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메도프,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챔피언 등극…로드FC, 국내 최다 21번째 장충 대회 개최 새 역사 작성일 06-28 2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07_001_20250628200608057.jpg" alt="" /><em class="img_desc">카밀 마고메도프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2부 5경기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에서 오카를 제압하고 챔피언에 오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br>바레인 국적의 카밀 마고메도프(33·KHK MMA TEAM)가 로드FC 라이트급(-70㎏) 글로벌 토너먼트의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br><br>마고메도프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에서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의 귀화 파이터 오카(38·전욱진 멀티짐·한국명 김인성)를 1라운드 3분 45초 만에 서브미션(암 트라이앵글 초크) 승리로 제압했다.<br><br>챔피언이 된 마고메도프는 상금 1억 원도 함께 손에 넣었다.<br><br>1라운드 초반 탐색전이 이어지다 마고메도프의 태클이 성공하며 승리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br><br>레슬링에 강점이 있는 마고메도프는 일어서지 못하던 오카에게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구사하며 승기를 잡았다.<br><br>마고메도프에게서 빠져 나오지 못한 오카가 끝내 기절하며 심판이 마고메도프의 서브미션 승리를 선언했다.<br><br>경기 후 마고메도프는 “항상 로드FC에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우리 팀의 모든 분께도 감사하고, 오늘(28일) 나를 응원하러 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오카는 “(마고메도프와) 전에 붙었을 때는 내가 2-1로 (판정승) 이겼다”며 아쉬워했다.<br><br>이번 대회는 2010년 출범한 로드FC가 ‘스포츠의 메카’ 장충체육관에서 연 21번째 대회다.<br><br>이는 종전 스피릿MC의 20회를 뛰어넘는 국내 격투기 역사상 최다 개최 기록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07_002_20250628200608097.jpg" alt="" /><em class="img_desc">카밀 마고메도프(뒤)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2부 5경기 라이트급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에서 오카에게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로드FC는 기념비적 대회답게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개그맨 윤형빈(45)과 ‘200만 유튜버’ 밴쯔(35·파이터100)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대미를 장식했다.<br><br>이 매치에선 윤형빈이 단 한 번의 펀치로 밴쯔를 제압했다.<br><br>이날 로드FC의 새 역사를 장식하듯 1부에서 치러진 10경기부터 한국 종합격투기의 희망을 비춘 선수가 적지 않았다.<br><br>미들급(-84㎏)으로 치러진 1부 1경기에선 이날 데뷔전을 치른 조승기(28·병점MMA)가 이영철(29·최정규MMA)을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br><br>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13승1패로 활약한 조승기는 탄탄한 주짓수 실력을 앞세워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br><br>라이트급으로 치러진 2경기에선 진성훈(21·TEAM STRONG MMA)이 이날 데뷔전에 나선 김예환(19·로드FC 고양 행신점)에게 1라운드 2분 34초 만에 엘보 파운딩에 의한 TKO로 MMA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br><br>3경기 밴텀급(-63㎏)에선 이유찬(23·로드FC 김태인짐)이 차민혁(22·도깨비MMA)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14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br><br>이유찬은 “(상대를) 1라운드에 기절시키고 내가 누구인지 설명하겠다”던 포부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07_003_20250628200608182.jpg" alt="" /><em class="img_desc">이보미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1부 4경기 아톰급에서 김단비를 제압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4경기 아톰급(-48㎏)에선 이보미(26·SSMA 상승도장)가 김단비(24·레드훅 멀티짐)를 2라운드 1분 32초 만에 TKO로 이겼다.<br><br>1라운드부터 우위를 점한 이보미는 2라운드 초반 김단비의 반격에도 강력한 파운딩을 앞세워 MMA 통산 2번째 승리를 기록했다.<br><br>5경기에선 박재성(28·로드FC 영주)이 -67㎏ 계약체중으로 맞붙은 김진국(38·JK GYM)을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br><br>박재성은 당초 출전 예정이던 박민수의 훈련 중 부상으로 급히 대체 투입되고도 승리를 따냈다.<br><br>6경기 라이트급(-70㎏)에선 ‘더 프릭’(The Freak) 김민형(27·팀 피니쉬)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틸러(19·로드FC 군산)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MMA 통산 6승(5패)째를 올렸다.<br><br>-60㎏ 계약체중으로 맞붙은 7경기에선 백현(26·다이아MMA)이 MMA 통산 10승(11패)의 ‘더 길로틴’(The Guillotine) 유재남(38·로드FC 원주 태장점)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07_004_20250628200608212.jpg" alt="" /><em class="img_desc">김기환(오른쪽)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1부 8경기 무제한급에서 허재혁(왼쪽)을 2라운드 판정승으로 꺾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8경기 무제한급에선 이날 데뷔전에 나선 김기환(26·쉴드 MMA)이 보컬 트레이너 출신의 파이터 허재혁(40·김대환MMA)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br><br>김기환은 195㎝, 135㎏의 거구지만, 빠르고 날카로운 타격으로 허재혁에게 우위를 점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br><br>라이트급으로 치러진 9경기에선 손진호(39·로드FC 송탄MMA)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오트키르백(28·로드FC 충주점)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37초 만에 서브미션(암바) 승리를 거뒀다.<br><br>2015년을 끝으로 케이지를 떠났던 손진호는 그간 송탄MMA의 관장으로 파이터 육성에 힘쓰고 있었다.<br><br>하지만 손진호는 10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화려한 기술로 복귀전을 장식하며 MMA 통산 2승(2패)째를 올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07_005_20250628200608243.jpg" alt="" /><em class="img_desc">한상권(오른쪽)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1부 10경기 라이트급에서 여제우(왼쪽)에게 백스핀 엘보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10경기 라이트급에선 이날 첫 KO 승리가 나왔다.<br><br>꾸준한 대회 출전으로 ‘로드FC 공무원’으로 불리는 한상권(29·김대환MMA)이 라이트급의 강자로 알려진 여제우(34·쎈짐)를 1라운드 46초 만에 KO로 이겼다.<br><br>한상권은 1라운드 초반 여제우와 탐색전을 벌인 뒤, 빈틈을 포착하자마자 백스핀 엘보를 구사해 상대를 쓰러뜨렸다.<br><br>이어 열린 2부는 한국 종합격투기의 미래로 불리는 편예준(18·로드FC 군산점)과 조준건(19·더 짐 랩)의 플라이급(-57㎏) 맞대결로 막을 올렸다.<br><br>둘은 치열한 타격전을 벌이며 좌중을 들끓게 만들었다.<br><br>1라운드에선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졌지만, 편예준이 3라운드 3분 12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이겼다.<br><br>편예준은 승리를 확정한 뒤 케이지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다시 들어가 쓰러져 있던 조준건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br><br>그는 이날 현장을 찾은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에게도 “1, 2라운드에서 밀려도 기적적으로 이기는 모습을 봤을 것”이라며 “형도 기다리라”고 도전장을 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07_006_20250628200608278.jpg" alt="" /><em class="img_desc">편예준(오른쪽)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2부 1경기 플라이급에서 조준건(왼쪽)을 꺾은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65.8㎏ 계약체중으로 맞붙은 2경기에선 일본의 하라구치 신(27·브레이브짐)이 박형근(39·TEAM AOM)을 2라운드 2분 53초 만에 서브미션(키무라) 승리로 제압했다.<br><br>밴텀급으로 치러진 3경기에선 키르기스스탄의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ATAMAN TEAM)가 자신을 콜아웃한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3·팀 피니쉬)를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승리로 제압하며 2021년 데뷔 후 MMA 통산 12전승을 달렸다.<br><br>두이세예프는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며 “로드FC의 챔피언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br><br>4경기 웰터급(-77㎏)에선 윤태영(29·제주 팀더킹)이 박시원(23·다이아MMA)을 3라운드 4분 46초 만에 타격에 의한 TKO(레퍼리 스톱)로 제압했다.<br><br>윤태영은 200㎝에 가까운 리치를 활용해 박시원에게 정확한 펀치를 잇달아 꽂았다.<br><br>1라운드에선 밀리기도 했지만, 2라운드부터는 체력에서 박시원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br><br>로드FC 역대 최연소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은 이번 대회로 월장을 공식 선언했지만,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07_007_20250628200608311.jpg" alt="" /><em class="img_desc">윤태영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2부 4경기 웰터급에서 박시원을 꺾은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strong><굽네 로드FC 073 경기 결과></strong><br><br><strong>■1부</strong><br><br>①미들급 조승기 vs 이영철: 조승기 2R 만장일치 승<br>②라이트급 진성훈 vs 김예환: 1R TKO(엘보 파운딩) 승<br>③밴텀급 차민혁 vs 이유찬: 이유찬 1R TKO(파운딩) 승<br>④아톰급 김단비 vs 이보미: 이보미 2R TKO(파운딩) 승<br>⑤-67㎏ 계약체중 박재성 vs 김진국: 박재성 2R 만장일치 승<br>⑥라이트급 김민형 vs 틸러: 김민형 2R 만장일치 승<br>⑦-60㎏ 계약체중 유재남 vs 백현: 백현 2R 만장일치 승<br>⑧무제한급 허재혁 vs 김기환: 김기환 2R 판정승(2-1)<br>⑨라이트급 손진호 vs 오트키르백: 손진호 1R 서브미션(암바) 승<br>⑩라이트급 한상권 vs 여제우: 한상권 1R KO(엘보) 승<br><br><strong>■2부</strong><br><br>①플라이급 조준건 vs 편예준: 편예준 3R TKO(파운딩) 승<br>②-65.8㎏ 계약체중 박형근 vs 하라구치 신: 하라구치 신 2R 서브미션(키무라) 승<br>③밴텀급 김현우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3R 만장일치 승<br>④웰터급 박시원 vs 윤태영: 윤태영 3R TKO(레퍼리 스톱) 승<br>⑤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 오카 vs 카밀 마고메도프: 카밀 마고메도프 1R 서브미션(암 트라이앵글 초크) 승<br>⑥-79㎏ 스페셜 이벤트 매치 윤형빈 vs 밴쯔: 윤형빈 1R TKO(펀치 앤드 파운딩) 승<br><br>장충|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br><br> 관련자료 이전 윤형빈, 밴쯔 상대로 격투기 1R TKO승…펀치 한방으로 승리 06-28 다음 '원펀맨' 윤형빈, 은퇴전서 1라운드 TKO 승리…박시원 웰터급 데뷔전 충격패 (종합) 06-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