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머니] MLB·NBA 티켓값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작성일 06-27 29 목록 <b>빅 매치는 처음부터 비싸게 판매… 재판매 시장서 수십배 더 뛰기도</b><br> MLB(미 프로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가 오는 28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와 벌이는 홈 경기의 1루 쪽(114구역) 좌석은 214달러다. 반면 두 달 위인 8월 14일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은 같은 구역 티켓이 334달러로 56%나 더 비싸다. 레드삭스와의 라이벌전이 훨씬 더 인기가 많기 때문에 티켓 가격도 비싼 것이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NBA(농구), NFL(미식축구), NHL(아이스하키) 등 미국 프로구단들은 경기마다 입장권 가격을 달리 책정한다. 입장권 수요와 조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판매 가격이 바뀌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유동 가격제)’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br><br>미국 프로 스포츠의 입장권 판매가는 기본적으로 홈 경기를 주최하는 구단이 결정한다. 각 팀은 리그 홈페이지 등 공식 판매 채널인 ‘1차 시장’을 통해 매치업 상대와 경기의 중요도, 주말·휴일 여부, 스타 선수의 출전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예상 수요를 고려해 가격을 책정한다.<br><br>일부 경기 입장권이 수백만, 수천만 원까지 치솟는 주요 원인은 ‘2차 시장’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스터브허브(StubHub)’ ‘시트긱(SeatGeek)’ 같은 티켓 재판매 사이트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스터브허브에서만 약 4000만장의 티켓이 거래됐다.<br><br>시즌 티켓 보유자나 전문 브로커들이 재판매 플랫폼에 자신이 확보한 좌석을 판매하는데, ‘빅 매치’는 폭발적인 수요 때문에 원래 가격보다 수십 배 비싸게 거래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맞붙은 2016년 NBA(미 프로 농구) 파이널 최종 7차전은 스터브허브를 통해 코트 옆 좌석 두 자리가 각각 4만9500달러(약 67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올해 2월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맞붙은 NFL(미 프로 풋볼) 수퍼볼 경기 티켓은 2만3000달러(약 3100만원)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br><br>반면 국내 스포츠는 시즌 내내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KBO 리그는 주중(화~목)과 주말(금~일)에 따라 가격을 나누는 경우를 제외하면 좌석별 티켓 금액이 대체로 동일하다. K리그도 일반적으로 같은 요금 체계를 적용하지만, 서울과 울산 등 일부 구단은 일반 매치와 빅매치를 구분해 입장권 가격을 달리 책정한다. 축구 국가대표 A매치의 경우엔 개최 경기장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며 1등석 기준으로 서울에선 9만~18만원, 그 외 지역은 9만~12만원 수준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오늘의 경기] 2025년 6월 27일 06-27 다음 [스포츠 브리핑] 제네시스, PGA투어 공식 후원 협약 외 06-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