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다람쥐·들쥐, 도시생활 125년만에 두개골·치열이 달라졌다" 작성일 06-27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美 연구팀 "도시화로 인한 빠른 환경 변화가 초래한 '실시간 진화' 사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vUYo0Ii3X"> <p contents-hash="b54fd3f36a2753b14de3e7423fd1be20f4360969de3aac3f4d71e9c5dc416f00" dmcf-pid="1TuGgpCnpH"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진화는 보통 수천~수백만 년간 작은 변화가 축적돼 일어나는 과정이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 지역에서 살아온 다람쥐와 들쥐에서 125년 사이에 두개골 크기와 치열 등이 변하는 진화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3aec54d2b7e375f3969c88c6b66e1d871f113f3edfa6adde7be4b1f383a7167" dmcf-pid="ty7HaUhLu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898년 미국 시카고에서 수십된 들쥐의 두개골과 가죽 [Field Museu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7/yonhap/20250627084340465mmfy.jpg" data-org-width="700" dmcf-mid="HUrLuDQ0U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yonhap/20250627084340465mmf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898년 미국 시카고에서 수십된 들쥐의 두개골과 가죽 [Field Museu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f086ef3304db7afe58f77bee40f371b69fe9b108c915d61045c680c2b7748f0" dmcf-pid="FWzXNulozY" dmcf-ptype="general">미국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 스테파니 스미스 박사팀은 27일 과학 저널 통합 및 비교생물학(Integrative and Comparative Biology)에서 125년 전부터 수집돼 수장고에 보관 중인 다람쥐와 들쥐 두개골을 비교, 도시화된 환경에 적응해 진행된 '실시간 진화'(real-time evolution) 사례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p> <p contents-hash="55a8bc23905f75f297bd3c43ebb94f08d3f9843b6f47591a26f325fc1a79de76" dmcf-pid="3YqZj7SgzW" dmcf-ptype="general">필드 박물관 포유류 수집품은 전 세계에서 온 24만5천점 이상의 표본으로 구성돼 있고, 여기에는 박물관이 있는 시카고 지역의 동물 표본이 잘 갖춰져 있다. </p> <p contents-hash="95a67706dc4a233f4f4bf98022426f86dcc16affe40a9feaee4c85526d7cbd95" dmcf-pid="0s5hRXEQ0y"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수장고에 보관 중인 동물 표본 중 시카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치류인 동부줄다람쥐(Tamias striatus) 132마리와 동부초원들쥐(Microtus pennsylvanicus) 193마리의 두개골을 측정했다. </p> <p contents-hash="d964768d5b08eb1f971efb160a81e08c3a654fa910b56ad3436b0827907459e9" dmcf-pid="pO1leZDxFT" dmcf-ptype="general">스미스 박사는 두개골에는 감각 기관 및 식습관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고, 전반적인 몸 크기와도 연관이 있다며 "두개골을 통해 동물들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고 정보를 받아들이는지 등 진화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a83a71ff097f6ad76280d13418c69d57be9bd991adfc32fbd48ae583302375f" dmcf-pid="UItSd5wMFv" dmcf-ptype="general">다람쥣과 동물인 동부줄다람쥐는 대부분 시간을 지상에서 보내고 도토리, 씨앗, 곤충, 개구리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반면 동부초원들쥐는 햄스터와 더 가까운 친척으로 주로 식물을 먹고 땅속 굴에서 주로 지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354e0c0b7f2d85bf5f940c27337c2ffff97b335b42d706e536c412e61c887a" dmcf-pid="uCFvJ1rRU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06년 시카고에서 수집된 다람쥐 두개골 [Field Museu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7/yonhap/20250627084340622yapf.jpg" data-org-width="525" dmcf-mid="Xhkd3A413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yonhap/20250627084340622yap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06년 시카고에서 수집된 다람쥐 두개골 [Field Museu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4b5d96477d8425f51a4a3d69188152ca4eaa67bf06ad21ef69c16c4e1e92b0e" dmcf-pid="7h3Titmeul"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전체 두개골 길이나 치열(이빨 배열) 길이 등 여러 부위를 측정했다. 또 다람쥐 82마리와 들쥐 54마리의 두개골을 3D로 스캔하고, 디지털상에 두개골들을 겹쳐놓고 특정 지점 간 거리도 비교했다.</p> <p contents-hash="b8817f45c786db1dba53017db15adfca0ee402fe8d5b1c1cb34028b8739dd8cb" dmcf-pid="zl0ynFsdFh"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두 종 모두 125년 사이에 두개골에 제한적이지만 유의미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의 두개골 변화에는 차이가 있었고, 이 변화에는 도시화가 기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p> <p contents-hash="609d7c1cce22bd4d486c3d7747b6e4331c98beca46c18c8bf318c4d762120652" dmcf-pid="qSpWL3OJpC" dmcf-ptype="general">다람쥐의 두개골은 연구기간 전반에 걸쳐 크기가 증가했고, 입 양쪽 치열의 길이는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달라진 먹이의 영향으로 추정됐다.</p> <p contents-hash="6a5bad1176a0366a76b64e7a8bd80e089bac1589067518fb99b8c63f513db963" dmcf-pid="BvUYo0IiUI" dmcf-ptype="general">들쥐 두개골에서는 청각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내이(inner ear)를 감싸는 뼈 돌기(bony bump)가 작아지는 변화가 관찰됐다. 특히 도시화된 지역에서 채집된 들쥐는 형태 다양성이 줄고 두개골이 평평해지는 경향을 보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33268327b8c79c5bc4bc2415cd04982a18aef281f949465301e48ef8ab855a" dmcf-pid="bTuGgpCn7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필드 박물관의 다람쥐 표본 [Field Museu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7/yonhap/20250627084340831ofph.jpg" data-org-width="700" dmcf-mid="Zw0ynFsdF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yonhap/20250627084340831ofp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필드 박물관의 다람쥐 표본 [Field Museu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925a65ae4f9f6443e4c47135c78acc5fed889880e305701a567591aefbcaec7" dmcf-pid="KuxBhPFOus"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런 변화가 왜 생겼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다람쥐 몸집이 커지고 치열 길이가 감소한 것은 식이 변화와, 그리고 들쥐 두개골 형태 변화는 도시화 정도와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410a805858bb67c971ac819b47bdeb61e580c327a7f31c182219958d099a412" dmcf-pid="97MblQ3IFm" dmcf-ptype="general">또 두 종의 두개골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화한 것은 도시화된 서식지가 이들에게 각기 다르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p> <p contents-hash="69111fa5af1ef0e2a896140fb8ab38c5ae0a4cd83d34ed78f7c77732a1577270" dmcf-pid="2zRKSx0Cpr" dmcf-ptype="general">다람쥐 몸집이 커지고 이빨이 작아진 것은 도시화로 인간 관련 음식을 더 많이 먹고 도토리 같은 딱딱한 먹이는 덜 먹게 됐기 때문일 수 있고, 들쥐의 청각 관련 뼈 구조 변화는 도시 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e457a2c804955f28d37f631f359fb0085c0b73e35fb6fa8ec59c1965c1dc7fae" dmcf-pid="Vqe9vMph0w"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 연구는 설치류가 인간과 함께 사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작지만 실제적인 진화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인간이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얼마나 동물들이 살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고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d045c7245091089b7e1f42799b0d17e5bd661b6398a273ed0c3852f05178d09" dmcf-pid="fBd2TRUl3D" dmcf-ptype="general">◆ 출처 : Integrative and Comparative Biology, Stephanie Smith et al., 'Limited cranial shifts in city-dwelling rodents after a century of urbanization', https://academic.oup.com/icb/advance-article-abstract/doi/10.1093/icb/icaf081/8158706?redirectedFrom=fulltext</p> <p contents-hash="c4ec97223630c62207ed404d7834c99296b400e1086e9e7a989edafeba36bcd9" dmcf-pid="4bJVyeuS0E" dmcf-ptype="general">scitech@yna.co.kr</p> <p contents-hash="cd958ee83760e93c1dbf0ce46eba2dd9f9512f6f722716d6acbd88898af60cfc" dmcf-pid="69n4YJzTuc"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가 바꾸는 코딩 환경”…개발자용 ‘AI 서비스’ 확대 속도 06-27 다음 [단독] 민주당 게임특위 '2기' 준비…8월 이후 활동 재개될 듯 06-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