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함께 범행을 벌인 '교도소 동기들'… 16년의 미제 사건 파헤쳐

작성일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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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ykwwMphJ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b5f0ea1c98520c99c46ea87e141ec9f2099e738cda34b95067e0ad464260f6" dmcf-pid="qWErrRUlR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7710lwnu.jpg" data-org-width="1200" dmcf-mid="3eSyyjf5d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7710lwn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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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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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 동안 풀리지 않던 미제 사건의 범인이 집념의 수사 끝에 밝혀졌다.
          </div>
          <p contents-hash="8aa658850d5ebaeef41f254f9ab4ef3477250d98c0a2045ffe83bd3d08e4b4d2" dmcf-pid="bGwssd7vLk" dmcf-ptype="general">지난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40회에서는 인천 연수경찰서 강력팀장 박기훈 경감,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p>
          <div contents-hash="97dd91cacd163a6da71e5e7a8103462b6c30534f7194366f26b9bcb7c35cf123" dmcf-pid="KHrOOJzTec" dmcf-ptype="general">
           사건은 8차선 도로 인도 위,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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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f9666ad692cd453859aa495d49ec0bd7678b489a0c0beb35139298e9752d464" dmcf-pid="9XmIIiqyd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7930wlws.jpg" data-org-width="1200" dmcf-mid="0zNcc6tsi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7930wlws.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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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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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b73d6c08b50ca21e5c8cb6a7cec6d92cef5e6fed2128fe09dff579e1c7491cff" dmcf-pid="2ZsCCnBWdj" dmcf-ptype="general">
            피해자는 피에 젖은 러닝셔츠만 입은 상태로 사망한 상태였다. 피해자는 40대 택시기사로, 한 살 짜리 아이를 둔 성실한 가장이었기에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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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61c8597f431e4c94b79830824c2835ad47bbb31e8d7fc08235ee6de17755ed17" dmcf-pid="V5OhhLbYnN" dmcf-ptype="general">현장에 없었던 피해자의 택시는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주택가에서 연기에 쌓인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차량 설명서가 불쏘시개로 사용된 모습이었다. </p>
          <div contents-hash="8e45a3408d01ee515efc6f4301b61dac7f13e8d04e7440546f8458e25393c8e3" dmcf-pid="f1IlloKGda" dmcf-ptype="general">
           인근 CCTV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의 두 남자가 포착됐고, 이들 중 한 명은 피해자의 유니폼 상의를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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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cd0c3ed949d1b9010f030a7d486e30623c493a6536ac864984bc15f93ddf08" dmcf-pid="4OLaaVXDR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8209swty.jpg" data-org-width="1200" dmcf-mid="pMoNNfZwM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8209swty.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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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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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f1faca156c89156c480719871b479ca33ea6545d001f0204d91f19dfa0ea7fc8" dmcf-pid="8IoNNfZweo" dmcf-ptype="general">
            피해자의 혈흔 외 범인의 혈흔 네 점이 발견됐지만 당시 과학 수사 기술로는 B형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찾기가 힘들었다. 범인 추정 차량도 포착됐지만 특정은 어려웠고, DNA 일치자도 없었기에 미제 사건으로 남겨지게 됐다.
          </div>
          <div contents-hash="6b8cb270aca404700bec81f5684b0f266904500427427f3965f0ce04bc4209d0" dmcf-pid="6Cgjj45rdL" dmcf-ptype="general">
           사건의 재수사가 진행됐던 가운데 12년 후, 미제팀에 합류한 박기훈 형사는 택시의 사진을 다시 보고 차량 설명서의 출처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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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5d7f69e5f5fc0ceb4b849a109832a1687c3a0b5ac0ff3c3fe16c1a14cf4755" dmcf-pid="PhaAA81mn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8396dsja.jpg" data-org-width="1200" dmcf-mid="UBngg2HE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8396dsja.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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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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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b9dcc7d4db930829d84abd21caa3cdd58a9e2b609be1cd2b3d2fdcc248d29aad" dmcf-pid="QlNcc6tsdi" dmcf-ptype="general">
            안을 헤집은 흔적이 없었기에 미리 범인이 챙겨왔던 것일 수도 있었던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증거 자료로 보관됐던 차량 설명서를 통해 쪽지문 세 점이 새로 발견되었다. 
          </div>
          <p contents-hash="434be34f86a3390c093769c19e24c96bb062f7a47ed0555b898cddd4d7d322e4" dmcf-pid="xSjkkPFOdJ" dmcf-ptype="general">이어 차종과 시리즈, 출고 연고 등을 추측했고, 약 10만 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며 용의자 수를 300명으로 압축할 수 있었다. 여기에 기존 수사 당시 차량 리스트 등을 조사하니 지문이 일치한 사람 1명이 나왔다. </p>
          <p contents-hash="c664913d6e4a1bfee45c927e7f5f8ae1c952801b720537f1d491cb1a8ddf204f" dmcf-pid="y6p77vg2id" dmcf-ptype="general">그러나 그는 한 달 전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었다. 계속된 수사 끝에 2인조 용의자 중 최 씨를 특정할 수 있었다. </p>
          <div contents-hash="ed7b612005bdeae920ed54d5e59bc075249f7a0b7aed29d1ce7b2c31b0f75a93" dmcf-pid="WPUzzTaVie" dmcf-ptype="general">
           최 씨는 범행 나흘 후 차량을 급히 판매하고, 지방으로 도망갔다. 최 씨의 모든 기록을 찾아낸 뒤, 그가 회사 구내식당에서 버린 휴지를 확보해 DNA 일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택시기사를 살해한 후 15년 동안 이중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안겼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9eac786b2d5e5e92efa202de611f9d0354dcf1f74e99b620b79c446595d34b0" dmcf-pid="YQuqqyNfM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8572xtxv.jpg" data-org-width="1200" dmcf-mid="uzyGGk6F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8572xtx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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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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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60995a9a35b6e5e8198ce621d433f3f36560f9cf81da85af3576bed671adc3eb" dmcf-pid="Gx7BBWj4nM" dmcf-ptype="general">
            16년 만에 검거된 최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 날의 일을 잡아뗐다. 사건의 공범은 최 씨보다 한 살 많은 교도소 동기였다. 공범은 강도만 인정한 채 살인은 최 씨가 저질렀다고 미뤘다. 
          </div>
          <div contents-hash="095979456c42fe5a2b23aa9a22d419b9663a7c37036c411fceaf14ae46901c96" dmcf-pid="HMzbbYA8Mx" dmcf-ptype="general">
           그는 우연히 탑승한 택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했지만 가방에 갇혔던 피해자가 탈출해 최 씨가 쫓아갔다가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720b1112e4726f4bd0ace25b03302351fc48efaf6097642e951221dac34177c" dmcf-pid="XRqKKGc6i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8760hikb.jpg" data-org-width="1200" dmcf-mid="7PSyyjf5d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9/segye/20250629152848760hik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6년의 미제 사건이 밝혀졌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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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cb751d2b037caa31dbdf299fabc7554469f52608f6fc6d7a049692811f993939" dmcf-pid="ZeB99HkPLP" dmcf-ptype="general">
            그러나 긴장정점검사(POT)을 진행해 범인만 아는 물건 혹은 장면을 보여준 후 반응하는 뇌파 분석을 통해 혐의점을 확인했고, 법의학 감정 결과, 두 명이 함께 해야 가능한 범죄임을 알 수 있었다.
          </div>
          <p contents-hash="42447bf48db6659aa82be4d9cbc6e424a3d74e943933faa027a258909dbd00de" dmcf-pid="5fFpphnbL6" dmcf-ptype="general">여전히 공범은 살인죄에 대해서는 발뺌한 가운데 최 씨 역시 범행을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p>
          <p contents-hash="ec748fcafe4e860f57efb32e53866d8038e356477d27ef90d7cc7888fa0d5bac" dmcf-pid="143UUlLKi8" dmcf-ptype="general">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갓난아이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그 긴 시간 힘써주신 형사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피해자 아내분은 ‘범인을 잡았다’는 한마디를 듣기 위해 얼마나 기다리셨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p>
          <p contents-hash="22a030701a8b057c1388e54b954f5a622e3dbb97e96a443cd35eb46533120d53" dmcf-pid="t80uuSo9e4" dmcf-ptype="general">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p>
          <p contents-hash="3052e054310deadcbbc3101bc2c364368ed79ede7dc1a21cf85fd3e903baa054" dmcf-pid="F6p77vg2if" dmcf-ptype="general">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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