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중국계 AI 인재 향해 잇단 ‘러브콜’…메타·엔비디아도 영입 러시 작성일 06-30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 연구 주축으로 떠오른 중국계 인재<br>칭화대 출신 2명, 엔비디아 팀 합류<br>메타·구글도 중국계 인재 줄영입<br>국내는 인재 유입 인프라·보상 모두 부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MDHxg9HH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9f68a12db66934e0b53a53f4fe85cf1606094a606a0272f61aa9c9dec7565b" dmcf-pid="XRwXMa2XX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엔비디아 합류 사실 공개한 주방화(왼쪽) 워싱턴대 교수. 주방화 교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30/dt/20250630162833219qdfe.png" data-org-width="500" dmcf-mid="GnzeTtmeY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dt/20250630162833219qdf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엔비디아 합류 사실 공개한 주방화(왼쪽) 워싱턴대 교수. 주방화 교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ba4a79231483768ab60deed1aa6b743e6fef53d426ededf22193e25e76ab8e0" dmcf-pid="ZerZRNVZX9" dmcf-ptype="general"><br>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억대 연봉과 독립적 연구 환경 보장 등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중국계 인공지능(AI) 인재를 향한 ‘러브콜’을 쏟아내고 있다. AI 개발 현장에서 중국계 인재의 위상이 빠르게 커지면서 이들을 선점하려는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해외 AI 인재를 맞이할만한 여건조차 돼 있지 않아 자칫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br><br>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중국 칭화대 출신 AI 전문가인 주방화 워싱턴대 교수와 자오 젠타오 UC버클리 교수를 최근 영입했다. 두 사람은 각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입사 사실을 공개했다.<br><br> 두 사람은 모두 중국 칭화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넥서스플로우 AI’라는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해 운영했다.<br><br> 이들은 오픈AI의 GPT-4o와 성능 면에서 견줄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대형언어모델(LLM) ‘아테네-V2(Athene-V2)’를 개발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해당 모델은 넥서스플로우 AI 재직 당시 공동으로 설계한 것으로, 텍스트·코드 생성뿐 아니라 다중 모달 입력 처리와 평가 기능까지 지원한다.<br><br> 주 교수는 엔비디아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 조직인 ‘네모트론(Nemotron)’에 수석 연구원으로 합류했고, 자오 교수는 범용인공지능(AGI)과 초인공지능(ASI)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엔비디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br><br> 주 교수는 “모델 후처리와 평가, 에이전트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연구 성과를 전 세계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br><br> 중국계 AI 인재를 둘러싼 미국 빅테크의 영입 경쟁은 최근 들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전기공학·컴퓨터과학부 교수였던 허카이밍에게 산하 AI 연구 조직 딥마인드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교수는 중국 광둥성 출신으로, 칭화대와 홍콩중문대를 졸업했으며 컴퓨터 비전 및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다.<br><br> 메타도 오픈AI 출신 중국계 AI 인재를 다수 영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스위스 취리히 오픈AI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자이 샤오화를 포함해 유자후이, 런훙윈, 비슈차오, 자오셩자 등 최소 5명의 핵심 연구원을 데려왔다. 이들 대부분은 GPT 시리즈를 포함한 주요 모델 개발에 관여한 경력이 있으며 메타의 초지능(AI 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br><br> 글로벌 AI 연구 인력 가운데서도 중국계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폴슨연구소 산하 싱크탱크 마르코폴로에 따르면, 2019년만 해도 글로벌 최상위 AI 연구자 중 중국계는 10%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26%까지 치솟으며 미국(28%)을 바짝 추격했다.<br><br> 특히 미국 내 AI 핵심 인력 중 중국계 연구자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23년 기준 미국 내 최상위 AI 연구자 중 중국 출신은 26%로, 미국(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br><br> 루이한 황 마르코폴로 선임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중국은 자국 대학에 2000개가 넘는 AI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이를 흡수할 AI 산업 기반을 동시에 키워왔다”며 “이 같은 교육·산업 투자가 AI 연구의 중추가 된 중국 인재들의 기반을 만든 셈”이라고 분석했다.<br><br> 하지만 중국계 인재 확보에 나선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한국은 고급 인재를 유치할 환경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유출입 지수는 오히려 악화됐다. 2023년 -0.30에서 지난해 -0.36으로 더 낮아졌다. 마이너스 수치는 국내에 유입된 인재보다 해외로 빠져나간 인재가 더 많다는 의미다.<br><br> 이에 국내에서는 고급 AI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더욱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한국은 인재가 도전할 만한 인프라가 안 돼 있기 때문에 해외 인재가 들어와도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며 “결국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않다 보니, 그에 걸맞은 보상을 제시하기도 어렵고 글로벌 경쟁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r><br> 유진아 기자 gnyu4@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전례 없이 강한 AI 서버 수요"…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올라탄다 06-30 다음 "기초연구 단계별 지원은 말장난…연구자에 지원체계 초점 둬야" 06-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