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눈물의 작별…"은퇴 후에도 짐승처럼 치열하게"

작성일 06-28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06/28/0001270590_001_20250628234109285.jpg" alt="" /> <div style="text-align:center">&#9650; 김강민과 SSG 후배들의 작별 인사</div>&#10; &#10;&quot;울지 않겠다&quot;는 다짐과 달리 김강민(42)의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졌습니다. &#10; &#10;동갑내기 친구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과 홈 플레이트 앞에서 포옹할 때, 눈물이 더 흘렀습니다. &#10; &#10;2022년 SS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강민과 추신수는 진하게 포옹하며 함께 울었습니다. &#10; &#10;김강민이 그라운드와 공식 작별 인사를 하는 날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10; &#10;SSG는 오늘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가 끝난 뒤, 김강민 은퇴식을 열었습니다. &#10; &#10;2001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강민은 2023년까지 한 팀에서 뛰다가,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돼 팀을 옮겼습니다. &#10; &#10;2024년 정규시즌 종료 뒤 김강민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0; &#10;한화에서 은퇴를 결심했지만, 은퇴식은 SSG가 준비했습니다. &#10; &#10;SSG는 은퇴식이 열린 오늘 김강민을 특별 엔트리로 등록하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습니다. &#10; &#10;특별 엔트리를 통해 김강민의 마지막 소속팀은 &#39;SSG&#39;로 기록됐습니다. &#10; &#10;경기 뒤 본격적인 김강민 은퇴 행사가 열렸습니다. &#10; &#10;어둠 속에서 타자 김강민이 등장해 시원한 스윙을 했습니다. &#10; &#10;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을 재연한 퍼포먼스였습니다. &#10; &#10;김강민은 상기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았고, SSG 후배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김강민을 헹가래 쳤습니다. &#10; &#10;김강민과 SSG 후배들의 진한 세리머니를 지켜보던 추신수 보좌역은 곧 김강민에게 다가가 포옹했습니다. &#10; &#10;선물 증정도 이어졌습니다. &#10; &#10;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이 순금 명함, 김재섭 SSG 랜더스 대표이사가 기념 트로피, 김재현 단장이 동판 액자, 이숭용 감독이 유니폼 액자, 주장 김광현이 기념 앨범을 전달했습니다. &#10; &#10;이어 김강민의 딸 3명이 달려와 아버지의 품에 안겼습니다. &#10; &#10;눈물을 꾹 누르고 마이크를 잡은 김강민은 &quot;짧은 시간이었지만, 한화에서도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은퇴식을 기다려 준 SSG 팬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린다&quot;고 고개 숙였습니다. &#10; &#10;김강민은 선수 시절 뛰어난 외야 수비로 &#39;짐승&#39;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10; &#10;그는 &quot;영원히 SSG의 짐승으로 기억되고 싶다. 슬럼프도 있었지만, 믿고 기다려준 팬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오늘 은퇴식을 치르며 그라운드와 작별하는 꿈을 이뤘다&quot;며 &quot;인천에서 사랑하는 팬, 존경하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해 행복했다&quot;고 인사했습니다. &#10; &#10;이어 &quot;한국시리즈에서 다섯 번 우승했다는 건, 내 삶의 자부심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마음을 모았던 모든 사람과의 추억은 내 가슴 속에 있다. 함께 했던 모두에게 인사하고 싶다&quot;며 &quot;인천 야구팬들의 가슴 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짐승처럼 치열하게 살아가는 김강민이 되겠다&quot;고 약속했습니다. &#10; &#10;김강민과 &#39;SK 왕조&#39;, &#39;랜더스의 첫 우승&#39;을 함께한 전 동료들은 영상 편지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10; &#10;이승호&middot;조동화 SSG 코치, 박정권 SSG 퓨처스팀 감독, 채병용 청운대 코치, 박재상 한화 코치는 입을 모아 &quot;야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quot;고 말했습니다. &#10; &#10;김강민과 함께 왕조를 꾸리고, 여전히 SSG 투타의 핵으로 활약하는 김광현과 최정도 따듯한 메시지로 선배와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10; &#10;최정은 &quot;형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섯 번의 우승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quot;며 &quot;함께 했던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quot;이라고 밝혔습니다. &#10; &#10;김광현은 &quot;이번 은퇴식이 마음속에 많이 와닿을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한다&quot;며 &quot;언젠가는 그라운드에서 다시 감독과 선수, 코치와 선수, 코치 대 코치로 만날 날이 오길 바란다&quot;고 새로운 인연을 꿈꿨습니다. &#10; &#10;(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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