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코치, 시즌 도중 씁쓸한 이별…KT 팬들 ‘분노’

작성일 06-28

[앵커] 프로야구 KT 위즈의&nbsp;코치를 맡고 있던&nbsp;'바람의 아들' 이종범이&nbsp;시즌 도중에&nbsp;팀을 떠났습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nbsp;합류하기 위해서인데,&nbsp;중위권 싸움이 한창인&nbsp;KT와 그 팬들에겐&nbsp;충격적인 행보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매번 KT 더그아웃에서&nbsp;진지하게 경기를 지켜보며&nbsp;선수들을 지지해주던&nbsp;이종범 코치가 KT 구단을 떠났습니다. KT가 어제 이종범 코치를&nbsp;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 코치가&nbsp;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nbsp;퇴단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nbsp; 시즌 전반기 도중 중위권&nbsp;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퇴단해&nbsp;야구팬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용석 / kt wiz 팬] "시즌 전반기가 끝나고 나서라도 가도 되는 건데 굳이 지금 중요한 순간에 나가야 했나." [정현나 / kt wiz 팬] "개인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은 맞다고 생각하는데 kt 팬으로서는 많이 무책임하다고 양면적으로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이종범 코치는&nbsp;지난 10월&nbsp;해태 타이거즈 시절&nbsp;한솥밥을 먹었던&nbsp;이강철 KT 감독의 제안으로&nbsp;KT 코치로 합류했습니다. &nbsp;&nbsp; KT 구단 관계자는&nbsp;"만류했지만&nbsp;이 코치와 상의해&nbsp;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공백 등은&nbsp;크지 않을 것으로&nbsp;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계약상 위약금 등의&nbsp;문제는 없다는 게&nbsp;구단측의 설명입니다.&nbsp; KT 이강철 감독도&nbsp;"은퇴한 야구인들을 도우려는&nbsp;본인의 의사를 존중했다"고&nbsp;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종범 코치의 퇴단을 두고 선택의 자유라는 지지와&nbsp;책임감의 부재라는 비판이&nbsp;팬들 사이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류 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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