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류된 '뭉찬', '골때녀'에게 배워야 할 것들 작성일 06-30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JTBC 뭉쳐야찬다4></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eQrVeuSOm">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Bdxmfd7vmr"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85526687b31ba3ee97388dffe6ed5a64d2d599bdeb68994453aa45e7c5220e4e" dmcf-pid="bJMs4JzTrw" dmcf-ptype="general">4번째 시즌을 맞이한 <뭉쳐야 찬다>가 '리그전' 체제를 도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단행했지만, 오히려 정체성 실종과 애매한 경기력이라는 이중고 속에 고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2cd3a9c8486709a4dabba23560b6a7224f5428c767a90e14053790217add4856" dmcf-pid="KiRO8iqymD" dmcf-ptype="general">6월 2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4>에서는 안정환이 이끄는 'FC환타지스타'와 김남일의 '싹쓰리UTD'간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p> <p contents-hash="6ac048008ac9150505ed6bb16c0261ec3e1fe11156655d44662676c5a0e65309" dmcf-pid="9neI6nBWsE" dmcf-ptype="general">싹쓰리는 지난 경기에서 이동국이 이끄는 '라이온하츠FC'에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완패했다. 김남일은 열정과 팀플레이가 실종되고 제멋대로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스톱워치를 바닥에 내던질만큼 강한 분노를 드러냈고, 경기 후에는 "이럴 바에는 해체하자'고 선언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6253c8645cf63ebe1b27c09ebb78651448fcc107876c2de031703b5796ca9e89" dmcf-pid="2LdCPLbYwk" dmcf-ptype="general">자극받은 싹쓰리 선수들은 지난 경기의 패배와 감독의 일침에 각성하고 분발을 다짐했다. 선수들은 강도높은 팀훈련은 물론 각자 개인 훈련까지 게을리하지 않으며 첫 승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p> <p contents-hash="b1cb562c05ff1691c4a1031134f466dcf368a7d33f4e6d88c3342b535027bb8a" dmcf-pid="VoJhQoKGEc" dmcf-ptype="general">2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싹쓰리는 안정환의 환타지스타와 다시 격돌했다. 김남일은 이날 기존의 빌드업 전술 대신, 롱패스를 통한 세컨볼 경쟁이라는 직선적인 축구로 전술을 바꿨다. 김수겸을 전진배치고 주장 이지훈을 센터백으로 내리는등 선수들의 포지션에도 변화를 줬다.</p> <p contents-hash="c8ce649ab808ebd1ace32136be50405c53e50e9cd9dac7f8285ade7299fad49e" dmcf-pid="fGTbIGc6EA" dmcf-ptype="general">이날 싹쓰리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환타지스타를 당황하게 했다.직전 경기와는 다르게 싹스리의 강한 전방압박과 롱패스 전술에 환타지스타는 주도권을 내주고 고전을 면치못했다. 싹쓰리가 우세한 흐름속에 전반을 간신히 0-0으로 마친 후, 안정환은 선수들의 나태한 경기력에 분노하며 "상대 팀은 죽어라 하는데, 우리는 하고자 하는 게 없다. 경기에 뛰려는 자세가 안되어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p> <p contents-hash="b752d0009c51c2f9664a4828067825f077d06c3d4c49c8e7cd1a6e11996a6f4a" dmcf-pid="4HyKCHkPOj" dmcf-ptype="general">후반전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양팀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서로 거친 플레이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펼쳤다. 후반 5분 김남일이 마침내 아껴놨던 에이스 박승훈과 한승우를 동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우자, 안정환도 피지컬이 좋은 호주타잔을 교체 투입하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p> <p contents-hash="38d072700702ee3873a8f8378750fe6475987726e28c418f5db8ea9d8be30d7a" dmcf-pid="8XW9hXEQDN" dmcf-ptype="general">결정적인 변수가 될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환타지스타의 칸이 볼 경합을 벌이는 와중에 무릎을 높이들어 싹쓰리 원혁의 가슴 부위를 가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심판은 VAR 판독 끝에 칸에게 레드 카드를 줬고, 환타지스타'는 10명이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싹쓰리에게는 첫 승을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p> <p contents-hash="3fe521e60897276bf55270aeb5a34c0ebe1adc0bd7320b27a502b3718495acd0" dmcf-pid="6ZY2lZDxIa" dmcf-ptype="general">하지만 경기는 예상밖으로 흘러갔다. 환타지스타는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칸의 빈자리를 메우며 열심히 뛴 덕분에 수적열세에도 오히려 빠른 역습과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또한 안정환은 교체투입되었던 호주타잔을 재교체하고, 부상 후 갓 복귀한 에이스 게바라를 투입시키는 결단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p> <p contents-hash="2f0c570e6412007433e1d258fd718cb744b0f676d198290366fd291669bb4fcb" dmcf-pid="P5GVS5wMEg" dmcf-ptype="general">양팀은 경기 막판까지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정작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득점없이 0-0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p> <p contents-hash="977d8cb0dc01732de1311cc02c6c274560dc8bc8ed1411967871a3a382634b15" dmcf-pid="Q1Hfv1rREo" dmcf-ptype="general">환타지스타는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실점없이 무승부를 따는 데 만족했다. 싹쓰리 역시 고대했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지난 경기보다 확연히 향상된 경기력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선수들은 각기 서로의 경기력을 칭찬했고, "1승이 멀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라커룸으로 들어온 김남일은 "오늘 이기는 줄 알았다. 지난 경기와 확실히 달라졌다.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경기해야 한다"고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p> <div contents-hash="bf9f43fdbdc79b8b5a78d0c4491c0b7d03fddedba78293f79529fc19d4863ee3" dmcf-pid="xtX4TtmerL" dmcf-ptype="general"> <strong>'도장깨기' 포맷에 대한 식상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e38339b7d1d61f6ec7b0aa1f0a747faba34d248708e4ae00ba936471de21b7f" dmcf-pid="yoJhQoKGr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30/ohmynews/20250630165102569otsj.jpg" data-org-width="1202" dmcf-mid="zHvBOYA8O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ohmynews/20250630165102569ots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JTBC <뭉쳐야찬다4> 관련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JT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48a6d6ecde4d896efb98679b803506ba9141223869eeb0460688d04521ba75c" dmcf-pid="WeQrVeuSwi" dmcf-ptype="general"> <뭉찬>시리즈는 그동안 안정환이 감독으로 신생팀을 맡아 '생활축구 정복기'에 도전하는 포맷으로 진행되어왔다. 시즌1에서는 은퇴한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의 축구입문기, 시즌 2는 비인기종목 스타들과 국가대표 출신들의 성장기를 다뤘고, 시즌3에서는 해외축구 도장깨기를 거쳐 다시 국내로 돌아와 '조기축구 탑100' 정복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뭉찬>은 국내 방송사에 스포츠 예능 열풍을 불러일으킨 원조로 꼽히며 JTBC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자리매김했다. </div> <p contents-hash="7772e225489df3a2870259968f8cfab26f7aa22192d5e06da1a180de3645a3c3" dmcf-pid="Ydxmfd7vOJ" dmcf-ptype="general">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도장깨기' 포맷에 대한 식상함, 모호해진 정체성과 약화된 예능요소, 출연자들을 소모품처럼 대하는 안정환과 제작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며 인기가 많이 하락했다.</p> <p contents-hash="521342b9298b6eca354c4fb231df32e1105a1d2eae39eed17d2f47b095763bec" dmcf-pid="GJMs4JzTDd" dmcf-ptype="general">위기의식을 느낀 제작진은 시즌4에 접어들면서, '자체 리그의 창설'이라는 새로운 포맷을 도입했다. 안정환을 비롯하여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 등 한국축구의 레전드 4인방이 각자 감독을 맡아 자신의 팀을 구성한 '판타지리그'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는 포맷이었다.</p> <p contents-hash="a5efa06f606abd898964f5179d99657a1f1f57a1a6b3fe52434fe2b97294745a" dmcf-pid="HiRO8iqyOe" dmcf-ptype="general">그런데 <뭉찬4>의 새로운 포맷은 기획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SBS에서 방영중인 <골때리는 그녀들>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포츠스타와 연예인, 유명 인플루언서 등으로 구성된 팀들을 실제 축구인 감독들이 이끌며 여자축구 리그전에 도전한다는 구성은, 성별과 풋살이라는 차이를 제외하면 실제로 <뭉찬4>와 상당히 흡사하다. 그런데 정작 <골때녀>는 <뭉찬>시즌1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난 이후에 등장한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이제는 오히려 '원조가 아류를 모방한 꼴'이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다.</p> <p contents-hash="81174932d75fa9abf8cd77bc217c658e7ddf8967e472029cd81a6371c993227a" dmcf-pid="XneI6nBWOR" dmcf-ptype="general">정작 <뭉찬4>는 야심찬 기획과는 달리, 반응은 다소 지지부진하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 닐슨 코리아 집계결과 <뭉찬4>는 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되던 1-4회까지 평균 3% 초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오히려 본격적인 리그전에 돌입한 이후부터 시청률이 2%대로 하락한 후 좀처럼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p> <p contents-hash="7ae1c201aeee490c3699b4092152c1a96e29a5b5dd76b8edfa08837fb0c994bb" dmcf-pid="ZLdCPLbYmM" dmcf-ptype="general">안정환-김남일의 감독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 29일 방송은 2.16%로 전주 회차(2.19%)에 이어 또다시 자체 최저시청률을 경신하며 이제는 1% 추락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물론 요즘에는 본방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온라인에서의 조횟수나 화제성도 예전 전성기만 못하다.</p> <p contents-hash="69d1ca246146e3d332a6fc03c2e1a14521981e4a544a5f72ce9d8fc9b99a2f81" dmcf-pid="5oJhQoKGIx" dmcf-ptype="general"><strong>'뭉찬' 인기하락의 원인</strong></p> <p contents-hash="ac1356b9ca257e07928fabdba670af5ab1a9278f0bdb117ced2186e51a422650" dmcf-pid="1gilxg9HIQ" dmcf-ptype="general">전체적으로 진부한 연출과 경직된 구성의 문제가 인기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거론된다. 참가팀이 고작 4팀에 불과한데 팀당 선수는 정작 14-15명 정도에 그치고 있어서 가용 인원은 매우 부족하다. 부상자가 한두명이라도 발생하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아직 2라운드밖에 되지않았는데 벌써 게바라, 김수겸, 임남규, 김근우 등이 번갈아가며 부상에 허덕였고 조기하차한 멤버들도 있었다.</p> <p contents-hash="fbca05c0c7ff3939da8aa8e7bb15fa51b750bd71a64fb2e6d7b4e3c5edb8900c" dmcf-pid="tanSMa2XIP" dmcf-ptype="general">또한 경기전 감독들의 가벼운 기싸움과 만담, 중계 파트를 맡고 있는 김성주-김용만의 애드리브 정도를 제외하면 예능적 요소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감독의 개성이나 축구철학, 혹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성장과정이나 라이벌 구도 등을 부각시켜 차별화된 서사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p> <p contents-hash="7411f1a256a46834ec34ca29bad4ccafba7c8682eb7fce7d47b5beefc708f7c8" dmcf-pid="FjoTejf5E6" dmcf-ptype="general">이제 <뭉찬4>는 오히려 후발주자인 <골때녀>의 진화를 보고 본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축구에 관한 초보자인 여성 연예인들의 아마추어리그로 시작했던 <골때녀>는 초반에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논란도 있았지만, '여자축구'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p> <p contents-hash="01cb6b0d2b5473a1cc9bd55f56dc69a84abf107255dc18ef727d3f35ef971608" dmcf-pid="3AgydA41D8" dmcf-ptype="general">반면 <뭉찬4>는 방영 3개월만에 벌써 볼거리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팀밖에 안되는 팀들끼리 치르는 리그전이다보니 비슷한 그림의 반복이 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이동국이 라이언하츠와 안정환의 판타지스타, 김남일의 싹쓰리와 박항서의 파파클로스가 '2강 2약' 체제로 확연한 전력차이를 드러내고 있는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선수충원이나 전력보강 시스템이 분명하게 갖춰진 것도 아니다.</p> <p contents-hash="e39d8acd325b7a73c4bd3dfe095686cea2f8febecee84f80fcd5a11c2e1791d4" dmcf-pid="0caWJc8ts4" dmcf-ptype="general"><뭉찬>시리즈의 성공 이후 축구를 비롯하여 수많은 종목의 스포츠 예능들이 연달아 탄생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정작 <뭉찬>은 더이상 '원조'로서의 차별화된 매력포인트를 보여주지 못하며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p> <p contents-hash="6c6e830f7b990fde9ef61f499530cc1232dcab7b6c811f8b633a3e07267ba25c" dmcf-pid="pkNYik6FIf" dmcf-ptype="general">침체기에 빠진 <뭉찬>이 과연 예전의 인기와 열정을 회복할 수 있을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 나이에 법정, 부끄럽다"…'오징어게임' 오영수, 항소심 변론 재개 06-30 다음 윤민수, 18년 만 이혼 후 새 소속사 찾았다‥골드문서 매니지먼트 전담 06-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