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파리 사격 메달리스트…"반짝 말고 오래 빛낼 것" 작성일 06-30 13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조영재·양지인·오예진·금지현·박하준, 올림픽 이후 근황 밝혀<br>양지인 "LA 올림픽과 그다음 올림픽까지 큰 감동 주고 싶어"</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30/AKR20250630134900007_01_i_P4_20250630163919150.jpg" alt="" /><em class="img_desc">오랜만에 모인 파리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br>사진 오른쪽부터 조영재, 양지인, 오예진, 금지현, 박하준. [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청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사격 종목 최고 성적인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합작한 주역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br><br>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25m 권총 금메달 양지인(한국체대),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 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경기도청)는 30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근황과 한국 사격에 대한 책임감을 말했다.<br><br>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진행 중인 제4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한 이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선수는 오예진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30/AKR20250630134900007_02_i_P4_20250630163919163.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br>[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공기권총과 25m 권총 여자 일반부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 2개를 수확한 그는 "욕심 없이 이번 대회를 뿌듯하게 잘 해냈다"고 말했다.<br><br> 또한 주 종목 25m 권총 여자 대학부 경기를 앞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은 "연습한 것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br><br> 2000년생으로 아직 한창때지만, 출산 이후 체력이 떨어져 젊은 선수와 경쟁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금지현은 "이번 대회는 후배들 조언에 집중했고, 제 후배가 개인전 1위를 했다. 저는 (메달이) 없지만, 그래도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br><br> 1년 전 올림픽 메달은 이들의 인생 여정을 크게 바꿔놨지만, 하루하루의 삶은 달라진 게 없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30/AKR20250630134900007_03_i_P4_20250630163919185.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금지현<br>[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사인 요청이나 인사가 늘긴 했지만, 총 쏘는 건 같다. 매일 연습하고, 대회에 출전하기를 반복한다. <br><br> 유일하게 자녀가 있는 금지현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갔다. 원장 선생님이 저를 알아보셔서 딸을 잘 봐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웃었다.<br><br> 국제 대회에 나가서는 오히려 인지도가 올라간 것을 체감한다.<br><br> 양지인은 "사진을 들고 와서 사인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고, 오예진은 "우편으로 사인 요청이 들어올 정도"라고 말했다.<br><br> 금지현은 "뮌헨 월드컵에 최근 다녀왔다. 워낙 큰 대회라 올림픽 메달 하나 있다고 해서 빛나는 건 아니더라"면서도 "그래도 장비 업체로부터 돈이 없어서 못 사던 것들을 협찬받는 건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br><br> 박하준은 "혼자 다니면 아직도 많이 못 알아본다. 그래서 (양)지인이나 (오)예진이와 붙어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30/AKR20250630134900007_04_i_P4_20250630163919196.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br>[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이들 중 유일하게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조영재는 "빵점 쏘고 해서 대표팀은 못 갔다. 그래도 훈련하며 부족한 부분을 알아가고 있어서 오히려 지금이 더 좋다. 좀 더 성장해서 내년에는 아시안게임 대표로 꼭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br><br>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이들의 가슴속에는 새로운 목표가 솟아났다.<br><br> 조영재는 국내 대회에서 5개 종목 금메달을 수확하는 게 목표다.<br><br> 20대 초반의 나이인 양지인과 오예진은 "아직 젊고,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30/AKR20250630134900007_05_i_P4_20250630163919207.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 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br>[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최근 지도자 준비를 시작했다는 금지현은 "운이 따라줘서 또 큰 대회에 나간다면 작년 올림픽처럼 목숨 걸고 할 거다. 그렇지만 꼭 제가 (메달을) 해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후배를 육성하고자 한다. 중국에는 한 선수가 빠져도 대체할 선수가 많더라"고 했다.<br><br>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사격에 대해 국민 관심이 커진 것에 대한 책임감도 밝혔다.<br><br> 조영재는 "(올림픽) 한 번으로 모든 게 바뀐다고 생각 안 한다"고 했고, 오예진은 "주변에서 '사격은 잠시 반짝' 아니냐고 한다. 잠깐이 아니라 오랜 시간 빛나도록 할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30/AKR20250630134900007_06_i_P4_20250630163919221.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br>[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양지인은 "파리 올림픽에서 감동이 끝나는 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그다음 올림픽까지 큰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br><br> 이번 회장기 전국사격대회는 KBS가 생중계해 19년 만에 지상파를 통해 스포츠 팬을 실시간으로 찾아갔다.<br><br> 박하준은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점차 사격이 국민들에게 익숙해지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양준혁·우지원 참여한 ‘KSPO 스포츠 가치교육 캠프’ 개최 06-30 다음 "욕먹을 각오"…이종범, '최강야구' 새 사령탑 06-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