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眞 김용빈, 인생 자체가 노래다 작성일 06-28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공황장애 딛고…신동에서 마침내 정상으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LpvW2HErJ"> <p contents-hash="101cdc8aaeec0dbfd34a8d628647b0680b42f78d619b77bfd3bfda0fbb8fdd82" dmcf-pid="XoUTYVXDwd" dmcf-ptype="general">(시사저널=박세연 일간스포츠 기자)</p> <p contents-hash="a52cbbf525cd9c8e41702e99499b82a6e46ddc9ae40fd5a762c8d215ffa7641f" dmcf-pid="Zn0Sy9Gkme" dmcf-ptype="general">트로트 신에는 유독 많은 신동 출신 가수가 있다. 이들은 저마다 성장 과정을 거치며 자기만의 스토리를 써나가곤 한다. 최근 《미스터트롯3》 우승자로 트로트 인생 2막을 연 김용빈의 스토리 또한 더할 나위 없이 드라마틱하다. 초등학교 입학 전인 일곱 살 어린 나이에 백화점 노래대회에 나가 무대의 첫맛을 본 그가 30대가 된 뒤 돌고 돌아 다시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투영해 노래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1a9d061f9b8f6eb866fc7ebcb4f2d87745fdd9e00813956434d06d1502bd9d" dmcf-pid="5LpvW2HEm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스터트롯3》 최종 우승자 김용빈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8/sisapress/20250628160003791jyjv.jpg" data-org-width="580" dmcf-mid="WcJKVc8tO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8/sisapress/20250628160003791jyj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스터트롯3》 최종 우승자 김용빈 ⓒ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9cecb5219d782b9389ca4183bae4fa463c0680418b0ec3e17d91a291dfbb5a1" dmcf-pid="1oUTYVXDmM" dmcf-ptype="general"><strong>변성기에 황폐해진 몸과 마음</strong></p> <p contents-hash="3bd400e63385c389441e92fd95d2b6b8b2a4e8729e959555fe86dfb6f767d8f9" dmcf-pid="tguyGfZwOx" dmcf-ptype="general">가수 김용빈을 줄곧 따라다닌 단어는 '신동'이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접한 트로트는 어린 김용빈의 내면에 고스란히 담긴 '후천적 음악 DNA'였다. 때로는 신나고 흥겹지만 어떤 장르보다 구슬프고 한 맺힌 이 독특한 음악을 어려서부터 편식 없이 소화한 그는 1998년 대구의 한 백화점 노래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롯 신동'으로 지역에서 유명해졌고, 이후 KBS1 《아침마당》 등 방송 프로그램 출연 및 각종 행사에서의 러브콜에 힘입어 활동을 이어갔다. </p> <p contents-hash="fadac65d7bcf5d3b4e6942532c3a564d98bc7f7041ec3e3c2528a19dc863eedc" dmcf-pid="Fa7WH45rmQ" dmcf-ptype="general">작은 체구지만 야무진 표정으로 또랑또랑하게 트로트를 부르는 모습은 대중의 뇌리에 박히며 '트로트 신동'계에서 정석의 성장 궤도를 달렸다. 능수능란한 매너와 개구쟁이 같은 능청, 더 단단해진 내공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4년 청소년 남인수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렸다. 그해 정식 데뷔 앨범 '선아야'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가는 신동 데뷔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명절 특집 노래 프로그램엔 단골손님으로 러브콜을 받았다.</p> <p contents-hash="66bccb3f706a724532dc879c7f390f61a4db41818f152b844dd0bd2aee6ad8fc" dmcf-pid="3NzYX81mwP" dmcf-ptype="general">중·고등학교 때도 계속 노래와 함께했던 김용빈은 2008년 일본으로까지 무대를 확장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복병이 나타났다. 청소년들이라면 피할 수 없는 변성기다. 마음처럼 노래가 되지 않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심적 부담은 아직 10대였던 김용빈을 오랜 기간 짓눌렀다. 어린 날부터 인생의 전부와도 같았던 노래를 내려놓은 뒤 황폐해진 마음은 공황장애와 우울증, 강박증 등에 잠식됐다. 몸과 마음이 쇠약해진 이후 김용빈은 장장 7년이란 공백기를 보냈다. 마치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 속 육상을 포기하고 세상과 담을 쌓았던 극 중 미지처럼, 집 밖에 나가는 것은 물론 누군가 내미는 손조차 붙잡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p> <p contents-hash="5f137ce84345097f0f757b5405cf5f14a6cd288b0a695560c6fc46ae1b97e580" dmcf-pid="0jqGZ6tss6" dmcf-ptype="general">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 트렌드 중 트로트에도 '붐'의 시기가 찾아왔다.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1》을 시작으로 이듬해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등을 배출한 《미스터트롯1》의 흥행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트로트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던 것. 그 시기, 어쩌면 누구보다 다시 무대로 오르고 싶었을 김용빈에게 KBS2 《트롯 전국체전》 작가로부터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당시 그는 여전히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삼고초려 끝에 무려 7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41c66aab18f5e954531439fdfa0db9b7c302bbcff7cbf950e2e0e6bc41d7c05" dmcf-pid="pABH5PFOO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스터트롯3》 김용빈(왼쪽 세 번째)과 TOP7 ⓒ유선수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8/sisapress/20250628160005223jykm.jpg" data-org-width="800" dmcf-mid="GzmioyNfs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8/sisapress/20250628160005223jyk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스터트롯3》 김용빈(왼쪽 세 번째)과 TOP7 ⓒ유선수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5e8324e0b248bf526c51a45da03c14143decc5318b59aa34e234766a9ec5dd" dmcf-pid="UwVt0euSw4" dmcf-ptype="general"><strong>미스터트롯 국민 투표에서 8주 연속 1위</strong></p> <p contents-hash="22fa478544c1d9a64f1d39f88b383e69676a2772dbff34f63e2c1c2bebdc550e" dmcf-pid="urfFpd7vmf" dmcf-ptype="general">김용빈을 다시 움직이게 한 동력은 할머니였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김용빈을 전적으로 키워준 분이자, 그를 자연스럽게 트로트의 세계로 이끈 주인공이다. 김용빈의 할머니는 고(故) 박춘석 작곡가에게 가수 제안을 받았을 정도의 실력자였지만, 당시 '딴따라'라는 편견 때문에 집안 반대가 심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손자를 통해 못다 한 꿈을 이룬 할머니는 무대를 떠난 김용빈에게 무심히 '다시 노래 언제 할 거냐' 물었고, 그 한마디가 할머니 앞에서만큼은 영원히 어린 손자인 김용빈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리게 했다.</p> <p contents-hash="c2a84f20845bfe10fdc1d0f229784ff7a1616b953b5c5efa9a8ac16264fcc268" dmcf-pid="7m43UJzTsV" dmcf-ptype="general">KBS2 《트롯 전국체전》 당시 이 같은 할머니와의 애틋한 정을 소개하고 편찮으신 할머니의 쾌유를 빌며 눈물을 쏟은 순한 얼굴의 그는 녹슬지 않은 실력은 물론, 인생의 파도 속에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고 버텨온 인생의 내공까지 더해진 혼신의 무대로 시청자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김용빈은 그 시절 '신동'의 이름값을 해낸 것은 물론, 최종 5위의 성적을 써내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p> <p contents-hash="72039ea071621826d132677e61ee00bef83a17929e70cdda2d95178f52cd8731" dmcf-pid="zs80uiqyD2" dmcf-ptype="general">다시 무대 앞에 설 용기를 얻은 김용빈이지만 TV조선 《미스터트롯》 붐이 워낙 컸던 탓에 '네임드' 트롯맨의 반열까진 오르지 못했다. 그사이 할머니를 여읜 김용빈은 '노래하는 손자'의 모습을 늘 자랑스러워한 할머니의 마음을 가슴속에 새기고 지난해 말 《미스터트롯3》 경연에 처음 도전장을 냈다.</p> <p contents-hash="af9b4ce3e156970ab6bcf87ca9f66417e576015fb9f4b195d640e1504d69e5a6" dmcf-pid="qO6p7nBWO9" dmcf-ptype="general">경연 과정에서 보여준 여정은 남달랐다. 예심에서 《애인》을 부르며 단숨에 시선을 모은 그는 《이별》 《연인》 《내가 바보야》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타향살이》 《감사》 《금수저》 등 무대마다 트로트의 정석에 특유의 개성을 더한 무대로 마스터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걸출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특별함이 있었다. 말끔한 얼굴 뒤 가려진 남모를 아픔, 그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선 김용빈의 인생 자체가 비장의 무기였다. </p> <p contents-hash="04085ee556c6e5cf7abf09ac26d32a7c0ce95ab48163525b780d6bfda4dfaa0e" dmcf-pid="BIPUzLbYOK" dmcf-ptype="general">특히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전에서 《이별》을 부른 김용빈에게 마스터 장윤정은 "트로트 신동 때 너무 큰 재능을 받아버리면 본인의 선택이 아님에도 이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고 이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외로운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구한테 도움을 구할 데도 없고 혼자 공부하고 혼자 연습하고 또래와 비슷하지 않은 독특함이 굉장히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잘 극복하고 노래 실력도 너무 일취월장하고 멋진 남자 가수가 되어준 것에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또 그만의 독특한 음색에 대해선 "목소리에 윤기가 있고 풍성하고 섹시미도 있다"고 극찬했다.</p> <p contents-hash="b8f56fe3bbbad1ab46dde97826abdaa8b70395e4097b75282eb50cb4ff15dc0d" dmcf-pid="bCQuqoKGmb" dmcf-ptype="general">《미스터트롯》 대국민 투표에서는 무려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초대 우승자인 임영웅도 달성하지 못했던, 시리즈 최초이자 유일의 기록이다. 강렬한 첫인상 이후에도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인기 가도를 달려온 그는 최종 회 당시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44만3256표를 받으며 27.01%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6~7년간 이어져온 트로트 붐이 조금 사그라드는 분위기임에도 김용빈을 향한 팬들의 애정은 남다르다. 팬카페 회원도 최근 3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막강한 팬덤을 확인했다. </p> <p contents-hash="8c9a08080f4b659fb3bcfd58147c6d4fe3281955e7bdd6e8dd5debf31cf08481" dmcf-pid="Khx7Bg9HsB" dmcf-ptype="general">어린 시절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로부터 그룹 샤이니 멤버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트로트를 하기 위해 거절했을 정도로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용빈. 오래 걸려 돌아온 만큼 그의 트로트 그리고 음악은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정재 탑→박해수 정호연, 팬들 만난다‥오늘(28일) ‘오겜3’ 피날레 이벤트 06-28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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