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년만에 첫 ‘선심 없는’ 경기… AI 카메라로 자동 판정 작성일 06-27 19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5/06/27/0002718771_002_20250627093909575.jpg" alt="" /></span></td></tr><tr><td>지난 2023년 열린 윔블던에서 선심들이 라인 판정을 위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AP 뉴시스</td></tr></table><br><br>오는 7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되는 윔블던이 1877년 출범 이후 148년 만에 처음으로 선심 없이 경기를 치른다. 윔블던은 올해 AI 전자 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카메라가 코트에 설치된다. 카메라가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 공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공의 궤적을 3D로 재현한다. 공이 라인을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윔블던이 열리는 18개 코트에 400대 이상의 고성능 카메라가 설치됐다.<br><br>26일 영국 매체 BBC는 “윔블던의 AI 전자 라인 판독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선심 3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선심은 하루 200파운드(약 37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윔블던 선심 300명 중 80명은 장비 고장 등에 대비하고 선수 안내 등을 맡는 경기보조원으로 남지만 나머지는 코트에 서지 못한다. 선심이 사라지면서 라인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가 심판과 언쟁을 벌이는 진풍경도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인다.<br><br>테니스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은 2021년, US오픈은 2022년 선심을 없앴다. 메이저대회에선 이제 프랑스오픈만 선심을 운영하게 된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는 올해부터 모든 대회에 전자 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ATP투어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와 함께 공동주관하는 대회에도 적용하고 있다. WTA투어도 조만간 이 기술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br><br>편견 없는 정확한 판정이 전자 판독의 장점. 그런데 선심은 물론 주심도 없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선심이 사라지면 선심으로 경력을 쌓고,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주심이 되는 길은 원천봉쇄된다. 토머스 스위니 심판이 좋은 예. 선심으로 시작해 주심이 됐으며, 지난 2023년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을 주심으로 관장했다.<br><br>16년간 윔블던 선심을 맡았던 폴린 에어는 “윔블던에서 선심으로 일할 기회가 사라지면 윔블던 주심이 되는 기회도 없어진다”면서 “메이저대회에서 선심을 없애는 건 심판과 판정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우영우' 식당 주인 임성재, 어쏘 변호사 변신 "계란말이처럼 귀여워" (서초동) 06-27 다음 기계같은 신네르… 끈질긴 알카라스… 관록의 조코비치 06-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