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조건이라 더 빛난 밴쯔의 아름다운 승복 [vs윤형빈] 작성일 07-01 10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철심뺏지만 뼈붙지 않은 왼손으로<br>생활체육 복싱챔피언 윤형빈 상대<br>전날 윤형빈 78.5㎏&밴쯔 75.8㎏<br>90㎏에서부터 감량 시작한 윤형빈<br>하루 만에 몸무게 더 줄어든 밴쯔<br>당일 둘 체중 차이 10㎏안팎 예상<br>핑계변명보다 핸디캡에 가까웠지만<br>마이크를 잡고 깨끗하게 패배 인정<br>공식 일정 끝난후에도 윤형빈 존중<br>구독자 205만 유튜브 채널도 삭제</div><br><br>구독자 205만 먹방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35)가 종합격투기(MMA) 두 번째 출전을 위해 감수한 위험은 예상보다 더 컸다. 그러나 아쉬워하기보다는 이긴 상대를 진심으로 인정하는 모습은 무대를 내려온 후에도 변함이 없었다.<br><br>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는 6월28일 로드FC 73이 모두 16경기 규모로 열렸다. 밴쯔는 계약 체중 79㎏ 5분×3라운드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이번 대회 흥행을 책임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1_20250701160213174.png" alt="" /><em class="img_desc"> 구독자 205만 먹방 유튜버 밴쯔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로드FC 73 종합격투기 스페셜 이벤트 패배를 인정하며 개그맨 윤형빈에게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2_20250701160213233.png" alt="" /><em class="img_desc"> 개그맨 윤형빈이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로드FC 73 종합격투기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구독자 205만 먹방 유튜버 밴쯔한테 다운을 뺏은 후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em></span>결과는 1라운드 1분 42초 TKO패. 카운터 펀치에 다운된 밴쯔는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까지 허용하며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본명 윤성호·45)한테 제압당했다.<br><br>장충체육관 특설케이지에서 마이크를 잡은 밴쯔는 “노력을 많이 했고 컨디션 또한 정말 좋았다. 제 실력이 부족했다. 기량을 더 쌓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로드FC 73 스페셜 이벤트 매치를 진 소감을 밝혔다.<br><br>밴쯔는 2024년 12월 서울 세빛섬 ‘파이터100 클럽 2’ 무제한급 3분×2라운드 종합격투기 데뷔전 시작 2분 10초 만에 유도 기술 팔가로누워꺾기로 가쓰(일본)의 항복을 받아냈지만, 왼손 골절 수술을 받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3_20250701160213292.png" alt="" /><em class="img_desc"> 구독자 204만 먹방 유튜버 밴쯔가 2024년 12월 서울시 세빛섬 ‘파이터100 클럽 2’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3분×2라운드 경기라 공식 전적은 아니다. 사진@파이터100권아솔</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4_20250701160213332.jpg" alt="" /><em class="img_desc"> 구독자 204만 먹방 유튜버 밴쯔가 2025년 6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로드FC 73 스페셜 이벤트 매치 공개 계체 행사에서 출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em></span>2025년 6월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기자회견 MK스포츠 질문을 받고서야 “철심은 뺐는데 아직 뼈가 붙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지만, 로드FC 73 스페셜 이벤트 매치 패배 후에는 관련 언급을 공식 석상에서 전혀 하지 않았다.<br><br>서울 방학중학교 씨름부 출신 윤형빈은 한국권투인협회(KBI) 생활체육대회에서 2021년 6월 제49회 대회 승리 및 2022년 8월 제53회 대회 챔피언을 지냈다. 밴쯔는 대전중학교 유도부 시절 2005년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중학부 개인전 90㎏ 이하급 예선에 참가했다.<br><br>로드FC 73 스페셜 이벤트 매치는 타격전으로만 진행됐다. 물론 클린치나 그라운드 상황 없이 끝낸 윤형빈을 칭찬해야겠지만, 한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복서의 주먹에 맞서야만 했던 밴쯔한테는 불리한 전개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5_20250701160213389.png" alt="" /><em class="img_desc"> 개그맨 윤형빈이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로드FC 73 종합격투기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카운터 펀치로 구독자 205만 먹방 유튜버 밴쯔를 다운시키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6_20250701160213428.png" alt="" /><em class="img_desc"> 윤형빈이 2014년 2월 로드FC 14 라이트급 5분×2라운드 종합격투기 데뷔전 시작 4분 17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em></span>윤형빈은 ▲2014년 2월 ▲2023년 12월 ▲2025년 6월 로드FC 2승(2KO) 1패로 활약했다. 데뷔전은 쓰쿠다 다카야(34·일본)를 1라운드 4분 18초 KO로 이겼지만, 3598일(9년10개월8일) 만에 치른 복귀전은 이메무라 ‘소유 니키’ 료스케(30·일본)한테 1-2 판정패를 당했다.<br><br>첫 시합은 라이트급(70㎏) 5분×2라운드 공식 전적으로 인정됐지만, 두 번째 매치는 계약 체중 80㎏ 100초(연장 100초 추가 가능) 시합이라 종합격투기 파이트 레코드가 아니다.<br><br>그러나 윤형빈 vs 밴쯔는 얼굴을 많이 다치면 안 되는 직업을 갖고 있는 만큼 팔꿈치로 상대 머리를 때릴 수 없도록 합의한 것을 제외하면 로드FC 정식 시합과 다르지 않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7_20250701160213487.png" alt="" /><em class="img_desc"> 개그맨 윤형빈이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로드FC 73 종합격투기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카운터 펀치로 구독자 205만 먹방 유튜버 밴쯔를 다운시키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em></span>로드FC 73 제1~9경기는 5분×2라운드다. 이번 대회 선수 중 56.3%(18/32)보다 윤형빈과 밴쯔의 5분×3라운드 시합에 요구되는 스태미너 레벨이 더 높았다는 얘기다.<br><br>윤형빈은 78.5㎏로 로드FC 3차전 계체를 통과했다. 2차전도 계약 체중 80㎏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40대 중반도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윤형빈이 건강 문제를 느끼지 않고 뺄 수 있는 가장 낮은 몸무게가 −79㎏ 조건의 이유라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하다.<br><br>반면 밴쯔는 스페셜 이벤트 매치 하루 전 75.8㎏으로 측정됐다. MK스포츠 기자회견 질문에 “80㎏까지 찌워봤는데 적응이 안 됐다. 맞는 체중을 찾아 내렸지만, 지금도 무겁다고 느껴진다. 대회 당일에는 더 가벼운 최상의 몸을 만들겠다”라고 답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8_20250701160213526.jpg" alt="" /><em class="img_desc"> 구독자 204만 먹방 유튜버 밴쯔가 2025년 6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로드FC 73 스페셜 이벤트 매치 공개 계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em></span>밴쯔는 로드FC 73 패배 후에도 몰려드는 팬들의 사인 및 촬영 요청을 받아주느라 한동안 장충체육관을 떠나지 못했다. 잠깐 숨을 돌리려 할 때 뭔가를 물어보기가 미안할 정도였다.<br><br>‘윤형빈보다 젊고 민첩하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게 몸무게를 조정하고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 출전했는지’가 궁금했지만, 밴쯔는 “솔직히 말하면 하루 동안 체중이 저절로 더 빠졌다”라며 고백했다.<br><br>체급 스포츠에서 감량은 몸무게 기준을 통과한 후 경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평소 체중을 회복하기 위해서 한다. 그러나 밴쯔는 −79㎏ 시합을 75㎏보다도 가벼운 몸으로 뛰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09_20250701160213563.jpg" alt="" /><em class="img_desc"> 개그맨 윤형빈이 2025년 6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로드FC 73 스페셜 이벤트 매치 공개 계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em></span>로드FC는 “윤형빈은 90㎏부터 감량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둘의 몸무게는 10㎏ 이상 차이가 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br><br>종합격투기 웰터급이 77㎏, 미들급은 84㎏다. 그러나 ‘사실상 한 체급보다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대결’이라는 MK스포츠 지적에 밴쯔는 “경기 전날 체중을 똑같이 맞췄어도 같았을 거예요”라며 윤형빈한테 졌다는 것을 강조했다.<br><br>밴쯔에게 주어진 로드FC 73 조건은 변명과 핑계이기보다는 핸디캡에 더 가깝다. 그러나 패배에 어떤 불만도 표현하지 않고 시종일관 윤형빈을 존중한 것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10_20250701160213614.png" alt="" /><em class="img_desc"> 구독자 205만 먹방 유튜버 밴쯔와 개그맨 윤형빈이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로드FC 73 종합격투기 스페셜 이벤트 매치 종료 후 서로 존중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em></span>스페셜 이벤트 매치 이후 윤형빈이 “삭제보다는 내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라며 약속 이행을 전혀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공약대로 구독자 205만 유튜브 채널을 없애는 절차를 밟은 것 역시 밴쯔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br><br><strong><div style="border-top: 4px solid #ed6d01;border-bottom: 1px solid #ed6d01;font-size: 18px;padding: 10px 0;margin:30px 0;">밴쯔 투기 종목 전적</div></strong># 종합격투기<br><br>2024년~ 1승 1패<br><br>KO/TKO 0승 1패<br><br>서브미션 1승 0패<br><br>#대전중학교 유도부<br><br>소년체전 90㎏ 예선<br><br><strong><div style="border-top: 4px solid #ed6d01;border-bottom: 1px solid #ed6d01;font-size: 18px;padding: 10px 0;margin:30px 0;">윤형빈 투기 종목 주요 커리어</div></strong># 종합격투기<br><br>2014년~ 2승 1패<br><br>공식 2승 0패<br><br>비공식 0승 1패<br><br>KO/TKO 2승 0패<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7/01/0001076482_011_20250701160213664.png" alt="" /><em class="img_desc"> 개그맨 윤형빈이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로드FC 73 종합격투기 스페셜 이벤트 매치 승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em></span># 복싱<br><br>한국권투인협회 생활체육대회<br><br>2021년 6월 1승<br><br>2022년 8월 명예챔피언 등극<br><br># ‘천하제일장사’ 시즌1<br><br>2022년 방영 씨름 예능<br><br>8강전 vs 윤창민 1-0 승<br><br>4강전 vs 강경호 2-1 승<br><br>[서울 장충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205만 채널' 문 닫는다…약속 지키는 밴쯔, "이 영상은 마지막이 될 예정입니다" 07-01 다음 ‘경정’ 18기 경정선수 후보생, 인천 소무의도서 환경정화 봉사 07-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