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윔블던 푸른 코트 밟는 테니스 꿈나무, 홍예리 장준서 김시윤 임예린 작성일 07-01 10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1_001_20250701132310463.png" alt="" /><em class="img_desc"><사진> 윔블던 14세 부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홍예리. 테니스코리아 자료</em></span><br><br></div>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30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녹색 잔디코트와 선수들의 흰색 경기복, 푸른 런던의 하늘과 빨간 딸기…. 최고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윔블던은 테니스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밟고 싶어 꿈의 무대입니다.<br><br>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선수는 남녀 단·복식 예선과 본선에 모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테니스의 국제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br><br>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 주니어 14세 부에 2011년 동갑내기인 한국의 남녀 꿈나무 4명이 당차게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1일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주원홍)에 따르면 남자 기대주 장준서(부산거점SC)와 김시윤(울산제일중)과 국내 여자 주니어 최강을 다투는 홍예리(서울TA)와 임예린(안성TMC)입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1_002_20250701132310511.png" alt="" /></span><br><사진> 과거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시절 윔블던을 방문한 주원홍 회장. 올해 윔블던을 방문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 김종석<br><br> 주원홍 회장은 테니스협회를 이끌면서 무엇보다 한국 테니스의 장래를 책임질 주니어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4일 윔블던으로 떠나는 주 회장은 현지에서 다양한 스포츠 외교 활동과 함께 어린 선수들을 챙겨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br><br> 테니스협회는 또 새롭게 주니어 전임 지도자로 선발한 윤용일, 임규태 감독과 트레이너 1명도 동반 파견해 선수 지원에 나섭니다.<br><br> 2001년 삼성증권 선수 시절 이형택과 윔블던에 출전했던 윤용일 감독은 “(네 명 선수들과) 한 달 정도 월드 주니어 예선과 아시아 14세 챔피언십을 같이 다녔는데 데 아주 재능이 뛰어나다. 윔블던 14세 주니어에서 남녀 모두 우승도 노려볼 실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1_003_20250701132310532.png" alt="" /></span><br><사진>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최강으로 이름을 날린 장준서의 서브 모습. 테니스코리아 <br><br> 장준서는 키는 조금 작지만 힘은 전혀 밀리지 않으며 김시윤(176cm)은 피지컬이 뛰어나다는 게 윤용일 감독의 설명입니다. 둘 다 14세 답지 않게 네트플레이도 잘하고 다재다능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br><br> 여자 선수 가운데는 홍예리(167cm)가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 테니스를 구사하는 데다 템포도 매우 빨라 윔블던 잔디코트에서 유리해 보입니다. 임예린도 뛰어난 파워를 지녔습니다. <br><br> 이미 윔블던 출전 경험이 있는 홍예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잔디코트 적응이 낯설 수 있습니다. 윤 감독은 “현지에 도착한 뒤 3일 정도 훈련할 수 있다. 트레이너와 함께 스텝 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br><br> 국내 최고 권위를 지닌 장호배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는 장호테니스재단 홍순용 집행위원장은 “홍예리의 (우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주 회장배 대회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특히 공격이 많이 예리해졌고, 약점이 서브도 보강했더라. 남자 선수로는 장준서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br><br> 2011년에 태어난 장준서는 IMG매니지먼트와 계약을 해 세계적인 테니스 육성기관인 IMG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025 ITF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 코스타리카 산호세 2차 대회 복식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는 J60 등급으로 장준서가 이 등급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br><br> 테니스 선수인 큰누나 장아영의 영향으로 7세 때 테니스와 처음 인연을 맺은 장준서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만 수집한 우승 트로피가 4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오랜지볼과 에디허 대회를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발이 빠르고 어린 나이답지 않게 경기운영능력이 탁월합니다. 존경하는 테니스 선수로 야닉 시너를 꼽는 장준서는 “10년 뒤 윔블던 결승에서 (시너를) 만나 한 게임 하는 것이 소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br><br> 키 171cm인 홍예리 역시 2011년에 태어났습니다. 호주오픈 14세 부에서 3위를 차지했던 홍예리는 한국 선수 최초로 최근 새롭게 떠오른 ‘온(ON)’ 브랜드의 협찬을 받고 있을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1_004_20250701132310554.png" alt="" /></span><br><사진>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는 김시윤. 채널에이 자료<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7/01/0000011131_005_20250701132310579.png" alt="" /></span><br><사진> 사이판 국제대회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한 임예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br><br> 김시윤은 제11회 ATF 이덕희배 요넥스코리아 14세 국제 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 단복식 2관왕에 올랐습니다. 복식 우승은 동갑내기 친구 장준서와 힘을 합쳐 이뤄냈습니다. 김시윤은 지난해 종별 대회, 주니어선수권, 전국소년체전,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등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br><br> 김시윤과 임예린은 3월 양구에서 열린 아시아테니스연맹(ATF) 이형택 재단 국제 주니어 2차 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br><br> 임예린은 6월 사이판에서 열린 ITF J30 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생애 첫 ITF 단·복식 동반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br><br> 네 명의 테니스 꿈나무가 윔블던에서 멋진 경험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승패를 떠나 세계적인 선수들의 훈련 방법이나 플레이를 직관하는 것만으로도 테니스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br> <br> 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5일 계명대서 개막 07-01 다음 임실군청 사격팀, 제41회 회장기 전국대회 단체전 '은메달'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