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이 부른다!...알카라스 ‘3연패’, 시너 ‘첫 우승’, 조코비치 ‘8번째 우승’? 작성일 06-27 25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7/0000011114_001_20250627145709663.jpg" alt="" /><em class="img_desc">26일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함께 실전훈련을 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오른쪽)와 노박 조코비치(사진/ATP 투어)</em></span><br><br></div>[김경무의 오디세이] 시즌 3번째 그랜드슬램인 2025 윔블던(30~7월13일)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여러 관전 포인트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남자단식에서 세가지가 지대한 관심을 끌 것 같네요.<br><br>역대급 선수로 꼽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의 대회 3연패, 그리고 세계랭킹 1위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의 첫 우승 여부가 바로 그겁니다.<br><br>물론 기념비적인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도 주목해야 합니다.<br><br>시너가 1번 시드, 세계랭킹 2위 알카라스가 2번 시드를 배정받았으니, 둘은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랭킹 6위 조코비치는 6번 시드입니다.<br><br>이런 가운데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26일 아무에게나 허용되지 않는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함께 실전연습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br><br>ATP 투어는 이와 관련해 “잔디코트 메이저대회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면서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의 닫힌 지붕 아래에서 서로 공을 치고받았다. 최근 몇년간 치열한 공방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 모두 랠리를 주고받으며 루틴을 소화하는 등 분위기가 여유로웠다”고 전했습니다.<br><br>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지난 2년 동안 2번이나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었고, 알카라스가 모두 승리하며 2연패 금자탑을 쌓았습니다.<br><br>알카라스는 특히 만 20세 때인 지난 2023년 결승에서 대회 5연패에다 총 8회 우승에 도전하던 조코비치를 누르고 첫 우승 감격을 누렸습니다. 5세트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3-2(6-4, 3-6, 6-4, 2-6, 6-3) 극적인 승리. 지난해 결승에서는 3-0(6-2, 6-2, 7-6<7-4>)으로 이겼습니다. <br><br>그러나 조코비치는 이후 지난해 8월 2024 파리올림픽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2-0(7-6<7-3>, 7-6<7-2>)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br> <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7/0000011114_002_20250627145709696.jpg" alt="" /></span><br>윔블던에서 유쾌한 알카라스(사진/윔블던)</div><br><br>알카라스가 이번에 3연패를 달성하면 2년 연속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을 제패하는 선수가 됩니다. 오픈시대(The Open Era) 이후로 치면, 비외른 보리(스웨덴) 이후 첫번째라네요. 보리는 지난 1978년과 1980년 사이 3년 연속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을 제패한 바 있습니다.<br><br>최근 알카라스가 지난주 영국 퀸스 ATP 500 대회인 HSBC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보면, 일단 3연패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클레이는 물론 잔디코트에서도 그는 매우 기량이 뛰어난 스페셜리스트입니다.<br><br>알카라스는 현재 18연승을 구가하고 있으며 시즌 5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도 두번(로마, 몬테카를로)이나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이번 시즌 상금은 742만달러(100억원)를 넘어섰고, 투어 총상금도 4500만달러(610억원) 이상입니다.<br> <br>조코비치가 이번에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25회)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기록도 세우게 됩니다.<br><br>중요한 것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번의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을 알카라스와 시너가 나눠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시너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알카라스는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챔피언이 됐고, 올해는 시너가 호주오픈, 알카라스가 롤랑가로스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br><br>알카라스는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만 우승을 못했습니다. 시너는 클레이코트 대회인 롤랑가로스와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에서 우승하지 못했습니다.<br><br>시너는 지난 8일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맞아 2세트를 먼저 잡고도 결국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역전패를 당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아픔도 있습니다. 이번 윔블던에서 ‘복수혈전’을 노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br><br>알카라스와 시너, 그리고 조코비치. 이들 모두 이번 윔블던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할 절박한 이유가 있다는 게 흥미롭지 않나요?<br> <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7/0000011114_003_20250627145709728.jpg" alt="" /></span><br>윔블던 연습코트에서 시너와 조코비치의 다정한 모습(사진/윔블던)<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7/0000011114_004_20250627145709752.jpg" alt="" /></span><br>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윔블던 센터코트 연습경기(사진/윔블던 영상 캡처)</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30년 선수 마감한 서효원, 여자대표팀 코치로 '제2의 탁구 인생' 06-27 다음 역도 송영환, 최중량급 용상 243㎏ 한국 신기록…합계 1위는 황우만 06-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