전이었던 19일 경기에서 서울시청(스킵 이재범)을 상대로 8대 6으로 승리했다. 경일대 선수 가운데에는 지난 5월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8년 만의 4강을 기록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br><br>지난 22일 열린 라운드 로빈에서는 의성고등학교(스킵 이우정)가 경일대학교를 10대 7로 눌렀다. 이어 의성고등학교는 라운드 로빈 최종전에서도 강팀으로 꼽혔던 강원도청(스킵 박종덕)을 9대 2로 이기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결선 라운드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절륜한 활약을 펼쳤다.<br><br>여자부도 마찬가지다. 한 달 전 열린 국내대회에서 우승했던 여자 실업팀 서울시청(스킵 박유빈)은 지난 22일 열린 고교 팀 유봉여고(스킵 김소연)에게 8대 7로 '업셋 패배'를 겪었다. 하지만 24일 열린 강릉시청 '팀 킴'과의 라운드 로빈에서는 8대 3으로 대승을 거두며 웃었다.<br><br>여자 컬링의 간판 강릉시청 '팀 킴'은 이번 대회 유독 고전했다. 앞서 서울시청에 패배를 안았던 데 이어, 여자 주니어 컬링 사상 첫 세계 정상에 올랐던 전북도청(스킵 강보배)에게는 맥 없이 패배하는 등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라이벌 경기도청 '5G'를 상대로 승리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팀 킴'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br><br>하지만 3·4위가 맞붙는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전북도청을 만나연장전 끝 6대 4로 패배했다. 이로써 '팀 킴'은 3회 연속 올림픽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br><br><strong>플레이오프만 남았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6/26/0002478769_003_20250626142017583.jpg" alt="" /></span></td></tr><tr><td><b>▲ </b>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예선 라운드로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청 컬링팀.</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라운드 로빈이 끝난 현재, 상위권에는 기량이 좋은 팀들이 여럿 포진했다. 여자 컬링에서는 경기도청 '5G'가 7승 1패로 1위를 차지하며 페이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겨울과 봄 사이 이어진 부진을 극복한 춘천시청(스킵 하승연)이 7승 1패(경기도청에 패배로 승자승에 밀렸다 - 기자 말)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전북도청, 4위는 강릉시청 '팀 킴'이다.<br><br>남자 컬링에서도 베테랑들이 포진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가 7승 1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범·이기정의 이적으로 힘을 보탠 서울시청이 6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대표팀으로 뛰었던 의성군청(스킵 김효준)은 5승 3패로 3위에 올랐다. 중심 선수의 이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br><br>라운드 로빈을 1위로 마친 여자 컬링 경기도청의 설예지는 "다른 팀들의 기량이 충분히 올라왔음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팀은 우리가 할 것만 잘 하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br><br>경기도청 김민지 역시 "모든 경기를 이기면서 가면 도리어 불리해질 수도 있기에, 라운드 로빈 패배를 기록한 것에 크게 마음을 쓰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올림픽 티켓을 가져왔으니 남은 경기에서도 잘 해서, 올림픽 출전의 자리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br><br>아이스 상태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남자 실업팀의 한 선수는 "대회 초반 아이스가 자주 변하다 보니 많은 팀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사실 아이스리딩에서 승부가 갈린 경우도 많았다.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도 초반에 많이 헤매지 않았나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26일 오후 3시에는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루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여자부는 경기도청 '5G'와 전북도청이 재회하고, 남자부는 경북체육회와 의성군청이 '선후배 매치'를 펼친다. 27일에는 결승전이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미 여자부는 춘천시청 '팀 하'가, 남자부는 서울시청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반 년 뒤 열릴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어떤 팀에게 주어질지 지켜보자.<br> 관련자료 이전 바비킴, ‘배캠’ 청취자들 감성 저격…배철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목소리” 06-26 다음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단체 직무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06-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