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악재 털고 다시 'AI 고속도로' 진입…점유율 회복 관건

작성일 06-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해킹 원인·위약금 입장 곧 발표<br>신사업 '밑천' MNO 회복 총력<br>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br>울산,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GtjHJzTh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a0dc6a43fb0b333e2b97b3f1295638928fc576698b9e7c092dcaa81850f7d9" dmcf-pid="XHFAXiqyS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영상 SKT 대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30/ilgansports/20250630080125440ziun.png" data-org-width="800" dmcf-mid="YUJtxWj4S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ilgansports/20250630080125440ziun.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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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SKT 대표.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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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해킹 사태로 진땀을 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기나긴 터널을 지나 다시 AI 신사업의 시동을 건다. 당장 투자 밑거름인 MNO(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br>
           <br>2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해킹 사고 조사 결과를 30일 국회에 보고한다.
           <br>
           <br>지난 4월 18일 SK텔레콤이 이상 트래픽을 최초 인지한 지 74일 만이다. 최대 관심사인 번호이동 고객의 위약금 면제 관련 정부 입장은 내달 4일 공개될 예정이다.
           <br>
           <br>다행히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신규 영업은 달이 바뀌기 전에 전면 재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br>
           <br>이에 정부가 조사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고 나면, 유영상 대표가 정보보호 투자 강화 등 약속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r>
           <br>그렇게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 SK텔레콤은 크게 흔들린 업계 1위 위상부터 되찾아야 한다. 지난 5월에만 KT로 19만6685명, LG유플러스로 15만8625명, 알뜰폰으로 8만5180명이 빠져나갔다.
           <br>
           <br>MNO 사업은 SK텔레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로 추정될 정도로 핵심 재원이다. 영업 정지가 풀리자마자 중저가 요금제에 80만원을 웃도는 판매장려금을 지급하고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한 이유다. 덕분에 지난 24일 SK텔레콤은 영업 정지 50여 일 만에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br>
           <br>시장은 SK텔레콤의 안정화를 좀 더 빠르게 예견한 모습이다. 회사가 해킹 사실을 처음 외부에 알린 4월 22일 이후 한 달 사이 14%가량 빠진 주가가 연초 수준인 5만원 중반대까지 올라왔다.
           <br>
           <br>이처럼 SK텔레콤의 앞날에 우려보다는 기대를 품은 기운이 감돌면서 그간 후순위로 밀려났던 AI 먹거리 발굴 작업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504c182c3bc709ec2e115a6fb904c82277344f0a0d8eb96faad2c92c82508e" dmcf-pid="5Z0k5LbYh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T AI DC 전시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30/ilgansports/20250630080126875zmip.png" data-org-width="800" dmcf-mid="G1e5PTaVW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ilgansports/20250630080126875zmip.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T AI DC 전시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e940691d8c24427cb780943c5771474cfb3036cf17e63431089d2debfcd8862" dmcf-pid="15pE1oKGyh" dmcf-ptype="general">
           <br>
           <br>회사는 해킹이 있기 전까지 AI DC(AI 데이터센터)·GPUaaS(서비스형 GPU)·에지 AI를 3대 축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었다. 저변 확대에 시간이 걸리는 일반 소비자 서비스와 달리, 폭증하는 기업 수요에 발맞춰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이다.
           <br>
           <br>작년 말 시범 운영을 마친 서울 가산 AI DC는 올해 'SKT GPUaaS'를 선보였다. 기업 고객이 비용을 들여 센터를 구축할 필요 없이, 규모나 목적에 따라 구독형 클라우드 방식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를 고객사로 보유한 AI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 람다와 손잡은 성과다.
           <br>
           <br>예열을 마친 SK텔레콤은 아시아·태평양을 아우르는 AI 허브를 목표로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 AI DC를 구축하기로 했다. SK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 AWS와 협력한다.
           <br>
           <br>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서비스 개발과 함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토종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 등 자사 AI 서비스에 적용하는 테스트에 돌입했다. 국산 LLM(대규모언어모델)에 국산 NPU를 결합해 소버린(국가 주권) AI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br>
           <br>유영상 대표는 지난 4월 CEO 메시지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고객을 타깃으로 한 모듈러 DC, 보안 등을 목적으로 싱글 클라이언트에 최적화된 전용 DC, 나아가 하이퍼스케일 AI DC까지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의 모든 니즈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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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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