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로 5초만에 딥페이크 잡는다

작성일 06-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온디바이스 기반 '안티딥보이스' 상용화 "AI가 위변조 목소리·얼굴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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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합성된 영상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안티딥페이크'를 기자가 직접 이용하고 있다. 왼쪽이 기자의 얼굴을 AI가 분석하고 있는 화면이고 오른쪽은 딥페이크다./사진=김동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BUSINESSWATCH/20250626143633663rfzg.jpg" data-org-width="650" dmcf-mid="Q6xUY45rN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BUSINESSWATCH/20250626143633663rfz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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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성된 영상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안티딥페이크'를 기자가 직접 이용하고 있다. 왼쪽이 기자의 얼굴을 AI가 분석하고 있는 화면이고 오른쪽은 딥페이크다./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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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딥페이크(진짜 같은 가짜)'를 순식간에 찾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교묘해지는 각종 사기 위협을 AI 기술로 예방해 고객이 안심하고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서울 후암로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술을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해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온디바이스(On-Device·모바일 기기에 탑재)' 형태로 상용화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변조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위조한 목소리로 지인을 사칭하거나 인질극을 가장해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AI 엔진에 약 3000시간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시켰다"며 "3000시간은 통화 건수로 200만건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했다. 
 안티딥보이스는 위조된 목소리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을 찾아내거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적인 패턴을 탐지하는 식으로 진위를 판별한다. 통화 중 실제 음성 구간을 탐지하고 탐지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해당 음성의 위변조 여부를 분석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목소리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통화 데이터는 5초 남짓이다.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위변조 된 경우, 익시오는 팝업 알림을 통해 고객에게 위험을 전달한다. LG유플러스는 이런 기술을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 경량화하는 작업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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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이 2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4A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6/BUSINESSWATCH/20250626143635029txjd.jpg" data-org-width="650" dmcf-mid="xpN4UnBWo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6/BUSINESSWATCH/20250626143635029txj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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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이 2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4A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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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합성한 얼굴의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안티딥페이크'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합성된 영상에 남아있는 비자연적인 흔적을 탐지해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픽셀 단위의 질감이나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으로는 남는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분석해 합성 여부를 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자가 현장에서 이 기술을 체험해보니 AI는 순식간에 진짜 얼굴과 딥페이크를 판별했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페이크 기술로 영상을 이용한 피싱 범죄를 차단하고, 위변조된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식별하는 등 고객의 안전을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익시오를 통해 통화 전·중·후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번호의 통화 패턴 등을 AI가 학습한 뒤 통화 시작 전에 피싱 가능성이 높은 번호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시스템 △통화 중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를 탐지하는 시스템 △보이스피싱 위험 징후 탐지 및 실시간 경고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통해 디지털 스토킹, 언어 폭력, 허위 정보 유포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통신 기반 위협 요소를 탐지·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고도화 과정을 신속하게 추진해 익시오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조만간 달성하고 3년내 6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상무(AI Agent추진그룹장)는 "현재는 익시오가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는 것이 우선이고, 지불 가치와 수용성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유료화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B2B(기업간 거래), 해외 진출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목소리와 얼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AI 서비스인 만큼 개인정보보호당국의 점검을 받았고 앞으로도 개인정보보호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통화 녹음은 고객이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 중단할 수 있고 음성이 기기 내부에 저장돼 감청의 위험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전무(정보보안센터장)는 "익시오 출시 시점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점검을 받았고 별다른 이슈 없이 통과됐다"며 "개보위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은 "LG유플러스는 차별화 보안 기술을 통해 가장 안전한 AI를 보유한,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AI가 고객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LG유플러스가 달성하고자 하는 '밝은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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