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삐에로’ 이민우, 작가 데뷔…첫 개인전서 꺼낸 진심은?

작성일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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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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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 프로듀서로 27년간 활동해 온 이민우가 첫 개인전을 개최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6월 21일 개막해 7월 20일까지 서울 청담동 스페이스776에서 열리는 이민우의 첫 개인전 《Purism》은 ‘삐에로’라는 상징적 자화상을 통해 그간 무대 위에서 살아온 삶과 그 이면의 감정을 풀어낸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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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우는 “삐에로는 나와 살아가는 방식이 닮았다”며 “저는 삐에로입니다. 제 웃음 뒤로 여러분은 무엇을 보셨을까요? 웃음 뒤의 진심을 그림으로 꺼내고 나서야, 진짜 웃을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전시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삐에로의 코’가 주요 모티브로 활용됐다. 작가는 이 코를 단순한 소품이 아닌, 세상을 비추는 창이자 자신을 마주하는 거울로 표현했다.
 세상이 왜곡되어 보이더라도, 그 왜곡마저 받아들이며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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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속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의 불안과 외로움, 그리고 이를 유쾌하게 승화하려는 이민우의 메시지가 녹아 있다. 전시 제목 《Purism》은 ‘순수함’을 뜻하며, 그는 오랫동안 쌓아온 역할과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가장 정직한 감정과 마주하는 작업을 통해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가려 한다.
 개막식에는 가수 솔비, 김창열, 정기고, 장혜진, 배우 이상윤, 디자이너 이상봉 등 연예계와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그의 첫 개인전을 축하했다.
 이민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무대에서 감춘 자신의 내면을 관객과 진솔하게 공유한다. 그림 속 감정의 조각들을 통해, 이민우는 단지 ‘아이돌’이 아닌, 한 인간이자 예술가로서의 성장을 담담히 보여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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