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아빠는 슈퍼맨”…암 수술 후 딸이 보낸 말에 울컥했다

작성일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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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진태현이 딸의 메시지에 조용히 울었다.
 26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에 암 수술을 마친 직후 딸에게서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오!!!! 슈퍼맨 아빠”라는 첫 문장에서 시작된 딸의 글에는 사랑과 감동, 그리고 가족의 끈끈한 온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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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진태현이 딸의 메시지에 조용히 울었다.사진=진태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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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은 “갑자기 암이 발견되고 수술까지 하느라 힘드셨을 텐데, 아빠는 정말 최고예요”라고 말하며, “무조건적으로 믿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라는 진심을 전했다. “말로는 부족할 정도”라는 말에 담긴 깊은 감정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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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태현은 지난 24일, 갑상선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그 곁에는 언제나처럼 아내 박시은이 함께하고 있다. 박시은은 수술 전부터 기도하며 남편의 쾌유를 바랐고, 수술 후에도 곁을 지키며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
 입양으로 인연을 맺은 딸은 운동선수의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우리는 이미 기쁘니까 너를 위해 운동해”라는 문장과 함께 “기록, 성실, 노력 외에 답은 없다”며 스스로에게 각오를 다졌다. “차근차근 꿈을 위해 가보자”는 말엔 아버지와의 약속도, 스스로와의 다짐도 담겨 있었다.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고,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 최근엔 경기도청 소속 마라토너인 또 한 명의 딸을 맞이한 사실도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가족이 서로를 향한 응원은 오늘도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 진태현 공개 글 전문
 달리는 지혜 딸
 오!!!! 슈퍼맨 아빠
 갑자기 암이 발견되고 수술까지
 일하시고 저까지 신경쓰느라 힘드셨을텐데 아빠는 정말 최고예요 !!!!!!
 딸래미가 더 세심하지 못하고 서툴러서 엄마아빠한테 제가 상처가 될까봐 죄송하고 그럼에도 항상 제 걱정 제 앞날만 생각해서 무조건적으로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정말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늘 감사해요
 엄마아빠한테 기쁨이 되고 싶은데
 저두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질 수 있게 엄마아빠랑 함께하면서 닮아갈게요 수술도 잘 끝나서 너무너무 다행이고 더욱 소중히 엄마아빠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달릴게요 !!!
 (아빠는 암일 때도 잘 달리셨으니까
 회복만 잘 되면 더더더 잘 달리실 거예용)
 엄마가 있어서 더 빨리 나았잖아요!!
 엄마도 힘드셨을텐데 딸래미가 말도 더 잘 듣고 잘할게용 사랑해요 엄마아빠 ~~~ !
 우리는 이미 기쁘니까
 너를 위해서 운동해
 운동선수는
 기록, 성적, 성실, 노력
 말고는 답이 없어
 2시간 36분 33초 30분
 차근 차근 꿈을 위해 가보자
 장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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