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국내 1호 혼전임신 연예인 “부모 반대에 호텔行, 딸 최연제 생겨”(옥문아)[어제TV]

작성일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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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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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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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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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선우용여가 국내 1호 혼전임신 연예인 타이틀을 얻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6월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선우용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81세로 국내 최고령 유튜버가 된 선우용여는 5성급 호텔 조식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선우용여는 “가족이 있을 때는 냉장고가 꽉 찼었다. 나 혼자 쓰니까 냉장고가 텅텅 빈다. 혼자 먹으면 쓸쓸하다”라고 호텔 조식을 먹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선우용여의 영상 공개 후 해당 호텔은 조식으로 매출이 급상승했다. 선우용여는 “나도 그럴 줄은 몰랐는데 그렇게 많이 오더라.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해서 저는 요새는 구석 가서 먹는다”라고 변화를 공개했다. 
 유튜브 인가를 전혀 예상 못했다는 선우용여는 딸 최연제의 반응도 전했다. 선우용여는 “엄마의 생활을 한다는 게 기쁜 거다. 딸이 왜 놀랐냐면 미국에 있는 분들도 본다고 하더라. 연제가 마켓 갔더니 엄마 얘기를 했다. ‘엄마 유튜브 많이 좋아하시더라’고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남편과 사별한지 10년이 됐지만,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는 홍진경의 말에 선우용여는 남편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보증 사기 피해로 빚을 지면서 남편은 결혼식 당일 식장에도 못 올 정도였으나, 선우용여는 자신의 통장까지 남편에게 건넸다. 선우용여는 “그럴 때 남편이 받을 복이 많아서 나한테 일할 복을 줬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통장을 남편한테 줬다. 그 사람은 받을 복이 있는 사람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건강 루틴을 공개한 선우용여는 매일 자신의 집 지하층에 생긴 헬스장에서 매일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뇌경색 이후 일상이 바뀐 선우용여는 “사별 후 1년 만에 뇌경색이 왔다. 뇌경색 오기 전에 남편이 꿈에 보이더라. 하얀 옷을 입고 나타나서 가버리더라. 그러고 딱 뇌경색 오면서 정신이 번쩍 나더라. 이제 나를 위해서 살아야겠구나”라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전원주의 제안으로 카바레를 따라 갔다가 남편에게 오해를 받았던 사연부터 자녀를 위해 미국으로 이민 갔던 때를 떠올렸다. 일만 하느라 자녀를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집 4채를 정리하고 미국으로 갔던 선우용여는 봉제 공장, 한식당을 거쳐 미용실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그때 한국에서 ‘역사는 흐른다’ 출연 제안이 왔고, 1989년도에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선우용여는 국내 최초 자동차 모델, 국내 최초 조미료 모델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다. 당시 모델료 대신 차를 받았다고 밝힌 선우용여는 차 가격이었던 50만 원이 주택 한 채 가격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때 김숙이 “조미료는 김혜자 선생님이 먼저 아닌가”라고 묻자, 선우용여는 “내가 처음이다. 원래는 저인데 나중에 그분이 하셨다. 내가 7~8년을 했고, 미국 가면서 고두심이 했다”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누군가 고두심 선배님을 고두심이라고 부르는 걸 처음 들었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TBC 공채 1기 연예인으로 오디션도 1등이었던 선우용여는 베트남 전쟁 중 현지에서 팬레터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날아왔다고 자랑했다. 박근형, 고(故) 신성일, 백일섭, 오지명, 이순재 등 톱스타와 함께했던 선우용여는 이순재, 신성일과 베드신을 촬영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선우용여는 국내 1호 혼전 임신 연예인 타이틀도 가지고 있었다. 1년 6개월 동안 남편과 손도 안 잡았다는 선우용여는 “1년 6개월 되더니 우리 집에 인사하러 가자고 하더라. 남편이 8남매 장남이었다. 난 그게 무슨 상관이냐 했지만 부모님은 남편의 절을 안 받았다”라며 “남편이 나보고 나오라고 하더라. 나를 데리고 호텔로 갔다. 거기서 연제가 생기는 바람에. 그 시절에는 임신하면 끝이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3살에 결혼해 24살에 딸 최연제를 출산했다는 선우용여는 자신의 삶을 안쓰러워했던 아들의 행동을 공개했다. 당시 대학원을 다니던 아들은 남편에게 통장을 선우용여에게 넘기라고 권유했다. 선우용여는 “그게 13년 전이다. ‘엄마가 이렇게 고생하는 줄 알았으면 대학원 안 갔습니다’라고 했다. ‘대학원을 갔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학교 안 가는 날은 엄마 운전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용돈 50만 원만 쓰고, 아버지는 100만 원만 쓰세요’라고 했다. 남편이 그러면 난리를 치는 남자인데 알았다고 주더라”고 설명했다. 
 선우용여는 아버지 카드까지 자른 아들이 방에 들어가자, 남편이 용돈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협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분에 대해 선우용여는 “좀 짠하다. 우리 남편이 돈을 한 번에 쓰는 체질이다. 그때 슬슬 아팠던 것 같더라. 사람이 놓기 시작한 때였던 것 같다”라며 “5년 동안 아팠는데, 내가 요양원에 보내자고 했는데 아들이 거절했다. 병원에서 놀라더라. 왜 등에 욕창이 안 났냐고 하더라. 밤늦게 들어가면 아들이 자기가 한다고 했다”라고 아들의 효심을 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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