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 "뾰족한 현대 사회, '다정해지는 법' 진심 닿기를" [엑's 인터뷰①]

작성일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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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파우(POW)가 여름의 청량함과 싱그러움을 담은 새 앨범 '비잉 텐더(Being Tender)'를 들고 돌아왔다. 
 두 번째 EP 앨범 '보이프렌드(Boyfriend)' 이후 약 8개월 만에 돌아온 파우는, 그동안 스페셜 싱글 '김미 러브(Gimme Love)'와 OST곡 '항상 그 자리에 있어'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23년 프리 데뷔 싱글 '페이보릿(Favorite)'으로 늦여름의 풋풋하고 찬란한 순간을 담아냈던 파우가, 이번에는 한층 더 청량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이들이 이번 여름 선보일 청춘 감성은 어떨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3번째 EP 앨범 '비잉 텐더'로 돌아온 파우(요치·현빈· 정빈·동연·홍)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에서 파우는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소감부터 앞으로 펼쳐나갈 음악적 성장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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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본격적인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의 활동 각오와 설레는 각오를 들어봤다. 오랜 준비 끝에 무대에 오르는 만큼,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도 가득했다.
 "오랜만에 팬분들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설레고 기뻐요. 이번 앨범은 스태프분들이랑 정말 열심히, 온 마음 다해서 준비했거든요. 그 진심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요치)
 "'페이보릿'으로 프리데뷔를 해서 그런지, 이번 여름엔 파우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런 기대에 보답하고 싶어서, 이번엔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어요." (현빈) 
 "이번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말 많이 준비했어요. 청춘의 에너지를 가득 담은 음악과 퍼포먼스 기대해주시면 좋겠고요. 개인적으로 무대 아래에서 응원해주실 때 진짜 큰 힘이 되고 에너지를 많이 받거든요. 이번 활동을 통해 그런 응원에 꼭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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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백 기간 동안에도 늘 이 자리에서 팬분들 기다리고 있었고, 사실 이번 앨범 자체를 너무 오래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으니까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바로 보여줄 수 없다는 게 답답하기도 했어요." (정빈) 
 "올해 초부터 멤버들이랑 파우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뭘까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결국 결론은 '체력을 키우자'였어요. 앞으로 투어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체력적으로도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오늘 운동 완료', 일명 '오연완' 챌린지를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진짜 체력도 많이 늘었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동연) 
 이번 작품은 전작들에서 선보인 파우만 특유의 하이틴 감성 '파우틴'과 유러피안 유스 컬처 무드를 한층 응축한 이번 앨범은, 반짝이는 청량함과 싱그러움을 더욱 깊고 진하게 담아낸 결과물이다.
 타이틀곡 '다정해지는 법'은 파우를 대표하는 편안한 느낌의 청량한 음색과 밝은 느낌의 건반 사운드, 통통 튀는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멤버들의 매력이 어우러져 파우만의 색깔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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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버들이 처음 마주한 '다정해지는 법'이라는 타이틀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특히 '다정'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한 온도와 감성은 각자에게 다르게 스며들었을 것. 낯설면서도 설레는,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 단어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내내 멤버들의 감정선에도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물었다. 
 "요즘 사회가 워낙 바쁘고 다들 예민하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다정해지는 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그게 결국 사람 사이에서 적절한 온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정해지는 법'이라는 노래가 뾰족한 현대 사회에 스며들어서, 좀 더 부드럽게 녹아들었으면 좋겠어요." (동연)
 "'다정'이라는 단어가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다들 바쁘게, 치이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니까 세상에서 '다정'이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생활 속에서는 그게 그냥 '친절함' 정도로 바뀌는 것 같고요. 근데 저는 '다정'이라는 말이 주는 감성이 너무 좋아요. 요즘엔 진짜 마지막 남은 낭만이 아닐까 싶어요. 낭만이라는 말도 잘 안 쓰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더 사람들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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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해지는 법'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걸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정해진다는 게 과연 노력한다고 되는 걸까 싶었거든요. 전에는 노력하는 건 그냥 '친절함'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다정함은 뭔가 더 감정적이고, 정서적인 연결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계속 노래를 부르고 가사를 들여다보면서 느낀 건, 정말 진심으로 배려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다 보면, 노력으로도 다정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정빈)
 "태국이 워낙 더운 나라다 보니까, 요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예민해질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다정한 느낌이 점점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노래를 통해 사람들이 조금 더 다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요치) 
 "저는 다정함이라는 게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해하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거죠. '내가 저 입장이었으면 기분 나빴겠다' 싶으면 굳이 말을 안 하게 되고, '이건 내가 좀 더 다정하게 말할 수 있겠다' 싶으면 조심스럽게 얘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게 다정함의 시작인 것 같아요." (홍)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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