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품으로 돌려달라"…하남 미사경정장 이전 요구 재점화 작성일 06-28 22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시의회 건의안·시민사회 성명…"시민 휴식공간 조성" 촉구<br>국민체육공단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향후 운영방향 설정" </strong><br><br>(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사행성 산업인 경정 경주가 열리는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다시 높아지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28/AKR20250627149100061_01_i_P4_20250628110022033.jpg" alt="" /><em class="img_desc">하남 미사경정장<br>[하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해당 부지가 주택지구인 미사지구와 인접한 지역에 있는 데다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된 공공부지임에도 불구하고 공공 목적보단 수익 중심의 사행성 산업에 이용되고 있어 폐해가 크다는 게 주된 이유다.<br><br> 하남 지역사회의 이런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br><br> 2000년대 중반 김황식 전 시장 때부터 시작됐으며. 2014년 6월 미사지구 첫 입주가 이뤄진 후 다시 불거졌으나 번번이 정부 측의 소극적 태도로 무산된 바 있어 이번엔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br><br> 28일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경정공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의 국유지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조정경기를 위해 미사동 일원에 133만㎡ 규모로 조성됐다.<br><br> 문체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 이후 조정경기장 일부를 활용해 2002년 6월 경정장을 개장, 매주 수·목요일 경정 경주를 진행해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28/AKR20250627149100061_02_i_P4_20250628110022036.jpg" alt="" /><em class="img_desc">하남 미사경정장에서 반환점 도는 모터보트 <br>[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23년째 경정장이 운영되면서 사행성 산업에 대한 시민 거부감이 증가하고 경정장을 찾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경기 소음 등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해 최근 들어 하남시와 시의회뿐 아니라 시민들의 부지 반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br><br> 하남시의회는 이달 2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금광연 의장이 대표 발의한 '미사경정공원 부지 반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br><br> 금 의장은 "미사경정장은 올림픽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행성 경정 사업장으로 활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하남시민은 수십 년 동안 심각한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며 "시민을 위한 체육·문화공원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br><br> 시민사회도 호응하고 나섰다.<br><br> 하남시민회는 시의회의 건의안 채택 직후 성명을 내고 "미사경정장은 공공녹지 본래의 목적이 상실되고 특정기관의 수익 기반이 된 전형적인 사례"라며 "시민 휴식 공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br><br> 이를 위해 1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민궐기대회도 열기로 했다.<br><br> 이런 움직임 속에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미사경정장 시민공원화'가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br><br> 하남시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시의회와 시민사회 중심으로 미사경정공원 부지 반환 요구 성명이 잇따라 나와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이들의 요구와 시의 시민공원화 계획에 맞춰 추진계획을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28/AKR20250627149100061_03_i_P4_20250628110022041.jpg" alt="" /><em class="img_desc">하남 미사경정장에서 응원하는 관객들<br>[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 이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향후 사업운영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br><br> 그러면서 "미사경정공원은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 지난해 235만명이 찾았다"며 "경정사업은 경정공원 운영에 필요한 사업"이라고 했다.<br><br> 그는 "전체 공원 면적 중 경정장 사업부지는 15%에 불과하며 경주는 수·목요일에만 열린다"며 "따라서 미사경정공원 대부분의 공간과 경주일이 아닌 날에는 경정사업과 무관하게 시민들이 자유롭게 공원 이용이 가능한 만큼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복합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br><br> gaonnuri@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게임위드인] 문제작 '데스 스트랜딩 2'가 게임업계에 던지는 메시지 06-28 다음 '환상 호흡' 신유빈-임종훈, 日 간판 '하리모토 남매' 꺾고 WTT 혼복 결승행…2주 연속 우승 정조준 06-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