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동현의 테크픽] 가속화된 제조 DX에 시급해진 ‘OT보안’ 작성일 06-30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랜섬웨어 공격 4분의 1이 제조업 노려<br>제조업체들, 보안에 500만원도 안 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f3THUhLGi"> <p contents-hash="be321f1fa5f19af7a297e3ab966b5fb75d3e525907f8ee5f11c912af58a72ae4" dmcf-pid="740yXulo1J" dmcf-ptype="general">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노린 사이버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보기술(IT) 기기들과 달리 그동안 현장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운용돼왔던 산업제어시스템(ICS)과 집중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등 운영기술(OT) 환경에 대한 사이버위협이 날로 심화되는 추세다. 로봇이나 의료기기 등 하드웨어(HW)에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사이버물리시스템(CPS)도 10여년 만에 다시 정보보호분야에서 화두로 떠올랐다.<br><br> 30일 정보보안 업계에 따르면 OT 보안 사고는 생산설비 중단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나 인명 안전까지 위협한다. 2017년 덴마크의 세계 1위 해운선사가 랜섬웨어 감염으로 약 3000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2019년에는 노르웨이의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의 설비가 중단돼 알루미늄 값이 뛰기도 했다. 또 독일에선 대학병원 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걸린 영향으로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일도 있었고, 최근에는 100년 역사의 냅킨 제조사가 랜섬웨어 피해로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br><br> 특히 OT환경의 취약점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 증가가 눈에 띈다. SK쉴더스가 최근 내놓은 2025년 1분기 KARA(Korean Anti Ransomware Alliance)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총 257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57건) 대비 122%, 직전분기(1899건)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분야가 654건으로 전체의 4분의 1 비중을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많이 공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br><br> 공격자들은 IT와 OT의 연결 경로를 주로 파고든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도 OT 관련 보안태세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글로벌 보안기업 카스퍼스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산업분야 상당 수 기업이 정기적인 침투 테스트나 취약점 평가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응답기업의 27.1%만 월간 기준으로 이를 수행하는 반면, 48.4%는 몇 개월에 한 번씩 했다. 더욱이 16.7%는 연 1~2회만, 7.4%는 필요할 때만 취약점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 국가 경쟁력의 근간을 제조 산업에 두고 있는 한국이지만 OT보안 관련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국내 제조 관련 사업체 중 정보보호 관련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이들 중 절반(49.9%)뿐이었다. 정보보호예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기업들도 75.8%가 500만원 미만을 투자했다. 전체 업체 중 사이버침해를 경험한 비율은 아직 0.3%지만, 해당 업체들의 67.7%가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문제다.<br><br> OT보안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0년부터 ‘보안리빙랩’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디지털헬스케어, 자율주행차 관련 디지털제품서비스 개발단계부터 발생 가능한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발굴해 조치할 수 있도록 산업별 특화된 설비와 솔루션 등 보안성 시험 및 시연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찾아가는 스마트공장 보안리빙랩’을 통해 방문 점검과 컨설팅도 제공해왔다.<br><br> 앞으로는 강원도 원주, 전북 군산,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보안리빙랩을 통합해 올 12월 경기 판교, 원주 등 2곳을 중심으로 ‘통합 보안 지원센터’(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 접근성을 개선하고 종합적인 점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판교에는 스마트공장·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관련 보안리빙랩이, 원주에는 디지털헬스케어·실감콘텐츠 분야 보안리빙랩이 운영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br><br> 이밖에도 올 11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해운사 등과 협력해 스마트 선박 사이버침해사고 대비 모의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모의훈련이 진행됐지만 KISA가 회원사와만 진행한 바 있어, 올해에는 전체적인 훈련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br><br> 정보보호도 결국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OT보안을 위해선 해당 분야 기업들은 물론이고 정부 또한 관심을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민석 KISA 디지털제품보안팀장은 “보안리빙랩에서 다양한 업체들이 각종 취약점 점검 도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도 “관련 예산이 줄어들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39518cfc1bfa0abc43b953016e50a5776d7465893ab51addbcb9d76f3ca104" dmcf-pid="z8pWZ7Sg1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이클릭아트 자료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30/dt/20250630173341745upcz.jpg" data-org-width="640" dmcf-mid="UCifQoKGX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30/dt/20250630173341745upc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이클릭아트 자료이미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b382dea88b23613cdc6fd426dc234a6731dbe163843509679a72c11e0cccfce" dmcf-pid="q6UY5zvaYe" dmcf-ptype="general"><br> 팽동현 기자 dhp@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스타트업리뷰] AI로 4050세대 맞춤 라이프스타일 제시...'퀸잇' 06-30 다음 “상담 환경도 AI로 대전환”…메타엠, AICC 통해 산업별 AX 혁신 앞장 06-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