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알카라스, 윔블던 1회전서 '138위' 포니니에 신승 작성일 07-01 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5세트까지 4시간 37분... 예상 외 접전<br>알카라스 "어느 대회나 첫 경기 쉽지 않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01/0000873465_001_20250701095507457.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1회전에서 파비오 포니니를 상대로 포인트를 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em></span><br><br>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2025 윔블던 1회전에서 138위 파비오 포니니(이탈리아)와 5세트 풀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기를 잡았다.<br><br>알카라스는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포니니에 3-2(7-5 6-7<5-7> 7-5 2-6 6-1) 승리를 거뒀다. <br><br>이날 경기는 알카라스의 최근 기세를 감안하면 예상 외 고전이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윔블던 전초전이라 불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HSBC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압도적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포니니를 상대로 어렵지 않은 승리가 예상됐던 이유다. 포니니는 한때 세계 랭킹 9위(2019년)까지 올랐던 내공있는 선수이지만, 1987년생으로 올해 38세 노장인데다 주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잔디 코트에선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잔디 코트 승률도 알카라스는 90%인 반면, 포니니는 50%에 그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01/0000873465_002_20250701095507840.jpg" alt="" /><em class="img_desc">파비오 포니니가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1회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하고 있다. 이날 포니니는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인생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런던=AFP 연합뉴스</em></span><br><br>그러나 포니니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신성' 알카라스를 상대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포니니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로 알카라스를 괴롭혔다. 특히 2세트에선 타이브레이크까지 경기를 끌고 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고, 이후 3세트를 내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38세 노장의 혈투에 가까운 경기였다.<br><br>반면 알카라스는 경기 내내 포니니(58개)보다 많은 6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세트에서만 더블 폴트 4개를 기록했고, 주특기였던 강력한 포핸드 마저 자주 라인을 벗어나 결국 2세트를 마친 뒤 라켓을 바꾸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5세트 시작 후 급격히 지쳐가는 포니니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5-0으로 달아나며 가까스로 승기를 잡긴 했지만, 2010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15년 만에 1회전에서 5세트를 치른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이 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01/0000873465_003_20250701095507897.jpg" alt="" /><em class="img_desc">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1회전을 마친 카를로스 알카라스(왼쪽)과 파비오 포니니가 포옹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em></span><br><br>알카라스는 경기를 마친 뒤 포니니에게 박수를 보냈고, 관중들도 한동안 "포니니"를 외치며 박수 갈채를 쏟아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느 대회에서나 첫 경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윔블던은 더욱 특별한 대회인 만큼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br><br>한편 이번 대회는 1회전부터 업셋(하위 랭킹 선수가 상위 랭킹 선수를 이기는 경우)이 다수 발생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꺾고 윔블던 준결승에 올랐던 세계 9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64위 벤자민 본지(프랑스)에 패했고, 8위 홀게르 루네(덴마트)와 2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도 1회전에서 짐을 쌌다. 여자 단식에서는 9위 파울라 바도사(스페인)와 옐레나 오스타펜코(21위·오스트리아)가 1회전에서 물러났다. <br><br> 관련자료 이전 2025/26 EHF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교리 죽음의 A조 편성 07-01 다음 ‘2025 더팩트 뮤직 어워즈’ 마카오서 개최…압도적 규모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