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명예의 전당’ 이쿠이녹스, 90% 압도적 지지…日 경마 최고 영예 품었다 작성일 06-27 19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06/27/0001157697_001_20250627150313931.jpg" alt="" /></span></td></tr><tr><td>올해 ‘현창마’에 선정된 ‘이쿠이녹스’. 사진 | JRA</td></tr></table><br>[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일본 경마의 살아있는 전설’이 드디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새겼다. 일본중앙경마회(JRA)는 ‘2025년 현창마(顕彰馬)’로 2019년생 수말 ‘이쿠이녹스(Equinox)’를 선정했다.<br><br>‘현창마’는 일본 경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경주마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한자로 ‘나타낼 현(顕)’, ‘칭찬할 창(彰)’인데, 뜻 그대로 경마 팬들과 후세에 길이 남길 말을 공식적으로 기리는 제도다.<br><br>선정 기준도 까다롭다. 전문가 투표에서 득표율 75% 이상 받아야 한다. 아무리 스타마라고 해도 압도적 공적과 팬들의 인정 없이는 불가능한 셈. 역대 수상마로는 ‘엘콘도르파사(2014년)’, ‘딥임팩트(2008년)’, ‘오구리캡(1991년)’ 등 일본 경마 역사의 전설들이 이름을 올렸다.<br><br>이번 투표에서 ‘이쿠이녹스’는 무려 9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실상 거의 ‘만장일치’다. JRA 관계자는 “경주 성적, 세계적 위상, 팬들에게 남긴 감동 모두에서 압도적”이라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br><br>‘이쿠이녹스’의 커리어는 전설 그 자체다. 재팬컵 우승, G1 연속 6승, 수득상금 22억엔(JRA 역대 2위), 2023년 세계랭킹 1위라는 족적을 남겼다. 일본과 해외 G1 무대를 지배하며 ‘천재’라는 수식어를 당연하게 달고 다녔다.<br><br>혈통 역시 화려하다. 부마는 ‘키타산블랙(2020년 현창마)’, 모마인 ‘샤또블랑슈’도 일본 중거리 경주 강자였다.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 경마의 상징 ‘딥임팩트’가 ‘이쿠이녹스’의 작은할아버지다.<br><br>‘이쿠이녹스’는 지난해 말 은퇴 후 홋카이도 샤다이 스탤리온 스테이션에 50억엔(한화 약 468억원)에 씨수말로 매각됐다. 현재는 아버지 ‘키타산블랙’과 같은 목장에서 생활 중이다. 교배료는 회당 2000만엔(한화 약 1억8700만원)에 달한다. 벌써부터 수많은 마주와 조교사들이 ‘이쿠이녹스 2세’를 기다리며 긴 줄을 서고 있다.<br><br>‘세계랭킹 1위에서 현창마까지.’ 이쿠이녹스의 이름은 이제 일본 경마사에 영원히 새겨지게 됐다. kmmg@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대한체육회, 내년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급식지원센터 장소 선정 계약 06-27 다음 베트남에서 변신한 김승혜…남편 김해준 "다른 사람 같아" 06-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