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염순덕 상사 피살 사건, 플로피 디스크에 담긴 범행 동기 충격 [TV온에어] 작성일 06-27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6YNh6tsG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d330709a4f09e647ce518274070ff5c1d1e92a82044484c4f0052e40e76eb38" dmcf-pid="2PGjlPFO5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7/tvdaily/20250627070211948zloo.jpg" data-org-width="620" dmcf-mid="bCqS3jf5G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tvdaily/20250627070211948zlo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4827e7d4da95ed650cb83fc267abce6beef351c922fc355659ffbbb8ea2d2d3" dmcf-pid="VQHASQ3IG9"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꼬꼬무'에서 대한민국 군 의문사 역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인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p> <p contents-hash="527f7671306fc2a424b72c8f1f8902bba77c97552cc8973c54340784c7991f8d" dmcf-pid="fxXcvx0CHK" dmcf-ptype="general">26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에 대해 다뤘다. </p> <p contents-hash="8fc62f84e5ff30a8a8fb28d8b752aa44d0356f084cc57cbd8fed725c4a1ee5ce" dmcf-pid="4MZkTMphXb" dmcf-ptype="general">지난 2001년, 맹호부대에서 군수 보급관으로 복무하던 염순덕 상사가 부대 회식에 참석했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염 상사의 죽음은 피가 흥건하게 묻은 대추나무 몽둥이에서 염 상사의 혈흔이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들도 수면 위로 떠오르며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되었지만, 군 헌병대는 단 4개월에 걸친 졸속 수사 끝에 미제 사건으로 황급히 종결시켰다.</p> <p contents-hash="690039a7b8c19a3b489c9a34529e88f8ac044223c4f6949977cbb391f962087a" dmcf-pid="8dtwYd7v5B" dmcf-ptype="general">이후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 2016년 재수사가 결정됐다. 재수사를 통해 사건 초기 수사 당시 현장에서 담배꽁초 2점이 발견됐고, 재수사 팀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마지막까지 염 상사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맹호부대 홍 준위와 기무대 이 중사의 DNA가 검출됐다. 여기에 염 상사의 아내인 박선주 씨가 의지한, 사건 수사 당시 맹호부대 헌병대와 함께 사건을 수사했던 이 형사가 이를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p> <p contents-hash="450ed40bee8a73b8713e673c9911fb9c0fa380b1b52f43a83bae11dcb004ed38" dmcf-pid="6JFrGJzT5q" dmcf-ptype="general">재수사 팀인 김보현 형사는 홍 준위와 이 중사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가장 확실한 증거인 피 묻은 대추나무 몽둥이를 확인하기로 했다. 2001년에는 대추나무에 묻은 지문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살해 도구에서 피의자의 DNA가 나온다면 사건 해결이 가능했다. </p> <p contents-hash="d3c4fa8a8c33aba05090e3316238c5e1be0f69eaa595f21b333afd02b3123e78" dmcf-pid="Pi3mHiqy5z" dmcf-ptype="general">이후 김보현 형사는 국과수에 대추나무 몽둥이 감정을 의뢰하려 했다. 그러나 2016년 재수사 당시 범행 도구가 사라지면서 감정할 수 없었다. 경찰이 맹호부대 헌병대에 대추나무 몽둥이를 넘겼고, 이후 사라진 것이다. </p> <p contents-hash="a79644e883af67840cdd8034a88fddfa46f9dabe9c4225752b95f3be375e06c3" dmcf-pid="Qn0sXnBWZ7" dmcf-ptype="general">남은 건 홍 준위와 이 중사의 자백뿐이다. 김보현 형사는 군검찰에 이 중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이 중사는 재수사가 시작되고 2018년 2월 유서와 함께 본인의 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구속 수사가 임박해 오자 사망한 것이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살인죄 공소시효를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다. </p> <p contents-hash="81814f9bb5164a0f53709f1b340258b2cd55ffaa58798a9410e98eaaae811d23" dmcf-pid="xLpOZLbYZu" dmcf-ptype="general">재수사 팀은 홍 준위의 혐의만이라도 밝혀내기로 했다. 홍 준위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수사 팀은 그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재수사 당시 홍 준위의 휴대 전화에서 사건 현장 사진이 발견됐다. 홍 준위는 사건 현장을 포함해 범행 도구를 습득한 장소까지 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변호사에게 전송했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p> <p contents-hash="ca1b73ca2681341d134d682042fd5dbfe490297b142cf882aa35937ca071b44f" dmcf-pid="y1j2i1rRGU" dmcf-ptype="general">이후 재수사 팀은 증거들을 모아 홍 준위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겅찰은 사건을 넘겨 받은지 3년이 지난 2021년 홍 준위에 대해서 증거 불충분의 이유를 들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사건 발생 20년 만에 육군 상사 염순덕 피살 사건은 또 다시 미제가 됐다. </p> <p contents-hash="165093e5851831cbafc84a09fd7c13f241dda71557b3607ae56e380cd0ada308" dmcf-pid="WtAVntmeYp" dmcf-ptype="general">박선주 씨의 마지막 과제는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것이었다. 범인을 잡지는 못했지만, 박선주 씨는 그동안의 증거로 남편의 죽음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23년 국방부는 염순덕 상사의 순직을 인정했다. 그러나 국가보훈부, 군인 재해 보상 심의회는 염순덕 상사가 살해된 원인을 직무와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검찰도 확인 못 한 범인의 범행 동기를 유족이 직접 밝혀내란 것이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2156413814d547352a5957eaf92dc022b5efc77a450d1ce1648b602cf566ba" dmcf-pid="YFcfLFsdZ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7/tvdaily/20250627070213286pcju.jpg" data-org-width="620" dmcf-mid="KBORkqTN5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tvdaily/20250627070213286pcj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aaa9b9a4367f1930c8f240282ad61076b08f9de690298d0623193a08d3ba723" dmcf-pid="G3k4o3OJt3" dmcf-ptype="general"><br>표창원은 "내가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된 건 재수사가 시작된 이후였다. 2018년 국회의원이던 시절 선주 씨를 만났다. 염 상사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선주씨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0756dd1ec86d209b5db170f7e88fbbc90fc8dbc371db7c91c89802bcfcc2d336" dmcf-pid="H0E8g0IiGF" dmcf-ptype="general">이에 표창원은 '꼬꼬무' 제작진과 4개월 간 염순덕 상사의 사건 기록을 꼼꼼하게 검토했다. 표창원은 "지금까지 어떠한 수사기관에서 발견하지 못한 걸 발견했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f0d67abbc1dd65265b7623858992e60d789b2096f4e17cc69d1c7b454768eab3" dmcf-pid="XpD6apCn1t" dmcf-ptype="general">답은 플로피 디스크에 있었다. 남편의 가방에서 우연히 이 플로피 디스크를 발견한 선주 씨는 지금까지 소중하게 보관했다. 20년이 훌쩍 지난 플로피 디스크에 내용물이 온전히 남아있었을까. </p> <p contents-hash="729f1cae39f03d0a93bae9274961cd734ab89cd937562ad452cc289b0a5c2ad4" dmcf-pid="ZUwPNUhLG1" dmcf-ptype="general">수많은 실패 끝에 플로피 디스크 내용이 복원됐다. 염순덕 상사가 사망하기 1년 전부터 맹호부대가 강조한 것이 있었다. 유류 절약을 강조한 것이다. 염순덕 상사는 생전 유류의 재고와 사용처를 면밀히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염순덕 상사가 보급 받아온 유류를 실제로 사용하고 재고를 관리한 담당자 수송관은 사건 용의자 홍 준위였다. 2001년 맹호부대 헌병대 기록에 따르면 염 상사와 홍준위가 업무적으로 마찰이 있었다. 명호부대 전직 군인 A씨는 "들은 얘기는 수송부에서 기름 담당했던 병사가 제대 일주일 남겨놓고 염 상사한테 이야기를 해줬다는 거다. 홍 준위가 기름을 팔아먹었다고. 염 상사가 병사에게 들었으면 점검을 했을 거다. 점검 뒤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연관이 되지 않나. 그러다 보면 갈등의 요인이 되지. 기름 팔아 먹어서 그거 보고 하면 군법에 회부되지 않나. 소량이든 다량이든 그냥 군법에 회부되는 거다"라고 증언했다. </p> <p contents-hash="72c0f89bb77881e15546d9216c0ce7b2773ae987ea2502454e527bb9aeaeb227" dmcf-pid="5urQjulot5" dmcf-ptype="general">유류는 군용물 횡령 중에서도 중범죄이기 때문에 최대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다. A씨는 염상사에게 유류 현황을 점검하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홍 준위가 유류를 빼돌렸다는 제보가 있었던 것에 연관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p> <p contents-hash="cbcca419b8bcf937968fb8158499a9720ec5369492e69124a7bd6592257b9024" dmcf-pid="17mxA7SgtZ"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이 중사의 범행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염 상사와 홍 준위, 이 중사는 사건 당일 노래 주점에서 1시간 30분 동안 머물렀다. 2001년 사건 당시 노래 주점 직원 오 씨는 "염순덕과 그의 일행이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이 있는데 분위기가 어색할 정도로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중사가 염순덕에게 밖에 나가서 얘기 좀 하자고 하여 홀에 둘이서 앉아 얘기를 약 15분간 했다. 그후 염순덕이 맥주병을 손으로 잡고 병나발을 불었으며 홀에서 얘기를 하고 오고는 감정이 많이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p> <p contents-hash="64195ffe4644bec339a2c8d50c9ca568d30e339be776a6c425ba31c17aba015d" dmcf-pid="tm4XBmRuHX" dmcf-ptype="general">오 씨에 따르면 홍 준위와 이 중사는 가까워 보였지만, 염순덕 상사는 그들과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 중사가 염순덕 상사를 따로 불러 이야기를 나눴고, 15분 간 언쟁을 벌였다. 또한 몸싸움까지 벌였다는 당시 직원의 증언도 있었다. </p> <p contents-hash="ad76dcae9787c45c448b7665ef4b19b13b54075456e1d49f0279a937efa15cbd" dmcf-pid="Fs8Zbse7HH" dmcf-ptype="general">제작진은 김보현 형사와 김정민 변호사에게 지금까지 취재한 내용을 전달했다. 김보현 형사는 "몸싸움이 있었다? 그 얘기가 있는 거냐. 몸싸움이 있었다는 건 저희도 몰랐다. 몸싸움을 했다면 촉발 요인이 있을텐데 살해 동기까지도 그 사건하고 연관성을 충분히 추리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acf929000e2a5bcdfc995887b9663753a6040f0f73ca7d26b0c5791e7c74fc4c" dmcf-pid="3O65KOdztG" dmcf-ptype="general">김보현 형사는 "기무 요원하고 몸싸움을 한다는게 말이 되나. 갈 데까지 간 거다. 군 생활 포기한 거 아니고는 그럴 수가 없다"면서 "홍 준위가 기름을 빼돌리고 그것을 염 상사가 알게 됐고, 그걸 기무부대가 비호한 것 아니냐. 마지막 갈등은 그것 때문에 비롯된 것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p> <p contents-hash="de6ab44fddb8cdae14553c4d83ed4c6898b4f415a6681c0e35459568860d7130" dmcf-pid="0IP19IJq1Y"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이다. 이에 표창원은 홍 준위를 찾아갔다. 홍 주위는 "2001년 제가 기름을 싣고 나간 건 사실인데, 교회에 기름을 넣어야 한다. 교회와 법당도 넣고"라고 주장했다. </p> <p contents-hash="245c114a474ec5b4c564ecddb81dcf2ce8f94b9161de5c035790c3e45cd6ad83" dmcf-pid="pCQt2CiBtW"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홍 준위는 커다란 드럼통에 기름을 담아서 부대 밖으로 싣고 나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 준위는 사건 당일 이 중사와 염순덕 상사의 몸 싸움에 대해 "근데 거기서 몸싸움이 있었다는 건 전혀 기억이 없다"고 했다. 표창원의 계속되는 압박에 홍 준위는 "제가 이제 확신이 간 거는 이 중사 그 양반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염상사를) 죽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골목길에 쭈그려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중사가 손을 잡고 간 것 같은 기억이 난다. 범행 현장으로 가는 길이었는지 그 기억이 난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347dd7f381896a5e3febb5aa30eb6de046be19b28eaef77618645a21325e767e" dmcf-pid="UhxFVhnbXy" dmcf-ptype="general">이어 홍 준위는 "기무부대가 웃기는 게 이 중사가 사고 쳤네 수습을 한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그 다음날. 수습을 하네 안 하네 이야기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7d4492c75c369f8973a6d171701dacee28995d8f6bef5943cb82333a35e187f0" dmcf-pid="ulM3flLKYT" dmcf-ptype="general">취재를 통해 확인된 홍 준위와 이 형사의 진술, 플로피 디스크의 복원된 문서 내용은 맹호부대 염순덕 상사와 유가족의 처우에 관한 각종 재판에 정식 증거자료로 신청될 예정이다. </p> <p contents-hash="a8804323cca148985bab812e905b89516ccc95e019c34ab158ea168e1f6202c2" dmcf-pid="7SR04So95v"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p> <p contents-hash="d834cacbcfb83bde3f09d6845b481cfe64847b6714b334d976c6fb8da6c20011" dmcf-pid="zvep8vg2XS"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pan> </p> <p contents-hash="9676cc6f64a2e93023717e3a2f2893414b04db28ff6e18822343c3c26b952346" dmcf-pid="qTdU6TaVGl"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찬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시청률 견인…역시 찬또배기 06-27 다음 이미숙, '6천만원 피싱 사기' 그 후…"앞이 막막, 자괴감까지" 06-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