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 한국 동계 종목 선수 첫 IOC 선수위원 꿈 이룰까 작성일 06-28 15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최종 후보 11명 중 슬라이딩 종목은 유일…네트워크 적극 활용<br>8월 캐나다 봅슬레이 전지훈련 방문…"폭넓게 이야기 듣겠다" </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28/AKR20250627167900007_01_i_P4_20250628084711901.jpg" alt="" /><em class="img_desc">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로 선출된 원윤종<br>[연합뉴스 자료 사진]</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40)이 한국 동계 종목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br><br> 원윤종은 IOC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11명에 이름을 올렸다.<br><br> 지난 2월 27일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서울시청)과 경쟁 끝에 국내 후보로 결정됐던 원윤종이 IOC 선수위원 당선을 위한 2차 관문까지 통과한 것이다.<br><br> 원윤종은 국내 관문을 통과한 후 IOC에 신청서와 함께 선수위원으로서 포부 및 활동 계획서를 내고 IOC의 선택을 기다려왔었다.<br><br> 이제 남은 건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치러지는 IOC 선수위원 선거뿐이다.<br><br> 11명의 선수위원 후보들은 올림픽 선수촌이 공식 개장하는 1월 30일부터 2월 18일까지 선거 운동을 펼치며, 올림픽 폐회 사흘 전인 2월 19일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br><br> 2명만 투표로 뽑히기 때문에 원윤종으로선 5.5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셈이다.<br><br> 원윤종으로선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br><br> 원윤종과 경쟁할 후보는 여성 3명을 포함해 10명.<br><br>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우크라이나), 잔보타 알다베르게노바(카자흐스탄), 매리엘 톰프슨(캐나다·이상 프리스타일스키), 다리오 콜로냐(스위스), 아담 코녀(헝가리·이상 크로스컨트리스키), 요한 콩칼베 구(동티모르·알파인스키)가 출사표를 던졌다.<br><br> 또 일카 헤롤라(핀란드·노르딕복합), 요한나 탈리해름(에스토니아·바이애슬론), 한충(중국·피겨스케이팅), 마그누스 네드레고텐(노르웨이·컬링)도 경쟁 후보다.<br><br> 후보 중 알다베르게노바와 톰프슨, 탈리해름 등 3명은 여성이며, 다른 8명은 남성이다.<br><br> 종목별로는 프리스타일스키가 3명으로 가장 많고, 크로스컨트리스키 2명, 알파인스키·노르딕복합 각 1명 등 스키 종목에서만 8명이 후보로 나섰다.<br><br> 이밖에 피겨스케이팅과 컬링·봅슬레이 각 1명으로 슬라이딩 종목 후보는 원윤종이 유일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28/AKR20250627167900007_04_i_P4_20250628084711907.jpg" alt="" /><em class="img_desc">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봅슬레이 4인승 출발하는 대표팀 선수들<br>[연합뉴스 자료 사진]</em></span><br><br>대륙별로는 유럽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4명, 북중미 1명 순이다. <br><br>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국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딴 그는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28/AKR20250627167900007_02_i_P4_20250628084711910.jpg" alt="" /><em class="img_desc">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원윤종(왼쪽)<br>[연합뉴스 자료 사진]</em></span><br><br>원윤종은 슬라이딩 종목의 대표 주자인 데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봅슬레이·스켈레톤뿐만 아니라 아이스하키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 선수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건 강점으로 꼽힌다. <br><br> 그는 "후보 가운데 루지를 포함한 슬라이딩 종목에선 혼자뿐이어서 전체를 아우르고 도움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28/AKR20250627167900007_03_i_P4_20250628084711916.jpg" alt="" /><em class="img_desc">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원윤종<br>[연합뉴스 자료 사진]</em></span><br><br>또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부담이지만, 나쁜 조건은 아니다.<br><br> 그는 "아시아는 동계 스포츠가 유럽보다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저변을 확대하는 측면에선 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호소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전했다.<br><br> 아울러 그는 한국 동계 종목 선수로는 첫 IOC 선수위원 꿈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br><br>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이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문대성 전 위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나란히 탁구와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땄고, 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에 선출됐다.<br><br> 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작년 파리 올림픽까지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br><br> 그러나 동계 종목에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쇼트트랙의 전이경과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썰매 종목의 강광배가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br><br> 원윤종은 '골프 여제' 박인비가 국내 IOC 선수위원 후보로 뽑히고도 본선에선 전체 29명 중 18위에 그쳤던 사례를 타산지석 삼는 한편 유승민 체육회장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br><br> 그는 "8월 우리 대표팀의 캐나다 봅슬레이 전지훈련 때 많은 선수가 참가하고, 올림픽 전까지 월드컵 시리즈가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을 만나 폭넓게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라면서 "선거 기간에는 발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해 동계 종목 첫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게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br><br> chil8811@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하이키 덕분에 에어컨이 필요가 없어요…'여름이었다' 06-28 다음 탁구 임종훈-신유빈, 한일전 승리…WTT 자그레브 혼복 결승 행 06-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