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주니어선수권, 포르투갈이 페로 제도 꺾고 첫 결승 진출 작성일 06-28 23 목록 포르투갈이 페로 제도의 거센 도전을 막아내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U21) 결승 무대에 올랐다.<br><br>포르투갈은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5회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페로 제도를 연장 접전 끝에 38-37(전반 15-12, 정규 시간 29-29, 연장 전반 34-34)로 꺾었다.<br><br>이번 준결승전은 80분에 걸친 극적인 승부였다. 유럽의 전통 강호 포르투갈과 깜짝 돌풍의 주인공 페로 제도가 맞붙은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팬들에게 최고의 명승부를 선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6/28/0001075940_001_20250628094415884.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제25회 세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포르투갈과 페로 제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em></span>경기 초반 주도권은 포르투갈이 잡았다. 디오고 헤마 마르케스(Diogo Rema Marques)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6-3으로 앞서나갔고, 견고한 수비로 페로 제도의 공격을 봉쇄했다.<br><br>하지만 페로 제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집중 마크된 올라이 미툰(Oli Mittun)은 한 발 뒤로 빠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며 공격을 조율했고, 7명을 공격에 투입하는 전술을 활용해 점수 차를 서서히 좁혔다. 알렉산다르 라초크(Aleksandar Lacok) 골키퍼의 선방도 빛을 발하며 전반 종료 직전 11-10까지 따라붙었으나, 포르투갈이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5-12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br><br>후반 들어 페로 제도는 소푸스 이 셀빈디(Sofus I Selvindi)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라초크의 선방을 바탕으로 2골 차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포르투갈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끈기를 발휘해 경기 종료 5분 전 27-2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라파엘 바스콘셀루스(Rafael Vasconcelos)의 득점으로 1점 차 리드를 잡았고, 종료 직전 조앙 로렌수(Joao Lourenco)의 슛이 빗나가면서 결국 정규 시간은 29-29로 끝나 연장전에 돌입했다.<br><br>연장 전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포르투갈이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2점 차를 만들었으나, 페로 제도가 마지막 3초를 남기고 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연장 후반으로 이어졌다.<br><br>연장 후반에도 포르투갈이 다시 앞서나갔고, 페로 제도는 막판 4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포르투갈의 조앙 마갈량이스(Joao Magalhaes)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페로 제도는 동점 기회를 얻었지만 페널티 슈팅에서 라초크의 슛을 마르케스 골키퍼가 극적으로 막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감정이 북받친 마르케스는 환호하며 코트를 달렸고, 포르투갈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br><br>포르투갈은 결승에서 덴마크와 맞붙는다. 덴마크는 준결에서 스웨덴을 40-37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찰떡궁합’ 임종훈-신유빈, WTT 자그레브 결승행…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 겨냥 06-28 다음 이승기,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첫 출격 "후회 없이 즐기고 보여드릴 것" 06-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