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급 토푸리아, '블랙벨트' 올리베이라에 1라운드 KO승…2체급 챔피언 등극

작성일 06-30

'엘 마타도르’ 일리아 토푸리아가 10번째로 UFC 두 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토푸리아(17승)는 지난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70.3kg)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middot;브라질)에게 1라운드 2분 27초 오른손 훅에 의한 KO승을 거뒀다. &nbsp;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8/2025/06/30/2025063090153_0_20250630141011786.png" alt="" />UFC 제공한 체급 올린 토푸리아는 라이트급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그래플링도 탄탄했다. 토푸리아는 경기 초반 올리베이라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철창까지 몰렸지만 역으로 넘겼다. UFC 최다 서브미션(16) 기록을 보유한 주짓수 블랙벨트 올리베이라의 주짓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루시픽스 포지션까지 잡으며 공략했다. 토푸리아는 별명인 투우사처럼 전진하는 올리베이라를 쓰러뜨렸다. 경기 전 공언한 대로 올리베이라는 전진 압박을 걸었지만. 토푸리아는 들어오는 올리베이라에게 정확한 오른손 훅에 이은 왼손 훅을 맞혔다. 올리베이라는 이미 첫 한 방에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 승리로 토푸리아는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까지 정복하며 UFC 사상 10번째로 두 체급을 정복한 더블 챔피언이 됐다. 코너 맥그리거의 최연소 더블 챔피언 기록(28세 4개월 10일)에는 단 11일 모자랐다. 토푸리아는 승자 인터뷰에서 "난 새로운 세대의 종합격투기(MMA)를 대표한다"며 "완전히 수준이 달라졌고, 내가 그 표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푸리아는 경기 전날 이미 승리를 확신하고 축하 파티를 벌였다. 그는 "경기는 정확히 계획한 대로 흘러갔으며, 올리베이라의 의식은 나갔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친 토푸리아는 기자회견에서 랭킹 8위 패디 핌블렛과의 경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토푸리아의 조국 조지아와 러시아의 전쟁과 관련한 설전으로 여러 차례 다툰 바 있다. 토푸리아는 "이번엔 올리베이라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살짝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핌블렛은 두들겨 패줄 것이다. 아주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푸리아는 이번 연말에 복귀해 방어전을 치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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