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감독 "케이트 블란쳇 스핀오프 예고 아냐…미국판도 근거無"

작성일 06-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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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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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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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드라마의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이 시즌2, 스핀오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의 시즌3를 선보인 황동혁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2021년 시즌1부터 5년간 '오징어 게임'을 창조하고 마무리한 황 감독은 "홀가분하다"라며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21년 시즌 1, 2024년 시즌 2에 이어 지난 27일 시즌 3이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3'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기준)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첫날부터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드라마가 공급되는 93개국 모두에서 정상을 차지한 기록이다.
 &lt;【N인터뷰】①에 이어&gt;
 -기훈이 죽는 결말은 다음 시즌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인가. 
 ▶그렇다. (웃음) 한 사람의 여정을 통해서 그리는 이야기니까 더 이상 '오징어 게임'이 나올 여지가 없는 거다.
 -마지막 회 엔딩에서 케이트 블란쳇의 등장은 스핀오프를 예고한 것인가. 
 ▶아니다. (시즌1에서) 성기훈이 살아서 나와서 (딱지남을) 봤을 때 생각한 거다. 그런(스핀오프) 의미는 아니다. 한국의 게임장은 끝났지만, 여전히 이 시스템은 공고하고 모든 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의미로 썼다. 후속으로 미국판이나 다른 스핀오프를 연결한 장면은 아니다. (미국판 제작설은) 전혀 근거 없다. 공식적으로 넷플릭스에서 들은 것은 없다. 나도 기사를 봤는데 어디까지 사실인지 모르겠다. (기사에는) 12월에 촬영하고 내가 감독을 맡고 케이트 블란쳇도 나온다고 하던데, 근거가 없는 것이다. 데이빗 핀처를 좋아하니까 실제로 요청이 들어오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다.
 -준호(위하준 분)의 목적과 역할이 많이 애매해졌다. 
 ▶마지막 순간에 게임을 끝내는 것이었는데 방향이 바뀌었다. 그래도 형과 한 번은 대면하게 하고 싶었고, 아이의 존재를 확인하게 하고 싶었다. 인호가 아기를 데리고 나갔지만, 누구에게 맡길 수 있을까 생각할 때 준호를 떠올리게 하려고 했다.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인호가 이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 상황을 목격한 사람, 아이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 456억원을 허투루 쓰지 않을 사람을 떠올리면 (준호다). 그리고 엄마(이주실 분)도 있다. 이주실 선생님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프론트맨 캐릭터 중심의 스핀오프에 대해 언급했는데. 
 ▶메시지를 다 전달했으니, 뒤를 이어가는 건 의미가 없다. 최이사(전석호 분)가 선장의 집을 뒤지는 장면을 보면 딱지남, 프론트맨과 찍은 사진이 살짝 보이도록 했다. 무슨 사이일까 생각이 들어서 그 3년의 이야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박선장, 딱지남, 프론트맨, 진행자 등 캐릭터로 만들면 어떨까, 메시지에 대한 부담감없이 팬들을 위한 재미 위주의 이야기를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
 -기훈의 딸이 커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상상하는 반응도 있다. 
 ▶그런 근미래물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누군가는 가영이가 커서 아버지의 피묻은 게임복을 입고 참가한다고 하더라. (웃음) 프론트맨은 기훈이 아기를 감쌌던 옷을 세탁하지 않고 전달했다. 있는 그대로(기훈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전달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즌3 총 22개 에피소드의 극본을 쓰고 연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시즌2, 3를 만들면서 힘이 들었다. 너무 긴 여정이었다. 찍으면서 대본을 조금씩 고쳤다. 불충분하고 불완전한 부분이 보이고 배우들이 제게 주는 영감이 있어서 조금씩 수정하고 보완하다 보니까 찍으면서 대본을 계속 썼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뒤로 갈수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에 부치는 순간이 있었다. &lt;【N인터뷰】④에 계속&gt;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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