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볶행'은 밈이 될 수 있을까 작성일 06-29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ENA·SBS PLUS '나는 솔로' 스핀오프 '지지고 볶는 여행'<br>연애 리얼리티와 다큐멘터리 경계선에 서다<br>설렘보다 긴장감에 방점, 화제성 높은 출연자들이 무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JJf3oKGh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ca30a776305668932e50739ef1ad16be35a56000d41246edf98afb925b58f1" dmcf-pid="Bii40g9HC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볶행'이 또 다시 밈 신드롬을 예고했다. ENA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9/hankooki/20250629132026819gvan.jpg" data-org-width="640" dmcf-mid="zwhcMTaVv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hankooki/20250629132026819gva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볶행'이 또 다시 밈 신드롬을 예고했다. ENA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875a1a3a284629d6c4cf0cea84bc211a1a020849f96c7eefd75124e92c368eb" dmcf-pid="bnn8pa2Xlv" dmcf-ptype="general">'지볶행'이 또다시 밈 신드롬을 예고했다. 화제의 중심에 섰던 24기 영식과 옥순이 '지볶행'의 무기다. 두 사람이 '나솔사계'가 아니라 '지볶행'에 출연한다는 것은 기존 연애 예능의 톤을 지우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나는솔로'의 스핀오프인 '지볶행'은 같은 스핀오프인 '나솔사계'와는 또 다른 결을 갖고 있다. </p> <p contents-hash="4f71a35d27b615a62e1e4c34f674319cbe23f79890af8c455ec97ce1d3d53133" dmcf-pid="KLL6UNVZCS" dmcf-ptype="general">2010년대를 기점으로 각 방송사들은 다양한 여행 예능을 선보였다. tvN '꽃보다'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포맷의 여행 예능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특히 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 예능이 연이어 론칭되기도 했다. 여행 예능이 범람하면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고 포맷을 변형한 다각도의 변주도 있었다. 버라이어티를 추가하거나 연애 리얼리티와 결합시키는 시도들도 있었다. 이색적인 배경을 무기 삼아서 스타들의 자유 여행을 담아내는 것이 통상적인 플롯이다. </p> <p contents-hash="d27ff7211e6a6fb342883b8b306f89ef2bb157af1d09877dba40b385ae5fb475" dmcf-pid="9ooPujf5Wl" dmcf-ptype="general">이 가운데 ENA·SBS PLUS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이 새로운 여행 예능으로 눈길을 끈다. '지지고 볶고, 사랑하며 속 끓고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지볶행'은 '나는 솔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나는 솔로' 출연 당시 화제가 된 출연자들이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는다. 여행 중 느끼는 복합적인 갈등과 감정의 충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p> <p contents-hash="e85758c25cabd408c01509d717d404aab120c01841d7ab4a86aa556cc71ee32b" dmcf-pid="2ggQ7A41Th" dmcf-ptype="general">그간 연애 예능이 해외 여행을 만났을 때 주로 로맨스가 메인 테마였다면 오히려 '지볶행'은 인물들의 갈등, 긴장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앞선 시즌에서는 22기 영숙·영수(체코), 10기 정숙·영수(오키나와) 등 다양한 커플이 여행을 떠났고, 시즌2에서는 화제의 인물 24기 영식과 옥순이 몽골행 비행기에 올랐다. </p> <p contents-hash="9bdd5b8c7fa70d90570492def73f7799640438eb6c98e1954c016041ad781abf" dmcf-pid="Vaaxzc8tvC" dmcf-ptype="general">이와 관련 '지볶행' 제작진은 본지에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지지고 볶고 끓이는 인생, 애증과 갈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인생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동반자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7c39a60ff7a74dd6a8359e6dcd63b8e099d7cddb8af4d5d521fd40c52233c4f8" dmcf-pid="fVVpT6tshI" dmcf-ptype="general">특히 프로그램에서 지켜야 할 이른바 '십약조'가 '지볶행'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치다. 십약조의 핵심은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 가느냐에 집중한다" "여행의 동반자를 통해 나를 본다" 등 주로 자아 성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출연자 구성을 고려하면 '지볶행'은 연애보다는 '나는 솔로'의 연장선에 가깝다. 22기 영숙과 영수는 프라하에서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24기 영식과 옥순 역시 앞서 '나는 솔로'에서 이뤄지지 않은 관계다. 특히 24기 영식은 옥순에게 구애하다가 수차례 오열했고 독특한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다. </p> <p contents-hash="cfad1f16eca0537917bc0b6cc57c472155a5b08fcc3f34473bff568fae8f123f" dmcf-pid="4ffUyPFOyO" dmcf-ptype="general">'지볶행' 1회에서 영식과 옥순은 이전과는 다른 관계의 양상을 보인다. 영식은 옥순에게 호감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것은 '나는 솔로'의 재현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볶행' 속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다리는 팬들이 적지 않다. </p> <p contents-hash="e724b2e637aa19ef7a5dfad023c19c6163d9da4dfd8e79fc44992f68b9d0a187" dmcf-pid="844uWQ3Iys" dmcf-ptype="general">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지볶행'의 제작진이 두 출연자의 갈등을 유도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감정의 충돌이 계속된다. 설렘 기류보다는 소통의 오류와 갈등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여행 예능의 필수 키워드인 힐링은 '지볶행'에서 찾기 힘들다. 틀에 박힌 연애·여행 예능에 지친 이들이라면 '지볶행'이 반가울 수도 있다. </p> <p contents-hash="e9433446cc1115ec56f234b97bf55f01022a70acab2c108a10895fb8d8aa3483" dmcf-pid="6887Yx0CTm" dmcf-ptype="general">설렘보다 솔직한 감정을 택한 '지볶행'이 마니아 층을 넘어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밈 제조기로 주목받았던 '나는 솔로' 24기 두 출연자의 재등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p> <p contents-hash="fac82d1071ba29cb301a53d0ca6dcfbd77a040322de3126d5018ec21463955a2" dmcf-pid="P66zGMphvr" dmcf-ptype="general">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굿보이’ 박보검, 오정세와 리매치 시동 06-29 다음 '드래곤 길들이기', 150만 돌파! 흥행 고공비행 지속중 06-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