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야유속 대승…기성용, 눈물로 마지막 인사 작성일 06-30 29 목록 [앵커]<br><br>FC서울의 상징과도 같았던 기성용 선수가 포항 이적을 눈앞에 둔 가운데, 상암벌에선 서울과 포항 간 '기성용 더비'가 펼쳐졌습니다.<br><br>서울이 대승을 거뒀지만 서울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br><br>신현정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FC서울 팬들은 기성용의 등번호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 내내 자신들이 응원하던 서울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습니다.<br><br><현장음> "김기동 나가! 김기동 나가!"<br><br><김대관/서울 성북구> "팬들의 반응이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납득이 전혀 가지 않고요."<br><br>첫 '기성용 더비'는 주장 린가드가 경기 시작 16분 만에 페널티골을 만든 서울이 리드를 가져갔습니다.<br><br>포항은 중원을 책임지던 오베르단이 팔꿈치 사용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서울은 전반에만 3득점을 기록했습니다.<br><br>포항은 후반 이동희의 헤더로 추격에 나섰지만, 서울은 클리말라의 K리그 데뷔골로 대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br><br>경기 내내 야유를 받은 김기동 감독, 성적으로 팬들의 마음을 달래겠다며 애써 웃어 보였습니다.<br><br><김기동/FC서울 감독> "지금 현 상황에 있어서 충분하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br>포항은 입단 절차를 마치는 대로 기성용을 최대한 빨리 주전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br><br><박태하/포항스틸러스 감독>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br><br>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착잡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내려와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위로를 건냈습니다.<br><br>10년 동안 몸담은 구단이 자신으로 인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팬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br><br>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br><br>[영상취재기자 문원철]<br><br>[영상편집 김세나]<br><br>[그래픽 남진희]<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br> 관련자료 이전 '주전없어도 이게 KIA'…LG 대파하고 6월 승률 1위 06-30 다음 ‘믿고 듣는’ 몬스타엑스 기현, ‘썸데이 플레로마 2025’ 접수···여름밤 낭만 선사 06-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