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유튜버 밴쯔와 채널 걸고 싸운 윤형빈 “삭제는 좀…승리 염원 닿았다” 작성일 06-28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10_001_20250628213109205.jpg" alt="" /><em class="img_desc">윤형빈(왼쪽)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밴쯔(오른쪽)를 1라운드 TKO 승리로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br>“채널 삭제는 좀….”<br><br>‘개그맨’ 윤형빈(45)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이벤트 매치(-79㎏)에서 승리한 뒤 맞대결을 벌인 ‘200만 유튜버’ 밴쯔(35·파이터100)를 선처했다.<br><br>그는 밴쯔를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펀치와 파운딩에 의한 TKO로 순식간에 제압했다.<br><br>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결에서 지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자’는 공략을 내걸었다.<br><br>채널을 10년 넘게 운영한 밴쯔에게는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br><br>윤형빈은 경기 후 사회를 본 개그맨 오인택의 ‘채널을 없앨 것이냐’는 질문에 “삭제는 조금 그렇지 않은가. 둘이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br><br>그는 답변을 이어가던 중 자신 앞에 무릎을 꿇고 장난스럽게 빌던 밴쯔를 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br><br>2014년 2월 파이터로 데뷔한 윤형빈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br><br>그는 “너무도 이기고 싶었다. 그 염원이 닿은 게 아닐까. 나도 안다. 밴쯔도 너무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안다. 나도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br><br>이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아내와 가족에게 모두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br><br>윤형빈은 또 격투기를 떠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br><br>그는 “대한민국이 격투 불모지였다. 그때 ‘우리나라에도 괜찮은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 하나로 이 단체를 만든 정문홍 회장님께 ‘지금까지 잘 달려올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br><br>그러면서 “이제 난 격투기를 떠나려고 한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 포에버!”라고 자신의 유행어를 곁들여 인사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6/28/0001206710_002_20250628213109244.jpg" alt="" /><em class="img_desc">윤형빈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밴쯔를 1라운드 TKO 승리로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em></span><br>밴쯔도 “(윤)형빈이 형의 격투기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신 것 자체는 정말 기쁘지만, 내게는 조금 쓰리다”며 웃은 뒤 “형빈이 형의 아이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너희 아버지는 챔피언이 맞다”고 전했다.<br><br>그런데 이때 사회를 보던 오인택이 관중들을 향해 ‘이대로 돌아가시면 안 된다’며 중대 사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br><br>동시에 트로트 가수 겸 파이터 이대원이 케이지로 들어가 윤형빈과 밴쯔 사이에 서더니 “내가 로드FC로 찾아왔다. 형빈이 형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외쳤다.<br><br>그는 또 “그 전에 신고식을 치러야 하니 밴쯔 님이 내 데뷔전을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며 “밴쯔 님을 이기고 형에게 도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br><br>밴쯔는 “아내와 ‘오늘(28일) 시합 마치고 다음 시합을 잡는다고 하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왔다”며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br><br>밴쯔에 이어 윤형빈이 다시 한 번 케이지에 오를지 주목된다.<br><br>장충|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br><br> 관련자료 이전 '트로트 황태자' 박서진, 긴급 부상 "연습 중에 다리에 금 가"('살림남2')[순간포착] 06-28 다음 임종훈-신유빈, WTT 자그레브 혼복 결승행…한일전 3-0 완파 06-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