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헤파이스토스도 감탄할 폭룡적 쇠맛 음률 [뉴트랙 쿨리뷰] 작성일 06-27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JF3Ba2XS2">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5i30bNVZy9"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459b66e11b295211afdf38d306e0620df656d0476b4b52c60e84bf8bb49220" dmcf-pid="1n0pKjf5W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스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7/IZE/20250627160356953eitj.jpg" data-org-width="600" dmcf-mid="H2ogDFsdS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IZE/20250627160356953eit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스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79fafc102c28089fec7ff3e3a287421d265bf91463c9ea9f9a4b06a932de992" dmcf-pid="tLpU9A41yb" dmcf-ptype="general"> <p>그룹 에스파의 새 싱글 '더티 워크(Dirty Work)'는 제목부터 선언적이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는, 단단한 자의식을 곡명에 박아 넣었다. 지난해 '위플래쉬(Whiplash)'와 '슈퍼노바(Supernova)'를 거치며 '쇠 맛 나는 음악'이라는 독자적 미학을 구축해 온 에스파는, 이번엔 진짜 제철소로 향하며 음악적 정체성을 물성과 결합해 실재하는 세계로 옮겨낸다.</p> </div> <p contents-hash="a1f24693ddff1615f7b2f081e8d320f8549828f89a546fb398876e6f284af1e8" dmcf-pid="FoUu2c8tyB" dmcf-ptype="general">전작 '위플래쉬'가 음향의 톱니바퀴를 고속으로 갈아대며 정면돌파를 감행했다면, '더티 워크'는 그보다 정제된 긴장감과 절제의 미학을 택한다. 귀를 간질이는 신스 베이스 위에 도회적이고 건조한 보컬 톤을 얹어 쇠의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서늘하게 벼려낸 쇠 맛 사운드를 선보인다. 강함의 역치를 폭발에서 밀도로 조정해 쇳결 같은 미감을 쿨하고 칠하게 조형한 음악적 진화다.</p> <div contents-hash="e60c1dafb78e65511af008fb32ab3c7218d96986e7299833482d97f077caca09" dmcf-pid="3gu7Vk6Fyq" dmcf-ptype="general"> <p>이 곡의 서사는 그 정제된 질감 속에서도 강렬한 자의식을 내뿜는다. "전엔 없던, 돌연변이 같아 / 저주야 난 / 다수로 볼 땐 / Set 'em on fire, 스스로 밝혀"라는 가사처럼 거침없이 전복하는 존재로 자신들을 설계한다. 멤버들의 보컬은 이 같은 가사를 무심한 톤으로 토해내며 오히려 그 안의 단단한 각오를 품어낸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448c5835c35cba2ec76ba1a7eae160d3447bfe3680ff8b84a6850ab4794e4c" dmcf-pid="0SReaGc6T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스파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 스틸 / 사진=S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7/IZE/20250627160358231hgxa.jpg" data-org-width="600" dmcf-mid="XSPQnTaV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7/IZE/20250627160358231hgx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스파 '더티 워크' 뮤직비디오 스틸 / 사진=SM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a2bfb1c4260024b23654e3b11d92ef5b3fc92d7850fc1931a4c3142126a0599" dmcf-pid="pvedNHkPv7" dmcf-ptype="general"> <p>뮤직비디오는 이러한 메시지를 압도적 규모와 질감으로 시각화한다. 드넓은 야적장, 높이 솟은 철골 구조물, 철근처럼 촘촘한 군무는 그 자체로 더러운 일을 감당하는 레지스탕스의 무대를 구성한다. 에스파는 여기서 사이버 전사도 초현실의 소녀도 아니다. 진흙 범벅이 된 현실 속에서 기꺼이 몸을 움직이는 연대의 전사로 다시 태어난다. 거대한 제철소를 배경 삼아 뛰고, 구르고, 버티며 행동 그 자체로 서사를 쌓는다.</p> </div> <p contents-hash="a17a738d91c71175e28e6936395ab17520e449e956d88a42435d6a2aa1cc2030" dmcf-pid="UTdJjXEQSu" dmcf-ptype="general">그렇게 에스파는 쇠망치 대신 목소리로 용광로 대신 비트를 두드린다.</p> <p contents-hash="602d1025c3d43771d230ed2f4053c58bb91987988bb9e1271507d83c0c2000cb" dmcf-pid="uyJiAZDxTU" dmcf-ptype="general">'더티 워크'는 에스파가 지금껏 구축한 세계관과 스타일의 확장판이자 반전 카드다. 강철 같은 자기 확신을 바탕으로 한 쿨하고 칠한 전환. 여기서 쿨은 감정의 절제가 아닌 경험을 통과한 주체가 선택한 태도다. 때문에 소리의 자극을 줄었어도 그 밀도가 더욱 쫀쫀하다. 진심으로 벼른 쇠 맛 나는 음률, 철의 질감과 주체성이 만난 이 단단한 곡 앞에서 에스파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11년 만에 11㎏ 감량' 마지막 옥타곤 출격 윤형빈 "긴장된다!" 06-27 다음 아일릿,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리믹스 오늘(27일) 발매 06-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