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피에곤의 ‘문샷’… 결국 ‘1마일 4분 벽’ 못깼다 작성일 06-27 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브레이킹4’서 4분06초42… 자신의 세계기록보다 1초22 빨라<br><br>남자선수 11명 ‘페이스 메이커’<br>레이스 마친뒤 트랙에 드러누워<br>“가능성 증명… 시간 문제일 뿐”<br><br>공기 저항 줄여준 ‘플라이 수트’<br>3D프린팅 기술 ‘플라이웹 브라’<br>85g의 깃털같은 스파이크 착용</strong><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5/06/27/0002718812_002_20250627112621133.jpg" alt="" /></span></td></tr><tr><td></td></tr></table><br><br>케냐의 육상스타 페이스 키피에곤(31)의 ‘문샷’(Moonshot·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향한 도전)이 실패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보다 빨랐지만 여자 1마일(약 1.609㎞) 4분 벽은 넘지 못했다.<br><br>키피에곤은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세바스티앙 샤를레티에서 열린 ‘브레이킹4: 페이스 키피에곤 vs 1마일 4분’에서 1마일을 4분06초42만에 주파했다. 키피에곤은 1마일 4분을 달성하지 못했으나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4분07초64보다 1초22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만 이번 행사는 공식 대회가 아니기에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br><br>1마일 4분은 육상에서 상징적인 거리와 기록이다. 1950년대 인류는 1마일 4분 벽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당시 1마일 4분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에 비유됐다. 하지만 1953년 5월 에베레스트가 처음 등정됐고, 1954년 5월 로저 배니스터(영국)가 3분59초04로 1마일 4분 벽을 허물었다. 이후 2089명(세계육상연맹 기준)이 1마일을 4분 이내로 달렸다.<br><br>여자 선수는 한 명도 없었으나 키피에곤의 등장으로 여성도 1마일 4분 돌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전엔 1마일을 4분10초 이내로 뛴 여성이 없었지만, 키피에곤은 2023년 7월 1마일을 4분07초64에 달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키피에곤은 특히 1500m 세계기록(3분49초04) 보유자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첫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중거리의 절대 강자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5/06/27/0002718812_003_20250627112621202.jpg" alt="" /></span></td></tr><tr><td>페이스 키피에곤은 남자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달리며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AFP 연합뉴스</td></tr></table><br><br>키피에곤은 ‘문샷’ 달성을 위해 나이키의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장비를 착용했다.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로노드 기술이 적용된 원피스 형태의 플라이 수트,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돼 땀과 열 관리 성능이 우수한 플라이웹 브라를 착용했다. 또한 기존 스파이크보다 25% 가벼워진 85g의 무게와 탄소섬유판 등으로 추진력 및 효율이 개선된 빅토리 엘리트 FK를 신었다.<br><br>키피에곤은 남성 11명, 여성 2명과 함께 달렸다. 이들은 페이스메이커와 더불어 키피에곤 앞에서 달리며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맡았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조지아 헌터 벨(영국)도 함께했다. 키피에곤은 400m를 1분00초20, 800m를 2분00초75로 주파하며 기록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br><br>키피에곤은 그러나 1200m부터 지친 듯했다. 랩 타임은 3분01초84로 이전보다 뒤처졌다. 헌터 벨 등 여자 선수들은 800m를 돌고 난 뒤 대열에서 이탈했다. 남자 페이스메이커들이 옆에서 독려했으나 키피에곤의 스피드는 계속 떨어졌다. 결국 키피에곤은 마지막 네 번째 바퀴를 1분4초58만에 돈 뒤 드러누웠다.<br><br>키피에곤은 “모든 것을 걸고 도전했다. 전략적인 레이스를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며 “첫 도전이었고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 언젠가는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골프 전설 박세리 '올림픽 가치 실천 프로그램'서 특강 06-27 다음 이승기 "본능 깨울 때…씹어먹겠다" 각오 (불후) 06-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