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스칼렛 요한슨 내공 담은 러브레터 [종합]

작성일 07-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1일 진행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간담회 가렛 에드워즈, 스티븐 스필버그 향한 팬심 "내 히어로" "의지하며 촬영"… 케미스트리 뽐낸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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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루퍼트 프렌드·스칼렛 요한슨·조나단 베일리(왼쪽부터 차례로)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1/hankooki/20250701155325992hwwc.jpg" data-org-width="640" dmcf-mid="9XZAdjf5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hankooki/20250701155325992hww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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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퍼트 프렌드·스칼렛 요한슨·조나단 베일리(왼쪽부터 차례로)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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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라기' 시리즈가 돌아온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통해서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이 작품이 '쥬라기 공원'으로 사랑받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향한 러브레터라고 말했다. 배우 조나단 베일리는 스칼렛 요한슨이 그간 갈고닦은 역량을 뿜어냈다고 전했다.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조나단 베일리·루퍼트 프렌드가 참석했다.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볼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내한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시리즈 누적 흥행 수익 60억 달러(한화 약 8조 4,000억 원)를 기록한 '쥬라기'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번 작품에는 스칼렛 요한슨·마허샬라 알리·조나단 베일리 등이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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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칼렛 요한슨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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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은 모두 한국을 향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루퍼트 프렌드는 "제가 이전에 아내랑 같이 서울에 와서 연설을 할 일이 있었다.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정치인도, 팬도 만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고추장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름답게 남아 있는 추억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7년 개봉했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스칼렛 요한슨은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아침에 명동에 가서 메이크업 제품을 많이 샀다. 아침 식사로는 7가지 김치를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과거 첫 장편 데뷔작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한국 관객이 최고의 취향을 갖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나단 베일리는 "한국 팬들이 전 세계에서 최고라고 들었다. 한국에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쥬라기 월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게 돼 기쁘다. 한국에 있는 동안 최대한 즐길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을 이끈 스칼렛 요한슨은 '쥬라기' 시리즈의 팬이다. 그는 '쥬라기' 세계관에 들어간 것을 정말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실제 공룡을 보지 못한 채 결의, 공포에 찬 눈빛을 보여주다가 촬영이 잠시 중단되면 긴장을 풀고, 재개되면 다시 감정을 가져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동료 배우들을 그 과정에서 스칼렛 요한슨에게 큰 힘이 돼 줬다. 루퍼트 프렌드 역시 동료인 조나단 베일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조나단 베일리가 공룡을 마주하고 경이로워하는 장면에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날뻔했다고 밝혔다. 조나단 베일리는 "스칼렛 요한슨은 지금까지 갈고닦은 역량을 뿜어냈다. 서로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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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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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퍼트 프렌드의 설명에 따르면 작품 속 캐릭터는 저마다 다른 동기를 갖고 있지만, 힘을 합치지 않으면 실패하는 작전에 함께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며 저희는 전우애, 팀워크, 가족애를 느꼈다. 이들이 다른 사람이고 동기가 있었지만 출연진으로서 하나가 된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조나단 베일리는 "헨리 박사를 잘 연기하려면 호기심, 경이로움을 잘 표현해야 했다. 나는 한 주제에 몰두하고 연구하는 너드들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쥬라기 공원'으로 사랑받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를 '나의 히어로'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가) 실존하는 게 신기할 정도다. 제가 정말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쥬라기 공원'의 팬이었다"면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로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고질라'로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인간의 원시적 본능 중 하나가 큰 동물을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능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괴수 영화가 계속 사랑받을 듯하다"고 미래를 내다봤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대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한편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오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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