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무한도전’ 때 자격지심 느껴, 박진주·이미주 빠진 ‘놀뭐’ 고민”[어제TV]

작성일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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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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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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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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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하하가 ‘무한도전’ 당시 자격지심과 ‘놀면 뭐하니?’ 4인 체제 변화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6월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은 게스트 한상진과 함께 MBC에서 방캉스(방송국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했다. 
 멤버들은 출입증 카드 신청으로 체크인을 마치고 13층 카페부터 본격적인 호캉스를 즐겼다. 카페에서 안마기까지 체험한 멤버들은 기대하던 4층 인피니티 풀에 도착했고, 아담한 간이 수영장에 실망했지만, 선베드와 탈의실 등 디테일한 준비에 금세 만족했다.
 옆 건물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환복을 시작한 가운데, 유재석이 레깅스만 입고 등장하자 이이경은 “바지가 그게 맞나”라고 지적했다. 폭소한 주우재도 “형 뭐하는 거냐. 이거 풍기문란이다”라고 외쳤다. 반면 유재석을 지적했던 이이경도 핫팬츠를 입었다가 유재석에게 지적을 받았다. 
 유재석이 “이걸 이렇게 가면 어떻게 하냐. 그리고 수영복 안에 좀 입어라. 제정신이냐. 바지가 넓어서 팬티 다 보여”라고 말하자, 이이경은 “팬티 안 입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과 주우재는 기겁했고 결국 이이경도 핫팬츠 위에 긴 바지를 입었다. 
 마지막으로 환복을 마친 하하와 물장난을 치던 중 새벽 5시에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온 한상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바캉스라는 말을 듣고 숍까지 다녀왔던 한상진은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물에 들어가라는 말에 당황했고, 거의 초면에 가까운 이이경은 급발진해 물총을 쏘며 장난을 걸었다. 하하는 “얘 놀자는 거다. 당황하지 마라”며 이이경을 대변했다. 
 물놀이를 마친 멤버들과 한상진은 호텔 가운을 입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치킨 커틀릿으로 식사를 마친 이들은 MBC 앞 광장에서 가위바위보로 디저트를 사 올 사람을 정하기로 했다. 하하는 대놓고 반칙을 썼고, 이를 몰랐던 한상진이 당첨돼 디저트를 사러 갔다. 
 그 사이 멤버들은 MBC 사옥 내 굿즈 숍을 방문했다. 추억의 ‘무한도전’ 피규어를 발견한 하하는 유재석 굿즈만 매진된 것을 알게 됐다. “안 팔렸다”라는 유재석의 지적에 하하는 발끈했지만, 하하는 박명수, 정준하 피규어가 자신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직원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광희가 판매량 꼴찌라는 말에 하하는 “다행이다. 한 명 깔았다”라고 안심했다. 
 하하는 피규어가 100개 정도 남았다는 말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유재석은 “얘가 이번에 노래 나왔잖아. 100위에 있더라. ‘할 수 있어. 이거 요즘 쉽지 않다’ 그랬더니 ‘형 저는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는데 그에 비해 인기가 없어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하하는 “난 유명하지만 인기가 없다. 그 얘기 하자마자 (차트에서) 광탈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과 한상진은 마인드 케어를 받으러 갔다. 멤버들은 굿즈로 상처받은 하하를 첫 순서로 추천했고, 하하는 전문가에게 “굿즈가 악성 재고로 100개가 남았더라. 내가 정준하 형한테 밀리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 엄청 다운돼 있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저희는 마음 아픈 일이나 단점도 희화화해야 한다. 굿즈 남은 거 되게 재밌었다. 결론적으로 재밌으면 저는 프로니까 그냥 웃어 넘기면 되는데, 웃음 이면에 이런 감정이 있다는 거지 너무 힘들어서 죽을 거 같은 건 아닌데 하다 보니까 갑자기 너무 슬퍼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무한도전’ 당시 내면에 콤플렉스와 자격지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하는 “물론 남들은 ‘그런 대형 프로그램 들어가서 행복했겠지’라고 말씀하셨다. 엄청난 선물인 건 맞지만 그 안에서 제가 감당해야 할 몫들이 사실 엄청 부담스럽고, 그냥 잘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천재들이었다. 그 안에서 발걸음을 맞춰가는 것만으로 벅차고 힘들었다. 저도 알고 있었다. 그 안에서 나는 서포터 역할이라는 걸. 그러다 보니까 자격지심이 좀 심하게 생기더라”고 말했다. 
 자격지심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보라는 조언에 하하는 “참 힘든 시간을 겪었다. 저는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였고 그 포지션을 잘 찾아갔다. 프로그램이 빛이 나야 그 안에서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놀뭐’도 많은변화가 있었고 4인 체제로 가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그런 고민이 많다. 내가 잘 끌어갈 수 있을지, 도움이 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유명한데 인기는 없으니까 이게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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